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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기다려왔다.  진실이 밝혀지길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2002/1887058_19562.html


- 남승기(고양경찰서 형사과장) 인터뷰[형제 의문의 죽음]

● 앵커: 또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초등학생 형제가 집안에서 독극물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두 형제가 스스로 독극물을 마셨을가 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의문점이 많습니다.

박찬정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20일 저녁 5시쯤 경기도 고양소방서 상황실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김모씨(주부): 애들이 이상해요.

제가 외출했다 오니까 문이 열려있고, 빨리 좀 와주세요.

● 119구조대: 애가 아픈거에요?

● 김모씨(주부): 아니요.

의식을 다 잃었어요 빨리요.

피도 나구요.

● 기자: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인 두 형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여기저기 토한 자국이 있었습니다.

두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 구회경(담당의사): 두 아이 다 얼굴에 피하출혈이 있었고 그리고 입술 주변에도 출혈 흔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 아이는 목 주변에 피하출혈 흔적이 있었습니다.

● 기자: 숨진 아이들 옆에 있던 플라스틱 물 약통에서 독극물인 청산염이 검출됐고 1차 부검 결과 위에서도 독극물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 남승기 형사과장(고양경찰서):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국과수 부검 결과 아이들이 청산염을 스스로 마신 것으로 추정이 되나…

● 기자: 하지만 아이들이 왜 독극물을 먹었는지 청산염은 어떻게 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평소 밝은 성격인데다 학교와 집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가정도 유복한 편이어서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독극물의 출처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박찬정 기자)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21일 내연관계이던 벤처기업가가 헤어지자고 하는 데 앙심을 품고 기업가의 초등학생 아들 2명을 독살한 혐의로 사형이 구형됐던 李모(27.여)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공범으로 무기징역이 구형됐던 河모(32.회사원)씨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河씨가 직장 동료였던 李씨에게 극약을 구해줬고 사건 당일 망을 보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에서 자백했으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유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추가) 애들 아빠가 성공한 벤처사업가였다고. 이후에 여자가 언론사를 명훼로 고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