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들은 그를 즉시전력감으로 보고 있다. 내년이면 27살이지만 대졸이 군대를 다녀온 것과 같기 때문에 선발 부족난을 겪고 있는 팀이라면 탐낼 만 하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는 kt는 강백호- 양창섭 그리고 김선기 셋을 후보군에 올려놨다가 최근 김선기- 강백호으로 압축한 듯 보인다.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kt의 입장과 고민을 십분 이해하며 누구를 선택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복잡하다. 구단 사정 상 김선기로 가는 게 맞다. 그러나 강백호도 아깝고 아깝다. 아직 구단 내에서도 의견이 반반이다.”
노춘섭(kt)스카우트 팀장은 답답한 마음에 누가 좋을지 기자에게 의견을 묻기도 했다.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kt의 입장과 고민을 십분 이해하면서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 선택에 따라 전체 판도가 바뀐다.  NC, 두산 등 지난해 상위권 성적을 낸 스카우트들은‘혹시 우리에게까지 차례가 오는 건 아닐까’ 라며 웃었다.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며 그의 움직임을 유심히 바라봤다.
뙤약볕을 피해 흐르는 땀을 닦는 김선기를 바라보며 노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선수 너무 많이 던지는 거 아니야? 내 선수 내가 보호해야지(웃음)”  
‘농담반 진담반’의 이 멘트는 진짜일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