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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아레나의 갤럭시 S25 울트라 리뷰 요약
장점 · 계속 진화하는 디자인이 멋지고 고급스러워 보이며 조작감이 개선됨 · 여전히 생산성을 높여주는 S펜 · 디스플레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을 고려할 때 견고한 배터리 수명 · 매우 쾌적하고 부드러운 One UI · 전반적으로 매우 뛰어난 카메라 출력으로, 많은 면에서 애플과 구글의 결과물보다 우수함 단점 · 다른 안드로이드 폰은 IP69를 지원하고, 아이폰은 더 깊은 수심까지 방수 기능을 제공함에도 전작과 동일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 블루투스가 제거되어 기능이 제한된 S펜(원격 셔터 기능이 사라진 점이 아쉬움) · 작은 용량의 배터리, 최신 기술을 채택하지 않았고, 충전 속도가 다소 느림 · 디스플레이는 색감과 돌비 비전이 부족함 ·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지속적인 부하에서 일반 엘리트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음 · 저조도에서의 촬영은 행동과 결과 모두에서 최적화되지 않았음 디스플레이 · 적응형 밝기 모드에서 1400니트 정도로 적당한 수준 · 수동 밝기 모드에서는 800니트 미만으로 양호한 수준 · 특히 반사방지 덕분에 그렇게 밝지 않아도 충분히 훌륭한 시청 경험을 할 수 있음 · 그렇다고 해서 삼성이 숫자 경쟁에서 조금 더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님 · S25 울트라는 최대 밝기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밝기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낮아짐 · 화면의 내용을 보는 데는 여전히 거의 문제가 없지만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는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음 · S24 울트라에서 보였던 힌지현상은 없었음 배터리 & 충전 · 중국의 일부 주요 업체들과 비교하면 다소 부족하지만 여전히 꽤 좋은 성적을 거둠 · 게임 테스트와 동영상 재생에서 전작에 비해 소폭으로 개선됨 · 웹 브라우징은 작년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 · 음성 통화 시 배터리 수명은 동급 최고 수준 스피커 · 테스트 결과, S25 울트라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음량에서 '매우 좋음' 등급을 받음 · S24 울트라 대비 저음이 좀 더 풍부해지는 차이를 제외하면 거의 유사함 성능 · 지속 성능은 갤럭시 S24 울트라의 성능과 비슷하며 CPU 성능은 41%, GPU 성능은 50% 상승함 · 지속적인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휴대폰이 따뜻해지기는 했지만 뜨거워지지는 않음 · 갤럭시 S25 울트라는 현재 최고의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능은 이상적이지 않음 · 대부분의 플래그십과 동작이 비슷하지만 왠지 조금 더 나쁨 · 물론 장시간 게임 세션에서 눈에 띄는 스로틀링이나 끊김 현상이 관찰되지 않아 대부분의 실용적인 용도로는 충분함 카메라 메인렌즈 주간사진 · S25 울트라는 주간 촬영에서 메인 카메라로 훌륭한 사진을 담아냄 · 디테일이 뛰어나며, 미세한 입자감이 살아 있는데, 이를 단순한 노이즈나 결함이라고 보기보다는 개성으로 봐야함 · 다이내믹 레인지는 우수하며, 강한 조명 환경에서도 명암이 균형 있게 표현됨 · 화이트 밸런스는 현실적이고, 색감은 과도하게 채도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보기 좋은 수준으로 조정되어 있음 · 인물 사진도 꽤 훌륭하지만, 얼굴 디테일이 기대만큼 뚜렷하지는 않음 · 피부 톤은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수준임 · 다만, 기본 설정의 인물 모드 배경 흐림 효과는 다소 과한 편임 · 이를 조정할 수 있으며 기본값은 7단계 중 5로 설정되어 있음 · 50MP 모드는 매우 정밀한 디테일을 담아내며, 전반적으로 뛰어난 결과물을 제공함 · 다만, 일부 경우에 한해서 잔디와 같은 질감이 약간 뭉개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 ·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훌륭한 수준임 · 200MP 촬영에서는 픽셀 단위에서 다소 흐려지는 경향이 있음 망원카메라 2배 줌 · 50MP 1배 줌과 비슷하며, 디테일은 꽤 괜찮은 편임 · 2배 줌으로 인물 사진을 촬영할 경우 꽤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 · 하지만 얼굴 디테일이 더욱 부족해지는 경향이 있음 망원 카메라 3배 줌 · 3배 망원 카메라는 무난한 수준의 사진을 촬영하지만,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음 · 10MP에서 12MP로 업스케일링되는 과정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디테일이 잘 유지되는 편임 · 그림자 영역을 자세히 보면 약간의 입자가 느껴지지만, 촬영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음 · 다이내믹 레인지와 색감도 우수한 수준임 · 준수한 접사 촬영이 가능하지만 5배 줌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해 보임 망원 카메라 5배 줌 · 색상과 다이나믹 레인지에 대한 불만은 없음 · 꽤 유용한 25cm의 최소 초점 거리로 멋진 접사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음 · 이미지 품질이 매우 좋으며 얼굴 특징이 매우 잘 표현됨 망원 카메라 10배 줌 · 업스케일링과 샤프닝의 결합 효과로 인해 약간 가공된 듯한 인위적인 느낌을 줌 · 선명하지는 않지만 사용 가능한 수준 이상임 초광각 카메라 · 전작보다 선명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매우 좋은 사진을 촬영함 · 여전히 노출이 잘되고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으며 색 표현이 괜찮음 야간 메인 카메라 · 어두운 곳에서 S25 울트라는 비교적 보수적인 처리 방식을 채택했음 · 디테일에 노이즈가 많고 그림자가 약간 부드러울 수 있으며 어두운 부분에는 초록빛이 도는 색조가 있음 · 하지만 노출 밸런스가 매우 잘 잡혀 있어 우울한 어두운 장면이 아닌 매력적인 장면을 얻을 수 있음 · 항상 모든 하이라이트를 살리는 것은 아니며 밝은 조명이 더 강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음 · 야간 모드에서는 노이즈가 심하게 감소하여 강한 선명도와 다소 인위적인 느낌을 주지만 녹색 색조가 많음 · 이제 대다수의 스마트폰에서는 야간 모드를 켰을 때와 안켰을 때의 차이가 거의 없거나 야간모드가 자동으로 적용됨 · 갤럭시는 사진 모드와 야간 모드 중 어떤 것을 선호할지 장면에 따라 선택해야 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고려해야 함 · 이제 이런 방식은 과거의 유물처럼 느껴짐 · 야간 모드에서의 촬영 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좋지 않음 야간 3배 망원 카메라 · 노이즈가 다소 과하게 보일 수 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상과 다이내믹 레인지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음 · 야간 모드는 노이즈를 부드럽게 처리하지만, 특정 장면에서는 수채화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음 야간 초광각 · 약간 더 부드러워진 이미지와 조금 더 깨끗해진 이미지를 볼 수 있음 · 화이트 밸런스도 전작 대비 더 현실적임 · 전반적으로 새로운 초광각 카메라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임 · 비록 작은 걸음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진전임 동영상 · 디테일이 훌륭하고,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으며, 색감도 정확함 · 2배 줌도 약간의 해상도 저하가 있지만,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며 꽤 괜찮은 수준임 · 3배 줌 카메라도 디테일이 일관적으로 좋음 · 5배 줌에서는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디테일이 충분히 좋고, 문제될 점은 없음 · 야간 촬영 시 노출도 훌륭하고 다이내믹 레인지도 매우 우수하며 전반적으로 꽤 견고한 결과물을 제공함 · 2배 줌 레벨은 눈에 띄게 노이즈가 많지만 사용할 수는 있음 · 망원은 전작보다 어두운 곳을 더 잘 처리하며 더 밝게 노출하고 상황에 맞는 디테일을 잘 포착함 · 초광각도 전작보다 약간 개선되었음 · S25 Ultra의 손떨림 보정 기능은 클립에서 흔들림이 거의 없음 결론과 평점 4.5 / 5.0 (전작 S24 울트라는 4.6점) 전통적으로 갤럭시의 궁극적인 모델은 큰 기대를 안고 등장하는데 S25 울트라는 그 기대에 비해 약간 느슨한 느낌을 줌 분명히 나쁜 전화기는 아니며, 사실 매우 유능한 모델임 비교적 작은 배터리로도 훌륭한 내구성을 발휘하고, 대부분의 면에서 매우 좋은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적절한 상황에서 꽤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함 또한 추가적인 방수방진 처리의 개선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개선된 빌드를 갖춤 스타일러스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여전히 유일한 실용적인 선택임 위의 모든 점에 대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갤럭시 울트라에 대해 변명해야 하는 상황은 좋지 않음 이 모델은 시장에서 타협 없이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선택이 되어야 하는데, 삼성은 S펜의 블루투스 기능을 없애고, 더 크고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하는 것을 미루었으며, 방수방진 부분에서 뒤처지고 있음 또한, 최고의 카메라폰이라고 하기도 어려움 "울트라 모델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전반적인 훌륭함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5 울트라는 스타일러스 지원과 전반적인 우수성을 제공하는 기능이 풍부한 안드로이드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여전히 훌륭한 선택지임 https://m.gsmarena.com/samsung_galaxy_s25_ultra-review-2793.php Samsung Galaxy S25 Ultra reviewThe best remote shooter in the world is gone, but the best Galaxy in the world is back! Headlining the new series, the Galaxy S25 Ultra brings numerous...m.gsmarena.com
작성자 : SundayMove고정닉
방구석 파일럿들을 위해 써보는 전투기가 나는 원리(쉬움)
보통 양력이라고 하면 베르누이의 법칙이니 뭐니 하면서 유체의 속도가 빨라지면 압력이 감소하고- 등등의 이야기들이 나오지만,'비행기가 어떻게 하늘을 나는 것이냐'를 이해하는 데에는 그렇게 깊게 들어갈 필요가 없음양력이 발생하는 이유는, 날개가 공기를 아래로 밀어냈기(deflected) 때문에 그 반작용으로 날개가 위로 상승하는 것인데,베르누이의 법칙 같은 건 날개가 '어떻게 공개를 아래로 밀어내느냐'에 관한 이야기라서, 직접 항공기 디자인을 할 게 아닌 이상 거기까지 알 필요는 없음(만약 위의 설명이 마음에 안 든다면 '공기의 흐름이 아래로 휘어진다'고 이해해도 괜찮음. 여기서 베르누이의 법칙과 작용-반작용은 같은 현상에 대한 두 설명일 뿐임)그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 날개와 날개 주변을 가리고 보면 됨저 블랙박스 안에서 일어난 일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공기의 흐름이 아래로 밀려났잖음?그러면 그 반작용으로는 당연히 블랙박스 안의 무언가가 위로 올라가야 하는 거임.'날개 위쪽이 볼록해서 공기가 더 먼 길을 지나가야 하고 그럼 공기의 속도가 빨라져서 날개 윗면의 양력이 낮아지는데' 같은 설명은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음저 논리대로면 배면비행하는 전투기나, 납작한 날개를 가진 종이비행기는 날 수 없는 거임아무튼 작용-반작용의 법칙으로 인해 공기를 아래로 밀어낸 만큼 날개가 양력을 받는다는 걸 납득했으면,날기 위해서 만들어진 '날개'가 어떻게 그 양력을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지를 얘기할 차례임우선 글라이더를 예로 들어보자글라이더가 활공을 할 때, 글라이더는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고, 그 운동에너지를 소모해서 양력을 얻는다고 볼 수 있음글라이더는 공기를 통과하면서 정지해있던 공기를 아래로 밀어내게 되는데, 이때 공기를 아래로 밀어내면서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양력을 받게 됨중요한 부분은 여기인데, 여기서 글라이더가 작용-반작용의 법칙, 즉 운동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받는 힘은 공기의 운동량 변화로 인해 받는 거임.그런데 운동량의 계산식은 질량*속도인데 반해, 운동에너지의 계산식은 1/2*질량*속도^2라는 부분이 문제가 됨운동량과 운동에너지는 둘 다 질량에 비례하지만, 운동량은 속도에 비례하는 반면 운동에너지는 속도의 제곱에 비례함즉, 1의 공기가 10의 속도로 움직일 때의 운동량은 10이고 운동에너지는 50이지만,2의 공기가 5의 속도로 움직일 때는 운동량은 똑같이 10인데 운동에너지는 그 절반인 25라는 거임그러니까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적은 양의 공기를 빠르게 밀어내서 양력을 얻는 것'보다, '많은 양의 공기를 천천히 밀어내서 양력을 얻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얘기임바로 저걸 위해서 글라이더는 굉장히 큰 날개를 가짐.다른 건 다 똑같지만 길이만 차이가 나는 두 날개가 동일한 속도로 비행할 때,큰 날개는 많은 공기를 낮은 속도로 밀어내서 적은 운동에너지를 소모하고도 충분한 양력을 얻는 반면에작은 날개는 밀어낼 수 있는 공기가 적은 만큼 이를 빠르게 밀어내야 충분한 양력을 얻을 수 있고, 이를 위해선 운동에너지의 소모가 커지는 거임여기서 공기를 빠른 속도로 밀어내려면 날개의 받음각을 늘리는 방법이 있고, 운동에너지는 항력이 커지는 등의 방식으로 소모가 됨날개는 아니지만, 저 원리를 그대로 이용한 게 바로 터보팬 엔진임기존 제트엔진은 적은 양의 공기를 빠르게 배출해서 추력을 얻었지만, 터보팬 엔진은 엔진의 힘으로 전방의 팬을 돌려서 더 많은 양의 공기를 천천히 밀어냄으로서 효율을 늘림저 밀어내는 공기의 양의 비율은 바이패스비라고 하는데, 팬을 통해 밀어내는 공기가 늘어날수록, 즉 바이패스비가 늘어날수록 엔진의 효율이 늘어나지만 고속에서의 성능이 떨어짐날개의 경우에는, 헬리콥터가 저 원리를 이용했다고 할 수 있음헬리콥터, 즉 회전익기의 날개는 위에서 빙빙 돌아가는 저 블레이드인데 굉장히 크지? 한정된 엔진 힘으로 헬리콥터가 이륙하기에 충분한 양력을 얻으려면, 커다란 날개를 써서 많은 양의 공기를 밀어내야 한다는 얘기임다시 고정익 항공기로 돌아가서, 저런 프롭기는 헬리콥터처럼 수직비행을 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수평비행을 통해 비행하기에 충분히 큰 양력을 생성할 수 있음헬리콥터는 커다란 날개를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리면서 많은 양의 공기를 아래로 밀어내는 반면, 고정익 항공기는 고정된 날개를 가지고 공기를 빠르게 가르면서 많은 양의 공기를 아래로 밀어낸다는 얘기임어떤 면에선 이게 헬기보다 훨씬 효율적이지. 헬기는 기름 퍼먹는 엔진으로 로터를 제자리에서 마구 돌려대야 간신히 호버링이 가능한데, 고정익기는 그냥 비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평 방향으로의 이동도 하게 되니까 말이야아무튼 바로 이 때문에 고정익 항공기가 이륙을 하려면 먼저 충분한 속도를 쌓아야 하는 거임. 그래야 짧은 순간에 많은 양의 공기를 가르고 지나가면서 양력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날개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양력을 만드냐에 대한 답이 나왔으면, 비행기마다 날개의 형상이 다른 이유도 짐작할 수 있음위에선 설명의 편의를 위해 다른 얘기들을 싹 뺐지만, 비행기의 속도가 빠를 수록 받는 항력도 늘어나는데 큰 날개는 큰 양력을 만들 수 있지만 큰 항력을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거든요즘에는 컴퓨터로, 옛날에는 무수히 많은 종이와 연필과 계산자를 가지고 비행기의 용도에 따른 최적의 날개 형상과 크기를 결정함공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양력을 만들어야 하는 U-2는 길고 커다란 날개를,요격을 위해 초음속으로 빠르게 비행하게 될 F-104 같은 경우에는 작은 날개를 다는 식임.흔히 말하는 '익면하중'이 이걸 간단하게 나타냄. 익면하중이 낮다는 건 무게에 비해 큰 날개를 가졌다는 거고, 이는 즉 느린 속도 혹은 적은 받음각으로도 무게를 버틸 수 있는 양력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임반대로 익면하중이 높다면, 속도를 올리거나 높은 받음각을 가져야 기체를 띄우기에 충분한 양력을 얻을 수 있겠지? 대신 날개가 작으니까 고속에서의 항력은 줄어들거고.드디어 전투기 얘기로 좀 돌아가는 것 같은데, 워 썬더 같은 뱅기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왜 슈퍼프롭들은 선회력이 옛날 전투기보다 구릴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도 여기서 나옴.날개란 흔히 양력을 만드는 장치라고 말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익면 상방으로의 힘을 발생시키는 장치'라고 표현하는 게 나는 옳다고 봄(그 힘을 양력이라고 부르지만).비행기는 자동차랑 다르게 발 디딜 곳 없는 공중을 날아다니는 물건이고, 이는 즉 방향을 전환하려면 몸뚱이 방향만 돌리는 게 아니라 실제 진행 방향도 그쪽으로 돌려야 한다는 뜻임(사실 자동차도 시속 300km로 밟다가 갑자기 핸들 꺾으면 진행 방향으로 미끄러지긴 함)그러면, 전방으로 잘 날던 기체를 한쪽으로 돌리려면 어떻게 힘을 줘야 할까? 기수를 90도로 돌린 다음 엔진 힘으로 돌려야 할까?답은 바로 '날개'임, 수직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을 만들어서 중력을 극복하고 날 수 있는 게 날개라면, 그걸 살짝 기울이면 당연히 그 힘이 수평 방향으로도 작용할 수 있겠지?이걸 흔히 '뱅크각'이라고 표현하고, 비행기는 저런 식으로 기체를 기울여서 방향 전환을 함.다른 방식으로 방향 전환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기체의 운동에너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향 전환이 저 방식이라는 얘기지.그렇기 때문에, 높은 선회력을 가진 비행기는 (중량에 비해)큰 날개를 가지고 있음.날개가 크다는 건 즉 더 많은 양력을 효율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는 얘기고, 날개가 작은 비행기에 비해서 더 선회를 잘, 그리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얘기임초기의 전투기들은 선회전이 주였기 때문에 중량에 비해 큰 날개를 가지게 되었고, 이를 극단적으로 늘린 게 1차대전 시기의 복엽기, 삼엽기들임.하지만 큰 날개 때문에 항력이 늘어났고, 저속에서의 선회력은 좋을지언정 고속 성능은 기대할 수가 없게 되었음반대로, 2차대전때 주로 사용한 기종은 단엽기인데, 엔진 힘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선회전보다는 속도를 활용한 에너지 파이팅이 주가 되었기 때문에 고속에서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단엽기로 추세가 변하게 됨이걸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초기형 스핏파이어와 후기형 스핏파이어는 익면적은 비슷하지만 무게는 2톤에서 3.2톤으로 대폭 늘어났고, 엔진 출력도 1천마력에서 2천마력으로 배는 늘어남.암만 엔진 힘이 두배라도 익면하중이 50% 이상 늘어났으니 최초의 선회 두어 번은 초기형 스핏파이어가 압도적으로 잘 할 수밖에 없는 거임반대로 최고 속도는 580kph에서 730kph로 대폭 늘어나고, 상승력도 11m/s에서 21m/s로 대폭 늘어난 덕에 동등한 실력의 두 파일럿이 싸운다면 후기형을 탄 파일럿이 넘쳐나는 에너지를 통해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고.아무튼, 글이 괜히 길어졌는데, 흔히 비행기 양력 관해서 얘기가 나올 때 '어째서 프롭기는 수평으로는 비행이 가능하면서 수직으로 수직이착륙은 불가능한가? 똑같은 엔진으로 똑같은 추력을 내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가 힘들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써봤음사실 전투기 전투기동 관련된 글을 쓰고 싶었는데 기초부터 쓰려다 보니 이렇게 되버렸네 ㅠㅠ
작성자 : 깃털맛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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