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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북한, 무장장비 전시회 개막

ㅇㅇ(118.41) 2024.11.22 15:54:24
조회 88 추천 0 댓글 0
														







北 '무기 쇼케이스'…골판지 무인기·ICBM까지 한데 모아 전시(종합)



화성-19형·극초음속·천리마-1형·러시아 지원 방사포 등 무기전시회에 총동원

탄소섬유 추정물품도 전시…제재 우회능력 과시 분석



북한이 올해도 무기 전시회를 열어 각종 장비와 도발 역량을 과시하면서 러시아를 향한 '무기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가 21일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초청해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열었는데 그 차기 행사다.


북한은 2021년에도 '국방발전전람회'라는 이름의 비슷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행사에서 소총과 탱크에서부터 정찰위성 발사용 우주발사체에 이르는 온갖 군사 장비를 끌어모아 과시했다.


지난해 11월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어 우주 궤도에 올린 발사체 '천리마-1형'이 전시장에 놓였다.


천리마-1형이 무장장비 전시회에 나온 것은 여기에 위성이 아닌 탄두를 얹으면 바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처음 발사한 화성-19형, 지난해 4월 등장한 화성-18형 등 북한이 새로 내놓은 고체연료 ICBM들도 전시됐다.


화성-19형 앞에는 탄소섬유 뭉치로 보이는 물품을 유리상자에 넣어 전시했고, 미사일 맨 앞 탄두부에 단일 탄두를 넣었다는 그림도 패널에 그려뒀다.


탄소섬유는 정부가 지난달 북한의 화성-19형 발사 대응으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며 감시 대상으로 지정한 물품 중 하나로, 북한은 대북 제재·감시망을 회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또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6나형, 북한의 주력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고체연료 미사일들을 앞세웠다. 이제 액체연료 미사일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들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무장장비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무인공격기로 '북한판 리퍼'라 불리는 '샛별-9형'을 비롯해 최근 내놓고 있는 자폭형 소형 무인기들도 전시됐다.


지난 15일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들을 보도했을 때 BMW 승용차를 공격하는 새로운 형상의 무인기가 흐릿하게 처리된 채 공개된 바 있는데 이날은 사진상 선명한 모습을 드러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이 무인기 사진에서 파악된 날개와 동체를 고정하는 고무줄을 토대로 '골판지 드론'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무기체계의 '끝판왕'이고, 레이더 탐지와 요격이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고무줄로 날개를 결합한 형태의 골판지 드론은 국내외에서 제작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장에도 투입된 바 있다.


소형 무인기들은 이외에 장거리와 단거리용 자폭 무인기 추정 기체 등 최소 6종이 북한 보도 사진에서 식별됐다.


유 의원실 관계자는 "세계 드론 개발 동향과 우크라전 사례를 분석해 다양한 형태로 개발 중일 것"이라며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고 세부 형상을 공개한 것은 개발이 완료됐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지원했을 것으로 보이는 무기 체계들도 포착됐다.


240㎜ 조종 방사포를 비롯해 '불새'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차 등이 전시장에 자리 잡았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0일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에 이어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전시품들은 대부분 과거 공개됐던 무기체계로 보인다.


다양한 무기들을 한데 모아 대내외에 국방력을 과시하는 한편 이런 무기들이 언제라도 러시아에 제공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방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 북미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다는 평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시회 개막 연설에서 "미국과 함께 협상 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다"며 이를 통해 확인한 건 미국의 적대적 대북정책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美와 협상 갈데까지 가봐…확신한건 적대적 대북정책"(종합)



트럼프와 협상 가능성에 선 그어…"최강 국방력만이 안전·발전 담보"

무장장비 전시회 개막…ICBM·극초음속 미사일·무인기 등 전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미국과 협상을 통해 결국 적대적 대북정책을 확신하게 됐다며 안보를 위한 최강의 국방력 확보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 개막식 기념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대북)정책이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자신과 정상회담으로 친분을 쌓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후 다양하게 제기되는 북미 정상회담 및 협상 재개 관측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이 대북 압박을 위해 핵을 공유하는 군사동맹을 확대하고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있다면서 "(한반도가 지금처럼) 가장 파괴적인 열핵전쟁으로 번져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반 현실은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최강의 국방력, 이것만이 유일한 평화수호이고 공고한 안정과 발전의 담보임을 매일, 매 시각 절감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 당과 정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자기 국가의 안전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을 절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를 내리우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임을 다시금 분명히 한다"고 다짐했다.


비핵화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현대전 양상에 맞춘 군사장비 혁신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과 날로 위험하게 변이되는 적수들의 전쟁수법들에 상응하게 자위력을 보다 공세적으로, 한계없이 진화시키면서 우리 군대를 기술적으로 현대화하고 위력한 수단들을 더 많이 장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전시회에 "전략무기, 전술무기들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 국방과학기술집단의 최신창조물이 집결"됐다고 소개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미사일, 방사포, 무인기 등 북한이 올해 공개한 무기체계들이 전시됐다.


방사포 등 일부 무기는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염두에 두고 전시됐을 수도 있다.


개막식에는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 인민군 각 군정기관 주요지휘관들, 군수공업부문 노동자·과학자들이 참석했으며, 조춘룡 당중앙위 비서가 개막사를 했다.


개막식 기념행사로 공군비행대 시위비행이 펼쳐졌으며, 이어 저녁에는 기념 음악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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