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기로 시민구장이 딱 15년도였는데 이 당시 대구를 정확하게 기억한 나로서 몇가지 적어보자면

1.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짓기 전이라 고속버스터미널 전부 회사마다 나뉘어져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동대구역 옆에 금호고속터미널, 맞은편에 동양고속터미널, 좀 더 걸어가서 한진고속터미널 이런식으로 고속버스터미널이 한 군데로 합쳐진게 아니라 회사마다 다 위치가 달랐고 그래서 각 회사별로 운영하는 노선 따라 본인이 알아서 찾아가야 했음 ㅋㅋㅋㅋㅋ

마찬가지로 시외터미널 역시 서대구, 북부, 서부, 남부, 동부, 현풍 죄다 후졌음 ㅋㅋㅋㅋㅋ 각 정류장에 있는 시외버스들도 연식 ㅈㄴ 오래된거 한눈에 다 보임 ㅋㅋㅋ

2. 대구 지하철 스크린 도어 없었음

3. 대구 시내버스 전부 8,90년대에 출고된 버스 멀쩡히 돌아다녀서 버스만 타도 시대가 90년대~2000년대로 돌아간 느낌 많이 남.

특히 간선버스가 아니라 마을, 구내버스들은 LED가 아니라 아직도 백열등 써서 밤에 가면 ㄹㅇ 2000년대 초반 감성 ㅈㄴ 남 ㅋㅋㅋㅋㅋ

4. 그 밖에 번화가나 시장만 가도 2010년대가 아니라 2000년대 느낌 ㅈㄴ 남.

그냥 시민구장 시절은 시민구장만 후진게 아니라 대구시 전체가 그냥 시민구장 그 자체였음 ㅋㅋㅋㅋㅋ ㄹㅇ 시간이 멈춘 대도시인거 많이 경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