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마트에 갔다가 신라면 툼바를 봤어요. 뉴스에서 컵라면이 나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봉지 라면으로도 출시된 모양입니다. 요즘 인기몰이를 한다는 신라면 툼바가 궁금해서 한 봉지를 사왔습니다.
농심 신라면 툼바
농심 신라면 툼바
신라면 툼바의 탄생 배경은 잘 아시죠?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대표 메뉴인 투움바 파스타를 네티즌들이 신라면으로 만들어 먹는 유행을 간파하고 농심에서 신라면의 툼바 버전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투움바는 호주의 지역 이름이고 파스타가 지역 특산 음식이나 연관성은 없고 아웃백에서 그냥 붙인 것이라고 하네요. 신라면에서는 상표권 문제 때문인지 투움바라고 하지 않고 툼바라고 표기하네요.
농심 신라면 툼바
농심 신라면 툼바
포장 디자인은 빨간 신라면에 치즈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잘 섞어 만들었네요. 매콤 꾸덕이라는 컨셉 문구를 잘 지었습니다. 실제로 먹으면 매콤하면서 꾸덕함 딱 그맛이거든요. 고추 사진과 치즈 사진을 추가한 이유도 같은 뜻일 것입니다. 영문으로도 Toomba라도 표기한 것을 보면 호주의 투움바와는 달리 가겠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농심 신라면 툼바
조리 방법은 짜장면과 동일하네요. 면을 끊이고 물을 버린 후 스프를 비벼 먹는 방식입니다. 비빔면처럼 물을 완전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짜장면처럼 어느 정도 남겨서 꾸덕함을 잘 표현하는 것이 맛의 관건인 것 같습니다. 신라면이 4분 30초를 끓이는 것에 비해 툼바는 3분만 끓이는 것을 봐서는 면이 얇거나 면을 더 튀긴 것 같습니다.
농심 신라면 툼바
내용물을 언박싱했습니다. 면은 신라면처럼 원형으로 가공되어 있었고, 분말 스프와 액상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사진에는 면의 중간이 좀 빈 것처럼 보이는데 문제가 있거나 불량품은 아니고 개봉할 때부터 부셔져서 중간이 좀 비어 보였습니다.
면을 먼저 끓였습니다. 조리법에 따라 정확하게 3분을 끓여봤습니다. 레시피보다 길게 삶으면 파스타의 쫄깃한 맛이 없어질 것 같아 3분을 지켰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면에서 기름이 많이 나옵니다. 일반 신라면보다 더 튀겨서 빠른 시간에 익을 수 있게 만든 것 같습니다.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좋을 수 있겠네요.
농심 신라면 툼바
액상 스프를 먼저 넣어준 후 비빈 상태에서 분말 스프를 넣었습니다. 물을 얼마만큼 버려야 할 지 몰라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적당하게 농도 조절이 된 것 같습니다. 짜장면 끓일 때도 물조절이 중요한 것처럼 말이죠.
농심 신라면 툼바
완성한 신라면 툼바입니다. 보이게는 물이 좀 많아 보입니다.
농심 신라면 툼바
하지만 먹으면서 국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번에 조리한 물의 조절이 잘 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물을 버렸다면 너무 뻑뻑할 뻔했습니다. 맛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꾸덕 신라면입니다. 포장지에 씌여진 대로 매콤한과 꾸덕함이 잘 조화롭게 어우러졌습니다. 맵기는 신라면의 맵기보다 조금 더 매운 것 같습니다. 신라면을 즐기셨다면 부담이 없겠지만 신라면이 맵다고 느끼는 분들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농심 신라면 툼바
첫 맛은 매콤함이 훅 들어오며 뒤로 크림과 치즈향이 중화를 해 주면서 꿈꿈한 치즈향이 이국적인 여운을 남깁니다.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로 맛있습니다. 다만 신라면을 가지고 인터넷 레시피로도 똑같이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툼바를 사먹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라면 10번 먹는다면 툼바면은 그 중에 1~2번 정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이상으로 메인 라면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농심 신라면 툼바
오늘은 농심에서 소비자들의 레시피를 참고하여 출시한 신라면 툼바를 먹어봤습니다. 가끔 새로운 맛의 라면을 원한다면 추천할만 하네요. 매일 먹기는 힘들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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