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좌승현

데뷔전때 152키로 직구를 보더라인에 꽂는 모습을 보이며 임팩트있게 데뷔함

그러나 이후 워크에씩 구린거 소문나고 롤러코스터가 너무 심해서 다들 데뷔전때가 전성기라면서 거의 체념 상태였음

그런데 비시즌에 선발로 전향하고 백정현 땜빵으로 한 번 나오더니 뜬금없이 2~3선발급으로 정착함


2. 김영웅

데뷔 첫타석 홈런을 치는 등 타격 부분에서 싹수는 보였지만 23시즌 강한울한테 주전완박 당하고 경기 출장 자체를 꾸준히 못함

본인도 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적응기가 조금 더 필요해보였음

그런데 올시즌 시작하고 4월부터 감잡더니 5월까지 3할, ops.9에 30홈런 페이스로 쳐주면서 팀 타선 이끎


3. 이성규

2군 폭격기, 경찰 입대후 2군에서 타율 .366, ops 1.288, 홈런 31개 몬스터 시즌을 보내며 엄청난 기대를 받고 제대함

그러나 20시즌 주전 1루수로 기회를 받고도 1할대 타율에 홈런만 10개를 치며 2군용이라는 평가를 받음

이후 21시즌 초반 오재일의 부상 공백으로 기회가 생겼음에도 훈련 중 부상으로 1시즌을 통으로 날리고

22, 23 시즌에도 팬들의 기대와 다르게 정규시즌에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성규코인은 상장 폐지되나 싶었음

그런데 올해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준수한 타출갭과 3안타 당 홈런 1개 꼴의 미친 장타력을 보여주며 꾸준히 ops .8대를 유지하고 있음


4. 김헌곤

노력의 아이콘, 최형우의 이적 후 붙박이 좌익수로 출전하였으나 냉정히 리그 평균 이상의 좌익수는 아니었고 19시즌 이후엔 준주전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침

22시즌에는 박해민이 떠나고 차기 주장으로까지 임명됐으나 역대급 부진을 겪었고, 43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반박의 여지가 없는 리그 최악의 선수였음

이후 많은 조롱을 받았고 23시즌엔 부상을 겪으며 거의 출전조차 하지 못함

그런데 올해 팀이 8연패에 빠져 있을 때 대타로 출전하여 8연패를 끊는 주역이 되었고, 이후로도 중요한 순간 팀을 구해내는 모습을 보이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줌



나는 올 시즌은 이렇게 4명 역할이 진짜 컸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