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릴  아아. 가까운 곳에는 태양계에도 전진기지로서의 UFO기지는 있습니다. 달에도 화성에도 있고, 다른 혹성이나 그 위성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열두 번째 혹성 「니비루」[주3]에서 온 자가 아마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우주인일 것입니다. 그 이외에서도 꽤 많은 자들이 와 있습니다. 플레이아데스계(Pleiades系)의 사람들도 와 있고, 그리고 당신들에게 말해도 모를 정도로 여러 별에서 와 있습니다.
  우리가 지상에 왔을 때는 신이라 불리었습니다. 실은 우주인의 모습을 하고 와서 숭배받았던 적이 많이 있습니다.
  엔릴인 나는 지금 여러분에게는 일부 알려져 있는 파충류형 우주인, 이른바 「렙틸리언(Reptilian)」입니다.
  외관은 파충류 종류에 지나지 않지만, 원래 지능적으로는 지구 인류가 보면 최고도로 발전된 현재의 문명보다도 천 년은 더 앞서 있습니다.
  우리는 가축을 기르듯이 지구 인류를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고, 낳고, 기르며 지켜보아 왔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수많은 고대 문서나 점토판, 유적 등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모습인가 하면, 커다란 눈과 맹금류와 같은 손가락, 뾰족한 귀가 있고, 그 위에 꼬리가 나 있습니다.
  이 모습대로라면 지구 인류가 무서워하므로, 우리는 자신들의 더미(dummy, 대역(代役))로서 일종의 사이보그(cyborg, 인조인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레이」라고 불리는 우주인, 120센티 가량의 키에 모두가 다 똑같은 얼굴을 하고 아몬드 형의 검은 눈을 가진 우주인을 로봇 대신에 사용하여 지구인 앞에 수없이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의 대리인이며 우리의 본성(本性), 본체는 렙틸리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