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에서도 고양이
007 시리즈의 악당들도 고양이
오스틴 파워의 악당도 고양이
포켓몬스터 로텟단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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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출연한 미국 영화 '지아이조 2(2013년)' 에서 코브라군단 이병헌에 의해 장악된 백악관.
고양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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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과거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었다는 일로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지 '배니티 페어'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해 친구에게 문자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장을 전송했다.
사진 속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한 여성과 함께 통째로 구운 동물을 들고 뜯어 먹으려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배니티 페어는 "해당 사진은 2010년 촬영된 것"이라며 "그가 당시 아시아로 여행을 가는 친구에게 한국에서 식용 개를 판매하는 최고의 식당을 알고 있다면서, 개고기를 먹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이 기사에 대해 "해당 사진은 파타고니아에서 염소 구이로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문자를 받은 지인은 "케네디가 사진과 함께 서울 최고의 개고기 식당에 가볼 것을 권유하며, 염소가 아니라 개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어떤 경우든 기괴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배니티 페어는 "사진의 의도 자체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 케네디 후보의 개념 없고 판단력이 부족한 성품을 드러내는 일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 문화를 조롱하고 동물에 대한 잔인한 생각을 드러냈으며, 자신과 가족들의 명성을 위태롭게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과거 뇌에서 죽은 기생충이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케네디 주니어의 발언을 토대로 그가 2010년 심각한 기억 상실에 시달렸으며, 뇌 스캔 결과 그의 뇌 속에 자리 잡은 기생충이 일부 조직을 파먹은 뒤 사망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케네디 주니어는 대다수 가족의 반대에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그는 여론 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가 개를 싫어하는 이유 [아시나요]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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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개를 싫어할까.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897년에 시작된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부터 백악관에서는 모두 개를 키웠다. 트럼프는 약 120년 만에 처음으로 임기 중 ‘퍼스트도그’를 키우지 않은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게 되면 많은 것이 뒤바뀌거나 사라질 전망이지만, 백악관에서 ‘개’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WP 등 외신은 트럼프가 개를 싫어하는 이유로 ‘세균공포증’을 언급했다. 트럼프의 첫 아내 이바나 트럼프는 2017년 회고록 ‘트럼프 키우기’에 “도널드는 (나의) 개 팬이 아니었다”고 쓰기도 했다. 2019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열린 집회에서 군중 가운데 한 명이 ‘당신은 개를 사랑합니까’라고 묻자, “솔직히 하나 갖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고 에둘러 대답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개를 키우라는 조언이 “위선적으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한편,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의 독일산 셰퍼드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2021년 백악관에 입성할 때 ‘챔프’와 ‘메이저’란 이름의 셰퍼드 두 마리와 함께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인 제임스 바이든이 형의 79번째 생일을 맞아 선물한 새 반려견 ‘커맨더’도 역시 셰퍼드였다.
개 공격하는 호랑이와 '8초 눈맞춤'…"감격→오싹"
2021.02.08
중국의 한 마을에 야생 백두산호랑이가 출몰해 집 지키던 개를 사냥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옌벤 라디오텔레비전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지린성 옌벤 조선족자치주에서는 민가에서 키우던 개가 야생 호랑이에 잡아 먹히는 사건이 발생했다.특히 약 7~8m 거리에서 이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서 개는 한 방향을 보고 짖다 고개를 돌렸지만, 이때 순식간에 다가 온 호랑이는 개의 목덜미를 물었다.촬영자는 "(최근) 눈이 많이 내리고 먹이가 부족해서인지 호랑이가 마을에 출몰하는 일이 잦았다"면서 "폭설 이후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와 개와 양떼를 훔쳤다는 얘기를 듣고 보름 동안 기다린 끝에 사냥 장면을 포착했다"고 말했다.촬영자는 또 사건 당시 개 짖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온 마을 주민을 제지하기 위해 사냥 현장에 가까이 갔고, 이때 호랑이와 약 8초간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고도 설명했다.촬영자는 "당시에는 진짜 호랑이를 보게 돼 매우 감격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하니 무서웠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당국이 동북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을 지정하고 보호에 나서면서 호랑이 개체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옌벤 조선족자치주에서 한 여성이 동료와 퇴근을 하다 호랑이와 마주쳤다며 관련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이에 따라 주민들이 호랑이와 마주치는 경우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당국은 호랑이와 표범 분포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호랑이가 출몰할 수 있는 지역에서의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 눈으로 미래의 길 찾다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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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소설 '고양이' 출간…전쟁 폐허·쥐떼 공격 위기서 고양이-인간 협력 그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소설 '고양이 1·2'(열린책들)로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난다. 프랑스에서는 2016년 출간돼 전작 '잠'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며 현재까지 30만 부가량 판매된 소설이다.
이런 관심은 베르베르의 기존 인기에 더해 고양이라는 제목·소재에 쏠리는 관심이 결합돼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에서도 '집사'를 자처하는 애묘인들이 크게 늘면서 서점가에 고양이 관련 책들이 우후죽순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베르베르의 소설 '고양이'는 시류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베르베르 자신도 집사이자 애묘인으로서 이 소설의 처음과 끝에 고양이를 향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내며 독자들에게 고양이를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라고 제안한다.
이 소설은 여러모로 그의 출세작인 '개미'를 떠올리게 한다. 보통의 인간이 좀처럼 공감하기 어려운 작은 존재인 개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처럼 이번 작품 역시 애완동물이긴 하지만 소통이 잘 안 된다고 여겨지는 고양이의 눈으로 세상을 관찰해 새로운 관점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우리가 종종 타자의 눈을 통해 우리 모습의 이상하고 추한 면을 깨닫게 되는 것처럼 인간의 곁에서 삶을 함께하는 다른 종족 고양이 눈으로 보면 인간의 삶이 모순투성이라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된다.
소설은 인간사회의 가장 끔찍하고 어리석은 측면인 종교에 대한 광신, 그로 인한 대립과 테러에서 출발한다. 주인공인 암고양이 '바스테트'는 집사인 나탈리에게 사랑받으며 안락한 삶을 꾸려왔지만, 최근 집주변에서 부쩍 총소리가 들리고 나탈리가 울며 불안해하자 어떤 위기를 감지한다. 그러다 옆집의 특이한 중년 수컷 고양이 '피타고라스'를 만나게 되면서 삶의 큰 전환점을 맞는다. 피타고라스는 머리에 USB 단자를 꽂은 이상한 생김새로, 자신은 그 통로로 인간으로부터 모든 지식을 전수받았다고 말하며 인간의 역사와 고양이의 역사를 들려준다. 바스테트는 피타고라스에게 흠뻑 빠져 그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와 함께 인류와 고양이의 미래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결국 걱정했던 일이 현실이 돼 인간 세계에 전쟁이 벌어지고 많은 사람이 죽는다. 그사이 죽은 시체를 뜯어먹는 쥐가 창궐하고, 쥐를 통해 페스트균이 무섭게 퍼진다. 파리에는 이제 남은 사람이 얼마 되지 않고, 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동물이 쥐떼의 습격을 피해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피타고라스는 주인이 남긴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난관을 타개할 방법을 모색한다. 바스테트는 타고난 소통 능력으로 다른 동물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꿈을 통해 인간의 영혼과 대화하는 방법까지 터득하게 된다.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는 버려진 고양이 무리를 이끌고 남은 인간들과 힘을 합쳐 수십만 마리의 쥐떼를 상대로 큰 전투를 벌인다.
작가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한다.
"우리와 함께 쥐들과 맞서 싸운 어린 인간들을 봐. 이전 세대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 대신 대가를 치르고 있어. 하지만 우리가 힘을 합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험했지. 우리가 이미 저들을 변화시킨 거야. 이제 저들이 동족들을 변화시킬 차례야. 우리가 이 섬에 세울 학교는 인간과 다른 종들의 화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의 초석을 놓게 될 거야." (230쪽)
이 소설의 원제는 'Demain les chat', '내일은 고양이'라는 뜻이다. 인류의 미래를 고양이에서 찾는다는 의미로 읽힌다.
소설 말미에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들었던 음악'으로 한국인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연주한 베토벤 소나타를 첫 번째로 꼽은 점도 눈길을 끈다.
악당의 편에선 ‘고양이’ 수난시대
2005.08.03
대중문화 속에서 악당의 편에 선 동물은 늘 수난을 당한다.
악당의 음모가 성공하면 회심의 미소를 띄우지만, 실패하면 악당으로부터 내동댕이 처지거나 줄행랑 신세를 면할 수 없다. 그런데 언제나 악당은 마침내 실패하기 때문에 동물도 예외없이 수난받는 존재다. 어떤 때는 악당보다 더 악당스러운 동물들, 만화나 드라마 등을 빛내는 조연 중에 단연 최고다.
예전 어린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스머프’(http://www.smurf.com)나 ‘형사 가제트’란 만화영화에서도 그랬다. 스머프에서는 악당 가가멜과 ‘아지라엘’(고양이 이름)이, 가제트에서는 크로우 박사와 ‘매드 캣’이 한 묶음으로 ‘악당’이 됐다. 아예 ‘톰과 제리’처럼 고양이 ‘톰’이 악당인 것도 있다.
이들 만화에서의 공통점은 악당 또는 악당의 조연자 모두 ‘고양이’라는 사실.
최근 여기에 한 마리의 고양이가 더 추가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한국방송>의 역사드라마인 ‘불멸의 이순신’ 에서 선보인 ‘와키자카의 고양이’다.
‘와기자카의 고양이’는 극중 일본 장수인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시계가 없던 당시 시간을 알아보기 위한 소품으로 등장했다. 고양이의 눈은 정오가 되면 가장 작아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동공의 크기가 변하기 때문에 시계 대신 고양이의 눈을 보고 시간을 알아내려는 일본군을 표현한 장면이었다.
3번이나 던져지고, 심지어 목졸림까지…
30일 ‘불멸의 이순신’에서 고양이는 시청자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낮익은 캐릭터였다. 악당의 편에 서서 악당에 ‘도움’(시간을 알려줌)을 주면서 악당과 공존공생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악당이 위기에 처하고 작전이 실패하면 곧바로 내동댕이 쳐진다. 고양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극중 와키자카는 이날 고양이를 세차례나 대동댕이 쳤다.
방송이 나간 뒤, 누리꾼들은 와키자카의 고양이 학대를 따졌다. 일부 누리꾼은 방송내용 가운데 고양이를 내동댕이 치는 모습을 따로 편집해 동영상 파일을 올려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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