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는 그 전까지 별명은 배수근이었음.
왜냐하면 정수근 닮아서…

배영수도 원태인처럼 처음부터 난놈이라 2년차부터 10승 로테 돌던 유망주 에이스였음. 아마 144경기 환산하면 지금 원태인이 먹은 이닝이랑 비슷할걸?

아마 내가 기억하는게 배영수가 팔꿈치 이상이 있다는 기사를 2005년에 봤던 기억이 남.
그래서 선동열이 그때 관리해준다고 불펜으로 경기 빼주는 지금와서는 상상못할 관리(?)를 해줬음.

왜냐하면 그때가 삼성이 겁나 연패달리고 1위 뺏기던 시기였고 임창용이 망가지니까 선발에서 잘하던 권오준을 마무리로 돌려서 배영수가 이탈하면 선발이 용투1명이랑 김진웅이었나? 좀 불안한애가 끝이었음.

그리거 그 해에 전반기 배영수 폼은 작년 MVP 시즌보다 쩔었던거 기억함. 손민한이랑 경쟁중이었는데 맞대결에서 승투먹고 리오스도 잡고 전반기 방어율이 1점대에 가까운 2점대였고 다승이나 삼진에서도 선두권이었음.

그나마 오승환이 데뷔 시즌이라 불펜 방화를 막아줘서 배영수가 선발로 다시 뛰던건데 그때 손민한이랑 MVP 경쟁, 그리고 10연패였나 미친 연패 달리던 때 배영수가 선발로 무실점으로 연패 끊어서 다시 상승세 타고 정규 1위 먹은거.

그때도 이미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했던 상황인데 풀타임 시즌 돌았고

다음해에 그게 터짐. 그래서 개막전에서 개털리고 제구 못잡고 투구폼 망가진걸 대포주사 맞고 버티면서 규정이닝 먹었던거임.

그러다 팔꿈치 인대가 아예 끊어져버리고 또 멍게는 불펜으로 돌리는 미친 관리(?)를 해줘서 그때 봤던 갤러들 기억할걸? 배영수 코시 엔트리 드냐 못드냐 기사 꽤 나왔었음.

결국 코시 1선발로 등판해서 대포주사로 통증없애고 류현진 잡고 나머지 불펜으로 4번인가 더 등판하고 우승캐리했었음. 그렇게 생긴 별명이 푸른피의 에이스임.

그리고 이제 팔꿈치 인대가 아예 끊어졌기 때문에 미국가사 수술받아야하는데 간염이슈때문에 제때 수술도 못받고 늦어진 상태에서 도착하니 조브클리닉에서도 이런 팔꿈치 상태는 처음본다 했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

그렇게 잃어버린 10키로와 배패왕이 만들어지게 됨.

난 얘가 왜 구단에 대접을 받았는지 이해하고 입털고 FA 이적한것도 이해를 한다. 그냥 속상할 뿐인데 원태인이 제2의 배영수 테크타는게 좋으면서도 참 씁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