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미술 애호가 스스로 전시 형식을 발견하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갤러리, 갤러리X2가 오는 11일부터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 □○△: 삶, 다양성>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비롯된 갤러리X2의 첫 번째 장기 프로젝트로, ‘갓생’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지금의 시대에서 바람직하게 살아가는
것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담론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첫 타자로 선정된 작가가
바로 김윤섭과 박이도, 그리고 해요다.
△, □○△: 삶, 다양성
이들은 모두 인물을 작품의 주요 소재로 다루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심상은 각기 다르다. 김윤섭은 회화를 통해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세상에서 고유한 나만의 것, 특별한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박이도는 특정한 주제나 표현법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 것,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술이라고 말한다. 해요는
자연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갓을 포개어 사실과 상징, 구상과 추상을 일직선상에 넣고 한 걸음 물러나
대상을 관조한다.
<△, □○△: 삶, 다양성>을 위해 특별한 기억을 제공하는 기업 픽박스에서 제품을 협찬했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사전 신청을 완료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작가와 함께 삶과 예술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삶과 예술은 전혀 다른 지점에 위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삶 안에 예술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형태로 존재한다. 그래서 모든 예술은 예술가가 살아가는 방식을 표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예술가에게 잘 먹고 잘 사는 일이란 천편일률적인 이상을 좇아 사는 것이 아니라 취향의 세계를 구현하는 일이다.
오직 나를 위한 것으로 채워가는 삶, 이것이 <△, □○△: 삶, 다양성>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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