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데로 짤막하게 적어보는 후기 몇 줄.

1.밤9시부터 기다리는 사람 있대서 자정쯤에 도착했는데 이미 벌써 본인보다 도착한 많은 아재들이랑 병원관계자랑 실랑이가 오감..

왜 벌써왔냐고 ㅋㅋㅋㅋㅋ 내일 아침 8시 30분에 와라 vs 걍 여기 냅둬라 기다리겠다 ㅇㅇ..

병원관계자가 집에 돌아가라고 그러니까 아재들이 지금 이 밤에 서울,경기도권 팬들 고속도로타고있다고 하니까

조용히 하는 조건으로 대기타는데 아재들 가끔 목소리 커질때 눈치보였...

병원 1층 로비 화장실이 중구청 지정 공용화장실이지만 거기 들어갈때도 눈치보였....

2.새벽에 오는사람마다 첫 마디가 "강민호 삼성행 실화냐"

3. 새벽2시~3시쯤에 한 30명?정도 왔다가 아침 6시~7시에 급격하게 사람들이 몰림..ㄷㄷㄷ

4.칼바람, 졸음, 원하지않던 간접흡연....ㅠㅠ

5.동네 주민이나 직원들끼리 소소하게 열고싶었는데 전국구단위로 삼빠들 다 모이니까 관계자들 완전 놀람

아침에 고생많다며 녹차 한 잔씩 노나주시는 ㅠㅠㅠㅠ

6.행사 장소가 원체 좁아서 사진 많이 못 찍음 ㅠㅠ

직원들은 사전에 2,3개씩 싸인 받게끔 해주면서

대기표받은 100명 + @ 의 사람은 셀카 절대 금지, 칼같이 1개씩만 받고 나가라고... 팔공보안이 그랬음..

그러니까 예상보다 30분씩 남아서 지나가던 어르신, 애기들도 막 줄서서 다 받고..

10시간 넘게 기다린게 조금 허탈하기도;;;

7.캐주얼한 차림이 아니라 정장이라 놀랐음 ^_^;;

8.기다리다가 미처 싸인 못 받은 사람들을 위해 일일히 셀카 다 찍어주신 승짱님 ㅠㅠ

"하나,둘,셋 말고 그냥 찍어요!" "어~ 춥다 ㅠㅠ" 라는 명언(?)을 남기고 퇴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