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잘못 한 점은 물론 있지만 너무 무조건적으로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반지성(反知性)적으로 푸틴과 러시아를 비난하며 이 전쟁을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푸틴과 러시아의 입장에서도 친러 성향의 돈바스(Донбасс) 포로들을 잔혹하게 학대하고 고문하며 나치즘(Nazism)을 지향하는 '극우 성향 군사집단'인 '아조프 연대'를 핵심 병력으로 배치하는 우크라이나를 제지 할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우크라이나 제지'의 수 많은 방법 중, 무력침공(武力侵攻)이라는 반인륜(反人倫)적인 방법을 택했고 그것을 반성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의 과오(過誤)는 생각도 하지 않고 전쟁의 원인과 여러가지 경과들은 간과(看過)한 체, 단순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과론(結果論)적으로만 바라보니 푸틴을 '희대의 살인마', '희대의 악마'라고 프레임(frame)을 씌우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