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때도 나토 분담금 얘기하면서 유럽 압박 한 이유가 뭔지 아냐?

2차대전 이후 팍스아메리카나 헤게모니 세울 때 미국이 유럽 포섭해서 대서양주의(미국+유럽이 세계 질서를 떠받치고, 3세계는 원자재 조공국, 아시아는 제조업 소싱기지로 활용) 시작했는데

미국이 전후 몰락한 유럽이었어도 뿌리가 유럽 출신이어서(2차 대전 직후 ~ 70년대 까지는 유럽 이민층이 미국 핵심 세대, 이후로는 은퇴하고 그 자녀들의 세대로 50년 넘게 옴, 유럽과의 혈연적 단절) 힘의 논리에 안맞게 힘의 격차가 현저한 유럽을 거의 동등한 파트너 레벨로 굉장히 대우 해줬다

이건 미국이 그 당시 가졌던 유럽에 대한 뿌리깊은 열등감이 있었기 때문(구대륙에서 도망쳐 나온 애들이 신대륙에서 성공해서 잘 먹고 살게 됐지만 문화적 소양이나 상류층 문화 같은 아비투스가 쌓일 여력이 없었고 그냥 한국이 지난 50년간 미국거 유럽거 배껴오듯이 정신적, 문화적인 사대가 있었지)

그런데 유럽은 80년대 이후 완전히 좌경화 된 이후로(영국만 대처가 추세 꺾었지) 자꾸 좆도 없는데 이게 선이고 저게 악이고 이게 맞고 저게 틀리고 내가 법이다 은근히 시전하면서 실제로 heavy lifting 해야될 순간에는 슥 뒤로 열외해서 모른척 하면서 무임승차 존나 해왔지

그게 먹히니까 점점 더 실력 쌓고 같이 하자고 했던 대서양주의 글로벌리즘 시스템 제대로 굴리는데 일조하기는 커녕 미국 좌파랑 손잡고 내부에 로비 단체 및 정부 기관에 공작 들어가고

보편적인 미국인의 이익에 반하는 기생수로 진화했다

근데 이제 트럼프가 견적 내보니까 그 사이에 미국 중산층은 몰락했고 아메리칸 드림은 사라졌어 

인프라는 낡다 못해 무너져 내리고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어서 실패한 남자들이 양산되니 가정이 무너지고 치안이 망가지고 청나라 말기처럼 마약이 들끓어서 중상류층 타운 외에는 신변 위협도 생각하며 살아야 되는 동네가 된거야

그렇다고 글로벌리즘 계속 하는데서 빼먹을 수 있는 실익은 이미 시스템 유지관리 하는데 드는 비용보다 한참 못한데 그 얼마 안되는것도 좌파 정치인 계급 + 유럽 애들이 빨아먹더라 이거지

그래서 판 깨기 시작한게, 소련도 없어졌고 실질적인 미국의 위협은 없는데 왜 과거의 패러다임을 유지하면서 이득은 남이보고 모든 비용은 내가 내냐 셈 다시하자 하는거고

유럽(특히 유럽의 정치 지도부)은 당연히 이 시스템의 최대 수혜자 였으니까 어어어 형 왜그래 잠깐 진정하고 말 좀 들어봐 하는거고

무튼 우크라이나 전쟁 자체가 소련 붕괴 직후부터 대서양주의자들 중에서도 유럽 애들 주도로 나토 동진하면서 러시아를 영원히 병신국가 만들어서 원자재 조공국으로 빨아먹자 하는데서 시작된거고 나중에 미국 좌파가 여기에 올라타서 더블다운 트리플다운 하게 됐지

트럼프는 미국이 지금 다리 꺾어놔야 될 놈은 중국이란 걸 명확하게 알고 있는거고 과거의 대서양주의의 탈을 쓴 현재의 정치인 및 이익집단들이 보통의 미국사람들과 세계 전체에 기생하는 이 상황을 끝내고 싶은거고.

러시아가 절대악이니 이란이 뭐고 민주주의가 어떻고 이런 내러티브들은 전부 서방 메인스트림 미디어의 프로파간다다

현실은 그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선악이 아니라 이익으로 철저하게 굴러온거고 이익을 착취당하는 루저들을 세뇌하기 위해서 도덕감정에 호소하는 선악 프레임으로 장난 친거야

트럼프는 빠꼬미라 그 기성 프로파간다 짜는 애들 대가리 위에 있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