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베스트프렌드 사이였던 두 학생이 있었다
한명의 이름은 제퍼슨, 다른 한쪽은 데이비스였다
그러나 한명이 먼곳으로 이사를 가서 헤어지게 됐고 기념으로 둘은 겨울에 같이 인도여행을 갔으며, 나중에 다시 만나자는 징표로 목걸이를 부러뜨려 하나씩 나눠가졌다
10년후 히브리어를 잘하던 제퍼슨은 이스라엘군에 입대했고, 아타튀르크를 존경했던 데이비스는 터키군에 입대했으며 둘다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았다
그들은 취임식에서 서로를 알아보고 정상회담에서 만나 목걸이 조각들을 맞춰보며 확인한다
그들은 술을 마시고 즐기며 어린 시절의 추억이었던 밀덕, 역덕 이야기, 그리고 미제를 파멸시키는 꿈에 대해 이야기 했다
둘은 자기 나라의 재무장을 통해 미국을 토벌하려 했지만 그럼에도 미국은 너무 강했기에 그들 나라의 국토는 폐허가 됐고 영토는 축소되고 있었다
그때 제퍼슨은 절망에 빠져 데이비스에게 항복을 권유했지만 데이비스는 그의 뺨을 후려갈기며 외쳤다
시끄럽다, 우리에게 후퇴는 없다, 터키와 이스라엘은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희망의 항전은 1년간 계속됐지만 결국 군대는 무너지고 텔아비브에서 항전하던 9개 사단은 [하바 나길라]를 부르며 미군에 항복했고, 터키에선 [앙카라 행진곡]을 부르며 항복했다
결국 두 친구는 전범재판에 세워졌다
재판 결과는 뻔했지만, 어차피 킹제임스 성경에서 말하듯 믿는자의 죽음은 곧장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가는 영광스러운 길이었기에 두려움보다는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또 비장하고 결연한 각오로 남자답게 최후를 맞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어린 시절 그리스로마신화와 영화 트로이, 글래디에이터를 처음 봤을때부터 늘 비겁한 생존보다 명예로운 죽음을 바래왔기에 남겨진 삶의 공허한 여백들이 아쉽지만은 않았다
죽음의 판결을 앞두고, 둘은 목걸이를 손에 쥔채로 손을 맞잡고 자신들이 천국에 간 후에도 이 땅에 남겨질 방청석의 수많은 잃어버린 죄인들을 연민의 눈빛으로 바라보며 함께 Are you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들의 감미로운 찬송은 법정에 회개의 눈물과 감동의 쓰나미를 선사했다
적들의 대장도 그 광경을 바라보며 미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두 친구에게 사형이 선고되고 1년후 그들은 처형당했다
또 다른 10년후, 데이비스의 숨겨진 아들이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판했고 이는 금새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미국과 전세계를 울리는 작품이 됐다
잊혀졌던 저항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전세계의 청년들은 광장으로 행진하며 두 친구의 영웅적인 서사시를 노래했고 제국주의자와 부르주아들은 자유와 혁명의 외침에 온몸을 부르르 떨수밖에 없었다
두 순교자의 죽음은 언젠가 잊혀질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명예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자유를 갈망하는 민중들의 행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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