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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북한인권의 실상 오늘 또 발표

ㅇㅇ(221.164) 2024.11.12 21:42:11
조회 260 추천 0 댓글 1



이게 북한인권의 진실이지

며칠전 스위스와 유엔에서 북한인권 얘기하니까 오늘 남한 인권침해 실상 발표

북한인권이라고 나오는 것들이 전부 남한인권이었다는거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

1994년: 미연방의회가 '국제 방송법' 입법.

1994년: 탈북자 조창호가 처음으로 북한인권에 대해 최초로 언급

1996년: 미국 정부의 출자및 투자로 설립된 국제 방송 '자유아시아방송' 아시아 전역으로 송출 시작

1996년: 최초의 북한인권단체 '북한인권시민연합' 발족

1997년: 탈북자 황장엽의 망명으로 '북한민주화위원회' 발족




남한의 인권유린 과거사를 왜 조사하고 발표하는지 꿈에도 모르고 살지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라 미국이 아시아인권 실태를 알리기 위해서 '국제 방송법'을 만들고 '자유아시아방송'을 시작한다

이 때부터 남한 인권유린 과거사 조사 시작된다

내가 몇번이나 얘기하잖아

매트릭스에서 깨어나면 전부 정신과치료 받아야 될거라고

통일되어서 진실을 직접 보면 많은 사람들이 정신병 걸리게 된다








대구시립희망원 '인권 침해' 실상, 37년 만에 진실 규명


2024.11.12


◀앵커▶


대구시립희망원을 포함한 전국 부랑인 수용 시설의 각종 인권침해 실상이 국가 기관에 의해 37년 만에 규명됐습니다.


여성 입소자가 출산하면 곧바로 해외 입양을 보내는 등 인권침해가 만연했는데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국가의 공식적인 사과를 비롯해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권고했습니다.


먼저,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박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대구시립희망원을 비롯해, 서울시립갱생원, 대전 성지원, 충남 양지원, 경기 성혜원에서 발생한 대표적 인권 침해 행위를 발표했습니다.


강제 수용, 폭행과 폭언, 가혹 행위, 강제 노역 등입니다.


특히 대구시립희망원은 강제 수용한 신규 입소자를 '신규동'이라는 공간에 격리 수용하고, 규칙을 위반하면 신규동 독방에 감금하는 규정을 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원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수용자를 정신병원에 격리했습니다.


여성 입소자가 출산하면 곧바로 해외 입양 알선 기관에 전원하고 친권 포기를 강요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정영훈 조사2국장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과거 부랑인 수용 시설의 강제수용, 폭행, 강제노역 등의 인권침해를 규명했습니다. 대구시립희망원에서는 규칙 위반자에 대한 장기간 독방 감금과 정신 질환자로의 분류 수용이 있었고, 해외 입양 목적의 친권 포기 강요 정황도 확인하였습니다."


1970-80년대 정부는 '사회 정화'라는 명목으로 불법 단속과 강제 수용을 지속했고, 수용 시설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행위를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에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과와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피해 회복 조치, 특별법 제정 등을 권고했습니다.


지역 시민 사회단체도 대구시도 부산시처럼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근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

"지자체 차원에서 조례를 만들어서 대구시립희망원을 둘러싼 여러 진실을 밝히고 (또 다른) 피해자들을 확인하고 그것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지난 1987년 인권 유린 실체가 폭로된 부산 형제복지원과 달리 대구시립희망원 등은 국가기관에 의한 인권 침해 실상이 37년 만에 규명됐습니다.


총체적 진상 규명과 피해 보상 및 지원 등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철창 속 김정은'…스위스 北대표부에 인권탄압 비판 깜짝광고


2024.11.07


인권단체 PSCORE·이제석 광고연구소 캠페인


유엔의 북한인권 정례검토(UPR)를 하루 앞두고 수의를 입고 철창 속에 갇힌 듯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광고 포스터가 스위스에 있는 북한대표부 건물 문 앞에 부착됐다.


북한인권 전문 민간단체 PSCORE는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공동으로 북한의 인권탄압에 항의하고 그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공익 광고 포스터를 제작해 제네바에 있는 북한 대표부 철제문에 부착하는 공익 캠페인을 벌였다고 7일 밝혔다.


부착된 광고 포스터는 수의를 입은 김 위원장이 철창 속에 갇힌 듯한 모습과 함께 '한 명만 구속되면 수백만 명이 해방될 수 있다'는 의미의 영문 글귀(ARREST ONE, SAVE MILLIONS)가 담겼다.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PSCORE는 북한대표부 직원들이 출입하지 않는 틈을 타 광고 포스터를 부착했다가 떼어내는 과정을 촬영했다.


이제석 대표는 광고 포스터 부착 장면은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철창 속 김정은' 포스터는 북한대표부와 함께 제네바 시내와 김 위원장이 다닌 대학이 있는 베른 등에도 부착됐다.


PSCORE의 남바다 사무국장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실제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같은 국제재판에 회부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리적 논쟁을 떠나, 이러한 무거운 주제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국제 여론을 모으고 북한의 악행을 심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캠페인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 대표는 "하루빨리 인권탄압의 감옥에서 탈출하기를 염원하는 2천500만의 북한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광고 속에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北 면전서 일침…"극단적 군사화가 인권에 부정 영향"


2024.11.07


5년만 유엔 인권검증대 선 北…韓 권고 발언

UPR 최초 억류자·강제송환 탈북민 문제 제기

한국인 6명 신속 석방·3대악법 폐지 등 촉구



정부가 7일(현지시각) 북한 면전에 "극단적 군사화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일침을 가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성덕 주제네바 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은 이날 스위스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북한의 제4주기 '보편적 정례 인권검토'(UPR)에서 이같은 권고발언을 진행했다.


정부대표단은 "북한이 극단적 군사화로 기본적 자유를 억압하고 부족한 자원을 북한 주민의 민생이 아닌 불법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탕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노동 착취마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번 UPR에서 최초로 억류자와 강제송환 탈북민 문제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정부대표단은 "북한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이산가족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에 10년 넘게 억류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의 신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여성과 여아를 포함한 강제송환 탈북민들이 고문과 같은 비인도적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할 것도 권고했다.


또 2020년 이후 북한이 주민 통제 목적으로 제정한 이른바 '3대 악법'(반동사상문화배격법·청년교양보장법·평양문화어보호법)이 미치는 영향을 거론하며 "북한 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과 관행을 폐지하거나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이 고문방지협약과 인종차별철폐협약에 가입할 것을 촉구하고, 이미 가입한 국제인권협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2019년 5월 제3주기 북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 시에도 우리 정부가 권고하고 북한이 수용했던 사항이다.


정부는 권고발언에 앞서 지난달 25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를 통해 제출한 사전 서면질의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과 인권 증진을 위해 취한 조치에 관해 문의한 바 있다.


UPR은 유엔 회원국 193개국이 돌아가면서 자국의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 등을 동료 회원국에게 심의받는 제도다.


북한의 UPR은 2019년 이후 약 5년 만이고 이번이 4번째다.


각 회원국은 수검국을 대상으로 사전 서면 질의를 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권고 발언을 함으로써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정부대표단은 외교부와 함께 통일부,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참여했다.


북한에서는 조철수 주제네바 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리경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법제부장 등 본부 대표단도 참여했다.








‘제2, 제3의 형제복지원’ 있었다···진화위, ‘회전문 입소’ 강제수용 피해자들 진실규명


2024.09.09


제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서울시립갱생원 등 ‘성인 부랑인 수용시설’ 4곳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끝에 해당 시설들에서 강제수용과 폭행 및 가혹행위, 강제노역과 같은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6일 ‘제86차 위원회’를 열고 서울시립갱생원·대구시립희망원·충남 천성원(성지원, 양지원)·경기 성혜원에 수용됐던 신청인 13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이번 조사에서 부랑인 단속 정책 및 시설 운영 지원 전반에서 국가 책임을 규명하는 다수 자료를 입수했다.


1970~80년대에는 ‘부랑인’으로 지목된 불특정 민간인을 적법 절차 없이 단속한 뒤 수용 시설에 보내는 일이 횡행했다. 이번 조사대상이 된 시설들은 ‘한국판 아우슈비츠’라 불리는 부산 형제복지원과 같은 정부 시책(당시 내무부훈령 제410호 등)을 근거로 운영됐다. 진실화해위는 이 시설에서도 “구타와 가혹행위가 만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987년 인권침해가 폭로된 형제복지원은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이 시설들은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고 이름을 바꿔가며 부랑인 수용 업무를 이어왔다. 1987년 당시 야당이던 신민당이 충남 천성원을 방문해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시설 측이 정문을 막고 국회의원과 기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진상규명이 흐지부지됐다. 그로부터 37년 만에 이 시설들의 인권침해가 처음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공공연한 ‘회전문 입소’··· 사망 후에는 해부용으로 시체 교부도


이번 조사에서는 수용자들이 자의와 무관하게 시설에서 시설로 넘겨진 이른바 ‘회전문 입소’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청인 13명 중 6명이 형제복지원에서 타 시설로 강제 전원된 경험이 있었다. 3명은 형제복지원에서 퇴소한 후 다시 단속돼 다른 시설에 강제수용됐다.


경기 성혜원 수용자 박모씨는 “부산 형제원에서 폭행을 많이 당해 몸이 시퍼렇게 된 사람들이 성혜원에 와서 한 달 있다가 대구 희망원으로 가고, 희망원에서 있다가 폭행을 심하게 당하면 인천 🌕🌕원에 보내는 식으로 ‘뺑뺑이’를 돌렸다”고 진술했다.


20여년 간 강제 수용된 이영철씨(가명·66세)는 이날 진실화해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15살 때인 1973년 가을 대구역 대합실에 앉아 있는데, 대구시청 직원이 따라오라 해 갔더니 탑차에 실어 대구시립희망원에 입소시켰다”며 “그 이후로 총 다섯 개 시설에 강제 입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 양지원에서 16년간 지내는 동안 “죽은 사람을 100명은 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1998년 양지원에서 풀려난 뒤 서울역·용산역 등에서 노숙을 하다 2016년에서야 서울시 임시주거비 지원제도를 통해 고시원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2022년 임대주택 입주대상에 선정됐다. 이씨는 “처음 시설에 끌려간 뒤 49년 만에 집에서 살게 됐다”며 “대구시청 직원이 수용시설에 저를 보내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나. 하루빨리 수용시설들의 문을 닫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시신과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만행도 다수 드러났다. 충남 천성원 산하 성지원은 1982년부터 10년간 시설 사망자 시체 117구를 해부실습용으로 한 의과대학에 교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진실화해위 조사관은 “돈을 받고 팔아넘긴 행위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충남 천성원과 대구시립희망원 등 수용시설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출생 직후 해외 입양 목적으로 홀트아동복지회 등 입양 알선기관으로 전원조치된 것도 확인됐다. 진실화해위는 “이처럼 신속한 조치는 출산 이전에 해외 입양 목적으로 한 전원이 결정돼 있었음을 의미한다”며 “산모에게 친권 포기를 강요한 정황”이라고 봤다.


이번 조사에선 부랑인 단속 정책 및 시설 운영 지원에서 국가의 전반적인 책임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도 다수 확인됐다.


부랑인 단속 및 강제수용의 근거 규정이었던 1975년 ‘내무부훈령 제410호’에 대해 서울시가 관할 기관에 보낸 세부처리 지침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지침에는 “구청장과 경찰서장은 수용시설에서 순회하는 수송차량에 (부랑자를) 인계인수할 때까지 도주, 폭행 등의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한다”거나 “단속 기관은 신병 인계인수서를 제작 관리하고 신상카드에 의해 인계인수를 실시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진실화해위는 “정부가 사회정화라는 명목으로 합동 단속반에 의한 불법적 단속을 지속했고, 민간 법인에 운영을 위탁하면서 감금·폭행·강제노역 등 여러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치했다”고 판단했다.


진실화해위는 국가가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실질적인 피해 회복 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진실화해위 조사활동 종료 이후에도 추가로 확인되는 피해자에 대한 조사 활동을 제도화하고, 피해자들의 개별 구제신청 없이도 적절한 보상 및 재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죽어야 나오는 지옥"…부랑자 수용시설 '시립갱생원' 아시나요?


2021-12-16


【 앵커멘트 】


한국판 '아우슈비츠'.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지 34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1960년대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거리 정화라는 명목으로 부랑자들을 강제로 수용하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 '시립갱생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당시 부랑자가 아닌데도 끌려가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피해 남성의 육성 증언으로 60년 전의 그 실상을 탐사M에서 파헤쳐봤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란히 대열을 맞춘 남성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연령대 역시 다양합니다.


갱생(更生), 새 삶을 산다는 의미의 갱생원에 이들은 어떤 이유로 들어오게 된 걸까요?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갱생원'의 역사는 올해를 기준으로 약 60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이른바 부랑자 수용시설이던 '서울시립갱생원'은 언뜻 고즈넉한 분위기까지 감도는 바로 이곳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에 설립됐습니다."


설립 시기는 1961년, 서슬퍼런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취재진은 당시 갱생원을 증언해줄 수 있는 인물들의 추적에 나섰습니다.


각종 시민단체를 통한 피해 사례부터 일반 SNS까지, 수소문 끝에 부랑자 수용시설을 조사 중인 한 서울시 의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서윤기 / 서울시의원


- "갱생원 말 그대로 들어와서 삶을 갱생해서 나간다는 시설이었어요. 집단적으로 강제수용 됐었던…."


서 의원을 통해, 당시 갱생원에 입소했다가 나온 74살의 김춘섭 씨를 경기도 안양에서 어렵사리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월이 50년 이상 넘어서일까.


김 씨의 인터뷰는 가명이나 익명 처리 대신 실명과 얼굴을 모두 공개해 진행됐습니다.


3년간 수용생활을 했던 김 씨는 55년 전인 1966년 입소 당시를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춘섭 / 서울시립갱생원 강제입소 피해자


- "한 세 명 사복 입은 사람이 나오라 해서 왜 그러시냐고 하니깐…. 거기 가니 여러 명이 또 쪼그려 앉아있어요 잡아가지고…."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그 곳에서 김 씨는 매일 죽을 고비를 넘겼고, 당시 수용자들이 죽어나가는 상황까지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춘섭 / 서울시립갱생원 강제입소 피해자


- "냉장시설이 되어 있어서 오래 보관하는 데가 아니기 때문에 죽어 나가면 아침에 파란 열 십자 그려진 탑차가 와서 실어갑니다."


매일을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실려나가는 시신들 역시 부지기수였다는 게 김 씨 증언입니다.


갱생원 설립 당시 설치 조례입니다.


'거리를 방황하거나 노숙하는 부랑인을 직업보도 한다', 직업교육을 시킨다는 의미인데, 김 씨는 노숙인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춘섭 / 서울시립갱생원 강제입소 피해자


- "아마 누가 물어보면 부랑아 잡아다가 수용했다 얘기할 걸요…. 물론 그런 사람들이 있는 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우리 쪽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전혀…."


김 씨가 처음 배정받은 방 정원만 20명.


수용자가 넘칠 때는 그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한 방을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춘섭 / 서울시립갱생원 강제입소 피해자


- "2~3천 명 된다고 안에서 그런 소문들이 들렸어요. (우리가) 현황판은 알 수도 없는 거고."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당시 자료입니다. 1963년 기준으로, 수용인원의 70% 이상이 직업이 있다고 답했고, 50%이상은 경찰에 의해 끌려왔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들의 설명대로라면 노숙·부랑 여부와는 관계없이 끌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 산하였던 시립갱생원.


당시 서울시 소속 공무원을 통해 시대 상황 설명을 어느 정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 감사과 소속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조성린 씨는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성린 / 당시 서울시청 근무


- "부랑인들이 많이 다니면 외국인들한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그래서 어디 수용을 하자, 시설을 만들고 부랑인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강제로…."


1975년 발표된 내무부 훈령 제410호.


과거 형제복지원 등 피해자들을 강제입소 하는데 근거가 된 조항입니다.


부랑인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 표현도 불분명하거니와 그 대상도 명확하지 않아 무분별한 수용의 빌미가 됐습니다.


앞선 피해자가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시기는 60년대.


이 같은 무분별한 근거조차 없던 당시부터 강제입소는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강제 수용 피해를 입은 이들에 대한 진상 규명은 어느 정도 진행 중일까?


2기 과거사위원회가 진상 규명에 나선 형제복지원 사건이 최근에야 진척이 되고 있지만,


그나마 약 25억원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국가의 강제조정 결정이 최근 결렬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종선 / 형제복지원 피해자 생존자 모임 대표


-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피해 생존자들의 피해 사실 조사 의뢰…."


그러다보니 부랑자 수용시설인 시립갱생원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은 이제 걸음마 단계 수준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이재승 / 진실화해위원회 2상임위원장


- "대부분의 극단적인 인권침해 시설들이 많이 폐쇄가 돼서 원래 자료가 없는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크고), 결국에는 피해 생존자가 살아계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언을 정확하게 들어서…."


피해자 김춘섭 씨의 첫 인터뷰 증언과 주변 정황으로 봤을 때, 시립갱생원의 수용자는 수천 명으로 추정됩니다.


부랑자로 몰려 강제 수용됐다가, 부역과 같은 고생 끝에 죽어야만 지옥을 나가야 했던 이름 모를 피해자들.


시립갱생원의 가슴 아픈 과거,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할 때입니다.


탐사M이었습니다.








"6년간 312명 사망"…'그알'이 고발한 희망원 실태


2016.10.09


대구시립희망원 인권 유린 고발…전국 시청률 7.8%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2의 형제복지원으로 지목된 대구시립희망원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공개해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대구시립희망원은 그동안 최고의 사회복지시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생활인 129명이 숨졌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진 것을 계기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섰다.


지난 8일 밤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가려진 죽음-대구 희망원 129명 사망의 진실' 편에서는 대구시립희망원 생활인들과 전직 자원봉사자, 공익근무요원 등이 등장해 방치와 감금, 학대 등을 폭로했다.


25년간 이곳에서 생활했다는 강정연 씨(이하 가명)는 "한 방에 스물 몇 명씩 지내는 인간사육장"이라면서 "신부님, 수녀님한테도 (문제를)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6년간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는 민수진 씨는 "제가 봉사 활동을 하는 8시간 동안 묶여 있던 분들도 허다했다"면서 "희망원 선생님들은 섭식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바닥에 눕혀 놓고 반강제적으로 음식을 입속에 밀어 넣도록 했다"고 고백했다.


이밖에 일부 직원들이 생활인 뺨을 때리거나 오후 6시 퇴근을 위해 저녁 식사 전 빈속의 생활인들에게 투약하거나 심리안정실이라는 이름으로 징벌공간을 운영해 왔음이 드러났다.


프로그램은 2011년 갑작스럽게 숨진 생활인 서모 씨의 삶과 죽음에 얽힌 문제도 짚었다.


지적장애에 몸도 불편했던 서 씨는 1998년부터 13년간 전직 부원장 집에서 그의 뇌성마비아들을 돌봐왔다. 프로그램은 서 씨가 생전에 그 아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2010~2016년 이곳에서 숨진 생활인이 312명에 이른다는 집계(대구시립희망원 측이 제작진에 제공한 자료)도 새롭게 공개됐다.


진행자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2년 전 형제복지원 실태를 집계했을 당시 12년간 513명이 숨졌는데 인권의 사각지대로 꼽힌 형제복지원보다 희망원 사망자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프로그램은 희망원 원장 신부를 관리·감독하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책임도 거론했다.


김상중은 "대구대교구는 내부 투서를 받고 자체 감사를 벌였으나 한 장짜리 칭찬 일색의 감사 보고서를 냈다"면서 "정식 취재 요청 공문에도 답이 없는 대구대교구의 모습은 사회 약자를 대변한 가톨릭 모습과는 너무 상반된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이날 방송 내용을 공유하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중이다.


이날 방송은 전국 7.8%, 수도권 8.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형제복지원 사건] 박원장 만행 사망자 513명 아니다, 공식집계 551명 '충격'


2014-03-24


형제복지원 사건, 형제복지원 박원장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사망자 수가 기존에 알려진 513명보다 38명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영락공원 사업단에 따르면 1987년부터 1988년까지 2년간 형제복지원 출신 무연고 시신 38구가 부산시립공원묘지(현 영락공원)에 가매장된 것으로 지난 21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직할시공원묘지관리소 (현 영락공원 사업단) 매장처리부에 기재된 무연고 시신현황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매장처리부에서 확인된 사망자 연령은 7세부터 72세까지 다양했으며 사망 원인은 대부분 병사로 기록돼 있었다.


그동안 형제복지원의 공식 사망자 수는 1987년 신민당의 형제복지원 진상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1975년부터 1986년까지 12년간 51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 매장처리부 현황 자료 발견으로 38명이 더 늘어 총 55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추가 될 가능성도 있다. 1986년 영락공원에 묻힌 무연고 시신 23명 중 일부가 기존 1986년 형제복지원 사망자 명단과 일치하지 않은 이름도 발견됐기 때문이다.


한편, 형제복지원 사건은 군사정권이 1975년~1987년까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장애인, 고아 등을 부산의 형제복지원에 불법감금하고 강제노역은 물론 학대와 구타, 암매장까지 한 대표적인 인권 유린사건이다.


이 사건에 연루된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은 원생들에 대한 불법구금, 폭행, 사망 등은 기소조차 이뤄지지 않고, 7번의 재판 끝에 업무상 횡령, 외화관리법 위반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됐고 2년 6개월 형만 받았다.


형제복지원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형제복지원 사건, 정말 말도 안된다", "형제복지원 사건, 518명보다 더 많다니 정말 충격이다", "형제복지원 사건, 정말 무시무시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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