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새뀌가 도망가다가 걸렸네

난민 신청을 여러 차례 거절당하자 일본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 일가족이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고무보트를 타고 일본으로 몰래 나가려던 중국인 일가족 4명을 추적해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부산 기장군 공수항에서 출발해 외해로 항해하던 중 군 당국에 적발됐다.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을 보내 이들을 붙잡았다.

당시 고무보트 안에는 30대 부부와 이들의 10대 자녀 2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이를 주도한 30대 남성을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난민 신청을 여러 차례 했으나 승인되지 않아 일본에 들어가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22년 7월 서해 공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표류하다가 한국에 구조돼 입국했다.

30대 남성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은 NGO(비정부기구)에서 마련한 거주지에 머물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6월 중순까지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끝나가자 일본에 넘어가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