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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운 동물에대한 역사

알트하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10.17 05:42:02
조회 146 추천 0 댓글 2

1. 붉은귀거북 일명 청거북이라 불리는 푸른사신
두쌍둥이를 키웠음... 둘은 사이가 매우 좋앗는데 한놈은 성질이 급하고 한놈은 느긋한 성격이었음... 성질급한놈은 먹성도 좋아서 덩치도 크고 사나워서 아버지도 맘대로 못건드렸을정도임... 반대로 느긋한놈은 크기도 적고 순해서 한번도 물려고 한적이 없었음...
당시 우리가족이 동물을 키워본적도 없고 그당시 우리나라에 청거북=생태파괴자 라는 개념이 없던 애완동물 불모지국가였던 국딩시절이라서
한 3년동안 키우다 둘다 등갑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는바람에 어쩔수없이 부모님이 집에있는 수조가 너무 적으니까 더 넓은곳에서 살수있게 방생해주자
라는 나름 당시로서는 좋은의도라고 생각하고 한강에다 풀어줬음... 당시에는 절에서도 방생행사할때 새끼청거북을 방생해주는 행사를 자주 했었으니
당시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생태계 파괴에 둔감했는지 알수있음... 청거북 놔주면서 우리 어머니가 눈물맺힌 눈으로 거북이 헤엄쳐가는거 보면서
겨울에 얼어죽으면 안될텐데 이러셨는데 그러고나서 3년뒤에 kbs 환경스페셜에서 "한강의 무법자 붉은귀거북" 이런제목비슷하게 해주는거 보고
아버지 어머니 나 이렇게 셋이서 밥먹으면서 보다가 서로 괜히 풀어줬다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남

2. 무법자갱스터 그린이구아나
붉은귀거북이 우리가족을 떠난뒤 1년정도 지나고나서 동네 수족관에 항상 놀러가서 구경했었는데 난 쥬라기공원을 재밋게 봤기때문에 파충류에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음...근데 수족관에 어느날부턴가 초록도마뱀이 있었음.. 당시 철없는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부모님 조르기 스킬을 발동해서
이구아나 한마리와 온돌하나 작은 1자수조를 삿음.... 바닥재로는 톱밥을 썻음... 당시에 바닥재의 개념은 온리 톱밥 톱밥이었으니까...
지금이야 생각지도 못할일이지만 우리집 이구아나는 밀웜 이런거 없었음.. uvb 램프같은거도 없음... 오직 온돌과 매일아침 제공되는 신선한
상추와 당근과같은 야채만 먹고 자랐음... 근데 신기한건 이놈이 채소만 먹었는데도 폭풍성장을 해서 1년이 되던쯤에는 내 허벅지만해졌음...
그때부터 이놈이 1자수조를 박차고나와서 우리집을 자신의 사육장화시키기 시작함...
우리어머니는 동물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접촉하는걸 싫어하시는 스타일임... 근데 아버지는 일가시고 난 학교간 동안 이놈이 사육장을 탈출해서 집안을 어슬렁거리면 어머니는 아무것도 못하시는거임 ㅋㅋㅋㅋ 그래서 한 1년 6개월만에 훌쩍 커버린녀석을 원래 삿던 수족관 주인아저씨에게 드렸음..
아저씨가 당시에 이구아나를 사가서 이렇게 크게 키운사람은 처음본다면서 놀라셨던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미련을 못버리고 작은새끼를 데려왔는데
이놈은 좀 약했던 개체같았음.... 비리비리하고 상추도 잘 안먹어서 학교같다오면 숙제하는거도 잊어먹고 맨날 앞에 앉아서 상추먹나 안먹나 확인해주고 했는데 결국 작은이구아나는 집에오고나서 얼마 못가서 죽었음.. 학교같다왔는데 이구아나가 상추위에 눈을감고 누워있는데 뭔가 이상해서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상태를 보려고 드는데 벌써 몸에 힘이 안들어간걸 느꼇는데 그때 정말 슬펐음... 이때 정말 서운했던건 나가서 묻어주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하셔서 부모님이 동물을 생각하는거랑 내가 생각하는거가 많이 틀리구나 라고 생각했었음...
이후로 파충류는 키우지 않게됨...

3. 포풍번식 열대어
사실 이구아나를 살때 같이 삿던 열대어였음... 집안관상을 위해서 네온테트라와 풍선몰리 구피 쏘드 이렇게 샀음... 근데 풍선몰리랑 구피랑 쏘드가
포풍번식을 하는거임... 정말 엄청흥해서 당시 어느정도였냐면 우리집에 3자수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새끼가 너무 많아서 따로 2자수조를 하나 더 사가지고 아예 거기서 새끼를 번식시키고 내가 친구들한테 자랑하고다녀서 우리동네에 애들은 전부다 우리집와서 물고기 구경하고
나중엔 물고기 샀던 수족관에 새끼물고기 잔뜩 같다주고 물고기 밥이나 여과제같은거 받아오고 그랬던 기억이남...
우리집에서 정말 오랫동안 함께 했던 식구들이지만 내가 군대갈때 쯤해서 집안사정이 어려워져서 남아있던 물고기들은 그냥 어릴떄부터 다녔던 단골 수족관주인아저씨한테 드리고 어항은 지금 어딘가에 박혀있음....

4. 사슴벌레
이사슴벌레는 내가 계곡에서 우연히 잡은 사슴벌레였음.. 당시 우리나라에 사슴벌레를 파는 가게가 있느거도 아니었으니 엄청났음.... 먹이로는 수박같은 과일을 매일 줬었음... 약 2년동안 키웠었는데
어느날 집에 오니 이놈 온 다리마디가 뻣뻣하게 굳어가더니 죽어버렸음.... 아마도 노쇠해서 명을다해 죽엇을거라고 생각함 ㅡㅡ;;
 
5. 반갑다 소년 난 간지비어디포풍이라 한다.
현재 키우는 거의 14년만에 키우는 파충류 비어디드래곤.. 새끼이구아나의 기억이 있기때문에 분양받기전에 엄청 고민을 많이 했었음...
근데 분양하고나니 고민을 날려버릴수 있을만큼 튼튼해서 지금은 그냥 아무걱정없이 키우고 있음...
처음키우는 비어디 드래곤이라 처음엔 맨날 컴퓨터로 사육정보를 읽고다녔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겨서 여유가 생김..
특징은 날이갈수록 잦아지는 배변주기  날이갈수록 빨리 비는 밀웜디쉬
다른집 비어디는 어떤지 모르겟는데 우리집 비어디는 밀웜디쉬에 밀웜을 안채워넣으면 안을 똥으로 채워넣어서 항의하는 습관이 있음...
항상 빈 디쉬에는 똥이 두개정도 들어있음 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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