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글**: 이곳은 보금자리인가 어리석은 방어기제가 쌓은 울타리인가.  

**속마음**: 여기서 나는 안전한가? 아니면 내가 만든 방어기제 때문에 더 위험해진 건가?

**원래 글**: 미색의 천정이 하늘같다.  
**속마음**: 천장은 마치 감옥처럼 나를 감싸고 있네. 탈출구가 필요해.

**원래 글**: 햇빛이나 비를 희망하기엔 바깥세상을 남모르게 홀대했기에 적적한 그날의 기분이 못마땅해.  
**속마음**: 내가 저지른 일 때문에 자유롭게 밖을 나갈 수 없어서 답답하네.

**원래 글**: 날씨를 탓하는 건 스스로 자처한 공허함을 세상에 전가하는 투사.  
**속마음**: 이 상황을 탓할 사람은 나밖에 없어. 내가 자초한 일이니까.

**원래 글**: 가슴 편에 지어지는 수많은 표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당신이 제일 사람답다.  
**속마음**: 나도 진짜 감정을 드러내고 싶은데, 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 답답해.

**원래 글**: 더 이상 머뭇거림에 삶을 흘려보내지 않기를.  
**속마음**: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해. 안 걸리려면 잘 행동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