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시절에는 그나마 다들 교복을 입고 다니니까 나았는데.. 어디 사복을 입고 나갈 일이 생기거나 초등학교 시절에는 

애가 맨날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니까 애들이 거지라고 놀리고 왕따도 시키고 그랬었다.. 어차피 옛날 이야기니까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내 맘 속에 많이 쌓여있단 말이지.. 그걸 악으로 승화를 시켜서 악착같이 살아가야 하는데

사람이 어떻게 모두 다 악바리 근성 가지고 그렇게 살 수 있겠느냐고.. 나는 성공할 놈들에 들어가지 않는 그냥 흔한 범인이라

축 쳐져서 그래 나는 거지니까 내 주제파악이나 하고 이렇게 살아야지 하면서 산다고.. 사람들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고 어디 사람들 

많은 곳에 가면 기죽어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고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고 있고.. 자신감 있게 뭘 하지를 못한다

가난함은 대물림 된다는 것이 그런거야.. 뭐 물려줄 돈이 없다느니 그런 단순한 것 보다는.. 일단 가난하면 사람이 기가 죽으니까

의지를 가지고 자신감 있게 세상을 헤쳐나가지를 못하게 된다고.. 그렇게 반복이 되는거야.. 가난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