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장 물그릇에 물 새로 갈아주고 다음날 일어나보니

물그릇에 물이 거의 화프 발 잠길정도로 줄어들어 있었음욬

그 전날 알딸딸한 상태로 물갈아 줬는데 물을 적게 채워줬나봄ㅋ 아님 살짝 엎질렀거나,,

하여간 사육장 온도가 높아서 그런지 다음날 아침에 화프 발만 담굴정도로 물이 줄어있는 상태에서 화프가 물그릇에 걸쳐서 반신욕 아닌

족욕 하고 있었음 ---;

근데 애가 딱봐도 상태가 메롱(왜 있잖아욬 평상시랑 다른 그런 위험? 이질감?이 확 느껴짐,, 발색도 부분부분 갈색으로 변하고 한눈에 봐도 안좋음)

덕분에 해장 안해도 술기운이 싹 가시는 개운한 느낌이듬욬

그후부터 거식-


그 이후로 거식이유를 곰곰히 살펴봄욬

낮은 습도 - 습도를 거식이후 거의 60~70사이로 유지시켜주는데도 안머금(화프 옛날에 비해 습도관리 해주는편인데 예전엔 습도 40퍼 찍어도
                 알아서 물그릇 들락날락 거리며 습도조절해서 잘먹고 잘쌈)

레드렉 - 솔찍히 사육장 청소 안해준지 2주는 된거같음 가능성이 있어보여 다리 살펴보니 붉은색으로 보임욬 레알 식겁했음,,
             근데 레드렉은 붉은색 혈관이 팽창된다는데 그건 아니니 가능성 음슴욬 게다가 외국사진 보니 제 화프는 레드렉에 비해 핑크급....

온도 - 평균 24도

임팩션 - 임팩션 걸릴만한 사항이 없음, 사육장 바닥은 키친타올, 먹이는 2일에 밀웜 4마리정도, 무엇보다 물그릇에 똥 쌈ㅋ

M!B!D! - 요것도 수시로 밀웜에 전용 칼슘제 타줘서 해당사항 없음욬



그래도 원인이 뭔지 환경을 파악했는데 요즘 부쩍 거식해서 조금 관심주니 오히려 잘먹었을때보다 상태가 더 좋아 이상함을 느낌욬

그래서 진짜 화프 입양후 처음으로 스트레스 받을꺼 감수하고 손에 올려놓고 오늘 가까이서 꼼꼼히 살펴봤는데 

화프 탈피중이였음,

상태가 안좋아 보였던건 등이 건조해서 탈껍이 말라붙어있었고 그게 마치 노숙자들 안씻어서 피부 얼룩덜룩한것처럼 보여서 메롱인것처럼 보였던거

게다가 이걸 화프가 특유의 허물먹는거(양옆으로 면발먹듯이)하는중에 등이 너무 건조해서 허물이 등에 말라붙었고, 화프는 이걸 다 삼키지도

못하고 입 양옆에 마치 비닐봉지 삼키다 걸린것처럼 허물이 걸려있었음ㅠ

핀셋으로 조심히 미처 삼키지 못한 허물 조심히 살살 빼보니 상당량이 딸려나옴--;; 그것도 입 양옆 둘다.

근거는 없지만, 왠지 안딸려오는 허물을 계속 반복하면서 벗는걸 시도하다가 화프는 탈진했던거 같고, 때문에 물그릇을 못 이용하고,

내가 주는 수분으로만 살아간거 같음요 ㅠㅠㅠ

입안에 뭐가 가득차 있으니 먹이도 못먹었을테구,, 어찌보면 똥을 싸기는 싸는데 입안이 허물로 막혀 있었으니 임팩션이랑 증상이 비슷했던거 같음요 

하여간, 화프가 못벗긴 등의 말라붙은 허물은 화프 물에 담궈 불린다음에 살짝 핀셋으로 밀어보니 밀려서 핀셋으로 살며시 밀어버림요

(물에 기름 뜨듯이 밀림) 그러고 지금은 안정을 취하게 그냥 두고 있음,,

이제 상황을 지켜보는수밖에 없겠지요..



요약 - 화프 16일째 거식, 그냥 냅둠, 오늘 살펴보니 다량의 허물을 건조해서 삼키지 못하고 입에 머뭄고 있었음, 슬슬 빼줘서 입안 허물 제거





솔찍히 경황이 없어서 잘한건지 모르겠음욬



처음엔 거식이길래 뭐 풀리겠지 하는데

보면볼수록 상태가 메롱이라 어쩔수 없이 이렇게 보게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