이쪽 산업은 코로나 때 최고 호황이었다.

우리동네 스카, 독서실은 웨이팅까지 걸어둬야 됐을 정도였고

연 매출 2억까지도 찍었었다.

근데 문제는 이게 들이는 노력대비 벌어가는 수입이 상당하다는 게 알려지면서

그 시즌에 개나소나 스카를 창업하기 시작한 것...

우리 동네는 그때 오픈한 스카들 때문에 반경 1키로 내에 스카, 독서실이 10개가 넘게됐다.

그나마 우리는 경쟁력이 있어서 아직도 잘 버티고 있는데

주변 스카 보니까 가격 후려치기로 경쟁력 확보 좀 해보려 하는 거 같은데

학구열 높은 학부모들이 한 달에 고작 몇 만원 아끼려고 

저렴한 스카에 보내겠냐

오히려 기존 회원들만 저렴해진 이용료에 꿀빨고

신규회원은 별로 유입이 안 된 거 같더라

그렇게 폐업 수순 밟은 곳이 2~3곳 있었다.

그리고 우리 독서실은 여전히 동네에서는 상위권이다.

다만 매출은 최고점 대비 40% 정도 떨어진 상태지만

그래도 적당히 용돈벌이는 된다.

혹시 이쪽 산업 매물 올라온 거 관심있는 사람들을 꼭 기억해라

권리금 2000 이하는 폐업 폭탄돌리기 매물이다.

폐업하려면 원상복구 때문에 큰 돈 깨지니까 싸게싸제 다른 사람한테 떠넘기고 도망가려는 거임

막 말로 큰 돈 들여 창업하고 수입이 괜찮은데 누가 2천에 팔겠어

3천~4천까지는 위태위태한 매물이다.

아직까지 적자는 아니지만 주변에 신규 스카 하나만 생겨도 휘청일 수 있고,

실제 순수익이 월 100 정도 남는 사람들임

정기권 손님 5~6명만 빠져도 적자날 수도 있는...

5~7천 매물은 나쁘지 않은 매물이다.

본업으로 삼기에는 큰 돈이 벌리진 않는데 

그래도 부수입원으로서는 괜찮은 매물이다.

부족한 부분에 좀 더 신경쓰거나 센스있게 운영하면

매출 증가까지 노려볼 수 있는

그 이상은 투자할 가치가 없는 산업이라고 생각하긴 함

1억 주고 매물 주워오면 당장에는 괜찮게 벌리겠지만

정말 경쟁력 확실하거나 손님 끊임없이 들어오는 지역 아니면

1~2년 안에 5~7천짜리 매물 되는 시장 구조임

애초에 장소 대여라서 인테리어가 제일 중요한 거라...

시간이 지날 수록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