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라 입대했다 나 현 여군부사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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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존잘남 vs 180존못남 스시녀도 키일본에 대해서 좆도 모르면서 제발 아는 척 좀 안 하면 안 됨? 그리고 전제 자체가 잘못됐음 일본에서 170이면 평균 이상임ㅋ 160으로 하는 게 맞다의문의 1패 끝 작성자 : ㅇㅇ

흙수저라 입대했다 나 현 여군부사관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5.138) 2015.11.02 23:52:03

조회 341 추천 6 댓글 16

나 장기안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내년 초가을에 제대함
퇴직금 1천 4백임

나두살때
아빠가 사업말아먹고 거기에 엄마 사기크리까지 집안 망함

집에돈없으니 화목하다가도 여러문제로 아빠가 손찌검은 간혹했음
유딩때부터 혼자 스스로 다했고
시장통 5천원짜리 신발이 존나튼튼해서 8년씩 신고그랬음
1년에 옷한벌 안사입어본적도 있어 ㅋㅋㅋㅋ

솔직히 애들 부러워서 도둑질한적도 몇번있었다
17살때 앰피삼 훔쳐서 걸린거 친구랑 눈물로 어찌어찌 넘어가서
그뒤로 남의 물건에 손안대고 대신 알바했다

나 입대전까지
흙수저빙고에 모든항목에 해당했고
우리한테 들어가는돈 우리가 버니까 집살림 좀 나아지더라
지금은 한 8~10개 정도 해당함

울오빠입대한거 보고 또 집에서 나 대학 대출받아간거도 하도 지랄해서
빡쳐서 이놈의 집구석 벗어난단 생각으로 입대함

존나힘들었다 나 원래 뚱뚱해서 키 155 에 65kg였음
입대하기전에 운동해도 잘난되서 진짜 어케 턱걸이로 붙음
이거못견디면 더이상 갈데가없다 난 자살할꺼다란 심정으로 모든걸 버팀

모아놓은거도 집에다들어가고 거머리같은 남친만나 다쪽빨리고...흥청망청써서 모아놓은거 쥐뿔도없고 제대하면 29임
퇴직금 밑천으로 공무원시험 볼거다
학교다닐때 공부는 좀했고 많이 잊어버렸어도 머리가 굳진 않았더라고
지금 조금씩 일하면서 준비중

부모님이 제대하는거 걱정하는데 그럴때마다
다른애들 공부할때 오빠랑 나랑은 돈벌었다
이제 걔들 돈벌기시작할때 나랑 오빠는 공부하는거다 라고 이야기한다
순서만 바뀐거라고

내가잘못모아서 그렇지 우리오빠는 제대할때 퇴직금합쳐서 5천 가지고나왔다

일단 큰지병없다면 체력안되도 합격만하면 훈련소에서 알아서 굴려주니까 체력만들어진다 걱정마
군바리도 나쁜건아니다 좇같긴했지만 ㅋㅋㅋㅋ 존나 인생공부 제대로하고 돈도벌어서 나간다 ㅋㅋㅋ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될수있다

난 입대해서 내인생 흙수저 탈출은 못했어도 어느정도 구제되었다고봄
시장통 신발로 8년 버티던 내가 제대하고 유럽여행도 간다 3주동안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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