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쪽은 여자한테 헤어지자고 말하면 곱게 헤어질거라고 생각했고

여자쪽은 남자 평소 성격상 자기가 불륜 폭로한다고 드세게 나가도

자기 죽일꺼라고 전혀 예상못한듯

주변 평판도 저 남자가 저런짓 저지를꺼라고 아무도 예상못했다면서

성격도 조용하고 온화한 사람이라



그런데 불륜 폭로되면 자기가 일궈온 인생 모든게 무너져서 사람이 패닉상태에 빠진거 아닌가 싶음

저 사람 나이에 중령(진)이면 승진 탄탄대로 엘리트 코스 밟던 사람임  

큰 사고 없으면 걍 별까지도 무난히 달 사람이였는데

군대내 동료랑 불륜시 강제 명예퇴직에 계급도 다운당하고

이혼은 당연히 거의 당할껄로 보이고




근데 양광준한테도 마지막 기회가 있었음

우발적으로 죽이고나서 바로 정신차리고 자수했으면

우발적 살인 범행 죗값만 받고 밖에 공기는 마실 수 있었는데

시체를 토막치고 유기까지 해서

밖에 공기 마실일 없음.. 한마디로 유영철 같은놈들하고 다를바 없이 평생 감옥에서 썩게됨

저 나이에 저 계급 코스면 엘리트 코스 밟던 사람인데




여자가 30대중반에 계약직 근무하고 계약 종료될 상황이란것만 봐도

여자는 뒤없는 인생이였음.. 여자도 잃을거 많은(결혼했거나, 직업이 제대로 있거나)인생이였으면 저렇게 안나왔겠지

여자는 잃을거 없는 인생이라 불륜 폭로하겠다고 질러본건데

남자가 저렇게 나올꺼라 전혀 예상못했을듯


남자놈 딱봐도 승진하고 서울로 전근가니까 여자 팽하려고 헤어지자고하니

여자도 저렇게 나온거지

승진하기전에 관계를 정리했어야지 누가봐도 갖고 놀다가 버리고 가는 느낌인데



사내 연애도 금기시되는데 사내 불륜이라.. 불장난 하다가

인생 경험을 배운 정도가 아니라 인생이 쫑났네



아 내가 카풀을 안했더라면
아 내가 불륜을 안했더라면
아 내가 관계를 잘 정리했더라면
아 내가 죽이고 자수만 했더라면

양광준은 40년 가까이 잘 살아오다가
막판에 최악의 수들만 두다가 끝났네
요즘 같은 시대에 완전 범죄가 가능할꺼라 보나..
해외로 튀어도 해외 수사 공조로 흉악범죄자들은 다 잡혀오는 세상인데

착실하게 살아온 남편이 하루 아침에 불륜, 토막살해범인걸 알게되면 무슨 기분일까



사실 불륜 폭로당한다고 해도 양광준 인생이 완전 거지 되는건 아닌데
자기 인생 끝난다고 생각하고 말도안되는짓을 저질렀네
엘리트 코스 밟아온 사람이 하루 아침에 유영철하고 똑같이 감옥에서 평생 썩게 되는거 보니
기분이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