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IS 인터뷰] '타자 최고령' 박한이, "내려놓으니 보이더라"

ㅇㅇ(59.24) 2018.07.26 06:34:09
조회 1830 추천 85 댓글 16
														

[IS 인터뷰] '타자 최고령' 박한이, "내려놓으니 보이더라"


0002811922_001_20180726053030187.jpg?type=w647


최근 삼성 타선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박한이. 지난 주말 대구 한화전에서 KBO역대 두 번째로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잠실=배중현 기자

뜨거운 여름, 나이를 잊었다. 불혹을 앞둔 박한이(삼성)의 얘기다.

박한이는 지난주 놀랄 만한 기록 하나를 세웠다. 대구 한화전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때려 냈다. 지난 22일에는 KBO 리그 최고 마무리로 평가받는 정우람까지 무너뜨렸다.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는 2016년 문규현(롯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그만큼 임팩트가 강렬했다. 치열하게 5강 경쟁을 이어 가고 있는 삼성은 박한이 덕분에 상승세를 탔다.

시즌 출발은 불안했다. 나이와 기회는 반비례했다. 김헌곤-박해민-구자욱으로 외야진이 꾸려지면서 자연스럽게 경기 출전 횟수가 줄었다. 4월엔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굴욕까지 경험했다. 그러나 5월 4일 1군에 복귀한 뒤 타선에서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다.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 낸 베테랑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끈 경험도 있다. 욕심을 부릴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현실을 인지했다.

까마득한 후배들과 경쟁은 이틀 연속 끝내기라는 달콤한 결과로 연결됐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박한이를 7월 셋째 주 MVP로 선정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배우는 게 많다. (2군에 가서) 내려놓으니 보이더라.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0002811922_002_20180726053030241.jpg?type=w647


- 주간 MVP에 선정된 소감은.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있다니 감사하다.(웃음) 나 혼자만의 MVP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선수들이 모두 MVP다. 우리팀이 하나가 돼 잘되면서 기회가 나한테 온 것 같다."

-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쳤는데.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친다는 것을 생각한 적이 없다. 무엇보다 팀이 이겼다는 게 좋다. 동료들이 하나하나 출루해 상황을 만들어 줬다. 끝내기를 치려고 욕심부린 건 아니다. 다만 운이 좋았다."

- 출전이 일정하지 않아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
"날씨가 더워서 체력이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우리팀 트레이닝 파트에 고맙다. 몸이 안 좋았는데 그 부분을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이 신경 써 줬다. 그래서 끝내기 안타도 나온 것 같다. 끝까지 믿어 주셔서 할 수 있었다."

- 외야진에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난 언젠가 은퇴해야 하는 사람이다. 후배들이 성장하면 인정해야 한다. 30대 초반이나 중반이 아닌 마흔 살이다. 젊은 선수들을 따라갈 수 없는 건 당연하다. 체력이 부족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래도 처지지 않으려 한다. 최대한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 주려고 하는데, 젊은 선수들이 더 잘했으면 좋겠다."

- 16년 연속 100안타를 치는 등 줄곧 정상에 있었다. 그런 마음을 갖기가 어렵지 않나.
"그렇게 해 왔으니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상이 아닌 밑에만 있었다면 이런 얘기를 하기가 어렵다. 정상에서 봤고, 그걸 경험해 봤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0002811922_003_20180726053030249.jpg?type=w647


- 올해 두 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을 땐 어땠나.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감독님도 생각이 있으셔서 날 2군에 보내지 않았겠나. 갔다 와서 잘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조정한 부분이 있나.
"마음이다. 그동안 조급했다고 해야 할까. 뭘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서 원래 타격 자체가 잘 나오지 않았다. 2군에서 감독, 코치님과 상의하면서 깨친 게 있다. 자연스럽게 짐을 내려놓으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이더라. 많은 도움이 됐다."

-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4할을 넘는다.
"기록을 찾아봤는데, (오른손 투수 타율과 비교하면) 2할 정도 차이가 나더라.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편하다. 그냥 왼손 투수를 만나면 편하더라.(웃음)"

- 젊은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나.
"지금은 후배들에게 어떤 걸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선수들 모두가 간절하게 야구 하고 있다. 오히려 내가 후배들한테 배운다. 나태한 모습을 보여 주면 후배들도 나태해질까 봐 야구장에선 최선을 다하려 한다."

- 남은 시즌 동안 목표는.
"5강이다. 최근 반등했고, 조금만 더 잘하면 가능하기 때문에 첫 번째 목표다."

viewimage.php?id=3ebcdd35f0dc3faa67b0d8a629df212a&no=24b0d769e1d32ca73cef80fa11d028311d91f76561c72d2bb692991be93658b81ca50f542486fb0b5a12b60c285bfb7485f60f577a00f1d55713c2ef4ad49c064ab2b11969d974



추천 비추천

85

고정닉 16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1933583 직관하고 옴) 오늘 경기 주작아닌지 의심함 [1] ㅇㅇ(223.39) 19.03.30 112 0
1933582 ㄹㅇ앞으로 좆쥐처럼될까바 좆같다 [3] ㅇㅇ(182.217) 19.03.30 140 0
1933581 오늘 그타선이면 심창민도 어려웠을걸 [1] 데이건(39.7) 19.03.30 63 0
1933580 오승환 임창용 단한번도 쳐맞고 쪼갠적이 없다 [6] ㅇㅇ(112.169) 19.03.30 183 2
1933579 원태인 좋은 경험 [4] 대륙역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30 121 1
1933578 개자욱새끼는 벌크업하고 삼진당한후 썽내는것만 늘었노 ㅋㅋ 샄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30 39 0
1933577 박한이 빼지않는한 동엽이는 못보나?? [11] ㅇㅇ(115.137) 19.03.30 191 0
1933576 보니까 빠따 노답새끼들 때문에 진거구만 ㅇㅇ(211.228) 19.03.30 27 0
1933575 오뎅 걱정하는 놈들은 씹뉴비들이냐 [2] ㅇㅇ(211.206) 19.03.30 75 0
1933574 그래서 왜올린거임 [1] ㅇㅇ(211.36) 19.03.30 34 0
1933573 김동엽 응원가 존나 조잡하던데 투수 교란용인가 [1] ㅇㅇ(39.7) 19.03.30 53 0
1933572 오늘 직관분위기 ㅆㅅㅌㅊ였는데 [1] ㅂㅈㄷ(211.228) 19.03.30 125 0
1933571 우규민이 사무치게 그립다. [4] 샄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30 135 0
1933570 팀 옵스 순위.jpg [3] 바람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30 135 0
1933569 오늘경기는 주작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2] ㅇㅇ(223.62) 19.03.30 97 0
1933568 콱 외노 투수 둘이 존나잘하네 [1] ㅇㅇ(211.36) 19.03.30 64 1
1933567 홍콱엔은 하위권 확실한듯 [4] ㅇㅇ(222.104) 19.03.30 203 1
1933566 사실 이틀연속 이새끼 나와서 진거임 [1] ㅇㅇ(223.38) 19.03.30 104 0
1933565 최지광 이승현 권오준 이런선수올렸다 털렸으면 [3] ㅇㅇ(58.234) 19.03.30 87 1
1933563 원태인 구속 안나온게 문제였지 [2] ㅇㅇ(112.187) 19.03.30 115 0
1933562 와 존나 짜증나서 내일경기는 걸러야겠다 ㅇㅇ(175.118) 19.03.30 24 0
1933561 콱 위닝했네 씹성 가즈아 ㅇㅇ(110.70) 19.03.30 23 0
1933560 그냥 오승환이 그립다 ㅇㅇ(118.41) 19.03.30 17 0
1933559 오늘 경기 스트존 [1] ㅇㅇ(114.202) 19.03.30 85 2
1933558 백정 구위 좋다고 9회 올리는건 모험 [3] 대륙역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30 121 0
1933557 이긴팀새끼들이 ) 이지랄하고 진팀 찾아오는건 뭔심리지 [6] ㅇㅇ(182.231) 19.03.30 97 0
1933556 판수는 투수완투 절대로 안시키더라 샄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30 39 0
1933555 '그 과일' 꼴깝 레전드 [4] ㅇㅇ(222.104) 19.03.30 147 1
1933554 솔직히 안지만 막판에 부진한거는 ㅇㅇ(223.62) 19.03.30 37 0
1933553 차라리 오줌햄을 쓰지 [5] ㅇㅇ(115.41) 19.03.30 97 0
1933552 이학주 6경기 5실책 . 거의 경기당 실책 1개 [2] ㅇㅇ(1.246) 19.03.30 101 0
1933551 안지만 근황.youtube [8] ㅇㅇ(106.102) 19.03.30 251 4
1933550 집행유예 선고 받은 범죄자새끼는 와자꾸 들먹거리노 [2] ㅇㅇ(175.121) 19.03.30 49 0
1933549 [오피셜]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FA 원태인 영입 ㅇㅇ(125.190) 19.03.30 75 0
1933548 오늘 팀 순위.jpg 바람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30 89 1
1933547 근데 이학주 그 근본없는 시타스윙 뭐냐 ㅇㅇ(112.187) 19.03.30 20 0
1933546 지금 분위기 더 좆같은 이유.jpg ㅇㅇ(211.206) 19.03.30 96 0
1933545 돡) 우리 스윕은 죽어도 못하는 병신팀이다 [4] ㅇㅇ(223.38) 19.03.30 185 0
1933544 근데 지가 잘못하면 쳐웃거나 뻔뻔한거보다 자책이라도 [1] ㅇㅇ(125.185) 19.03.30 82 0
1933543 최충연 불펜복귀시키면 수술대가지 ? [1] ddd(222.237) 19.03.30 82 1
1933542 판수라고 답있었냐 솔직히ㄹㅇ [1] ㅇㅇ(117.111) 19.03.30 63 0
1933540 빠따 욕하는건 솔직히 노양심 아니노?.jpg [4] ㅇㅇ(119.193) 19.03.30 148 2
1933538 보닌 작년부터 직관한 경기들이다 [6] ㅇㅇ(42.82) 19.03.30 103 1
1933537 갓직히 오뎅 오는거 별론데 [7] ㅇㅇ(117.111) 19.03.30 106 1
1933536 구단에서 안지만한테 가압류까지 걸었는데 여기 다시 온다고?ㅋㅋㅋ [2] ㅇㅇ(112.187) 19.03.30 82 0
1933535 토지만 샛퀴 마지막 모습이 딱 장필준 안좋을때 모습이었는데 dd(125.188) 19.03.30 18 0
1933534 타) 내일은 이겨라 [4] ㅇㅇ(211.36) 19.03.30 87 0
1933533 내일은 헤크라이 가능이냐? 소오라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30 10 0
1933532 냉정히 이번시즌도 가을야구는 못할거같다 .. [1] ddd(222.237) 19.03.30 59 0
1933531 씨발 이제 잠도 안오네 ㅇㅇ(118.39) 19.03.30 1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