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안 돼서 그럼...

당장 시험기간에 바짝 사람 많아 보여도 
대부분이 시간권, 당일권같이 큰 돈 안 되는 손님들이고

(진짜 주수입원은 정기권 꾸준히 결제하며 다니는 손님들임)

코로나 때 최호황이어서 개나소나 스카, 독서실 개업해서

정작 코로나가 끝나고부터는 코로나 전보다도 장사가 안 되는 실정임

심지어 최근 가스비, 전기세 인상으로 비용 부담은 더 커졌고

눈치봐야될 경쟁 업체가 주변에 너무 많아서 가격 인상도 어려움

오히려 이벤트 명목으로 가격 후려쳐서라도 손님 끌어오는 곳이 더 많은 지경

돈이 안 되니 당연히 다른 일을 병행하는 사장님들도 많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마음이 떠버린 사장들도 많더라

심지어 장사 잘 될 때는 손님들한테 제공하던 비품들도

퀄리티가 훨씬 좋았는데, 돈을 못 버니까 그 퀄리티도 떨어지게 되고

예전같으면 진상 손님들 그냥 칼같이 퇴실시켰어도 됐는데

이제는 손님 한명 한명이 귀한 상황이라 

진짜 어지간히 크게 사고칠 놈 아니면 어르고 달래는 중...

심지어 갈수록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고

물론 이런 것들을 손님 입장에서 이해해 줘야 할 이유는 없음

마음에 안 들면 옆 건물, 앞 건물에도 스카, 독서실 널렸는데?

이제 이 산업은 일부 학구열 높은 동네나

1인실 특화, 관리형 독서실같이 강점이 있는 게 아니면

하나씩 죽어나갈 거임 

그래도 우리 매장은 코로나 때 대비 매출은 좀 줄었어도

나름 그때 관리를 잘하고 고객 응대를 잘했어서

리뷰나 동네 평판이 좀 괜찮은 편이라 잘 유지는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본업으로 삼았어도 돈이 괜찮았는데

요즘은 다른 사람한테 넘기고 다른 일 찾아볼까 생각도 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