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서도 말했듯이 동생일 가능성은 적다.

먼저, 가족이나 가까운 친족간 살인사건의 경우 시신의 대부분이 얼굴이 가려져 있거나 시신이 조금이라도 가려져 있음. 이는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이나 혈육으로서의 감정이 은연중에 나오는 행동이라 함. 배산 살인사건의 경우 그러한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아니하고 시신을 그대로 방치한 채 감.

또 어떤이는 범인이 피해자의 부모님이 집에 없는 것을 잘 알고 범행을 저질렀으므로 가족 내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나 이것도 틀린말임

범인은 애초부터 단발에 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목적으로 방문함. 즉 범행의 방법을 미리 정해놓고 왔고 오로지 그 목적임. 그럴 경우 피해자가 집 문앞으로 나왔을 때 불시에 찌르면 그만이지 굳이 힘들게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뒷산(심지어 높지도 않고 풀도 자라지 않는 등산로 주변이라 엄폐의 효과도 없음)으로 유인할 필요가 없음. 이는 즉 집안에 피해자의 가족들이 있을 것이라 짐작하고 혹시라도 가족들이 비명소리를 듣고 나오거나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될까봐 밖으로 유인한 것임. 즉 범인은 가족 내부 인원이 아니며 가족 중 일부 또는 전부가 범인의 얼굴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또 어떤이는 범인이 피해자에 대해 깊은 원한이 있을 것이라 주장하나, 이것도 틀린 말임. 보통 원한에 따른 살인의 경우 시신은 칼에 수차례 찔리거나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음. 또한 시체를 능욕하기 위한 변태적인 행동도 한다고 함. 하지만 배산살인사건의 경우 아주 깨끗하고 칼 2방으로 끝냈고 어떠한 다른 흔적은 없음.

즉 범인은 오로지 피해자의 죽음만을 원하였고 그것이 목적이었음. 이는 피해자가 이세상에서 사라짐으로써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게되는 즉, 어떠한 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익이란 재산상의 이익일 가능성은 적고 사회생활 상, 인간관계 상(우정이든 이성문제 든) 피해자가 사라짐으로써 자신의 내적 갈등과 고민이 해결되는 것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나왔듯이 가족간 이 정도의 내적갈등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기간 동안 그것이 쌓여와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정보에 의하면 그런 것은 발견되지 아니함(물론 가족간의 문제는 가족들이 제일 잘 알 것이고)

따라서 내 짐작으로는 대학교 내(고등학교는 아닐 것으로 보임) 피해자와 인간관계가 있는 여성일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