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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여서 슬펐던 썰.SSUL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1.131) 2015.11.03 00:18:48
조회 160 추천 1 댓글 0


우리집은 언덕에 있었음

흔히 말하는 달동네?

달동네에 달동네애들끼리 친할거라고 흔히들 생각하는데

일단 애들 자체가 적음

노년 부부가 많고

버려진집도 많고

애들도 나이가 일정이상 차면 알바하려고 밑으로 내려가 자취하니까

그냥 정말 두세명?

그것도 서로 잘 안놈 흙수저끼리 ㅋㅋ

이런 환경이다보니까 리어카 모는 할머니들이 많았음

이곳저곳 동네 다니면서 폐지를 산처럼 주워다가 파시는 할머니들

철물점같은것도 많았고

나는 어렸을때 할일도 없었고

학교앞에서 파는 달고나가 너무 먹고싶어서

굴러다니는 고철 줏어다가 팔아서 달고나 먹고 그랬다

그게 학교까지 가는데 걸어서 30분이니까

당분이 필요해서 좀 절박했던것같음

어쨌든 그렇게 팔다가

학교앞에서 병아리를 파는거야

2천원; ㅋㅋ 요즘도 1천원이면 사는데

달고나 4개값이거든

근데 할아버지가 맨날출몰하는것도 아니라

언제 사라질지 모르거든

근데 병아리는 너무 갖고싶고

2천원은 없고 하니까

이곳저곳 돈벌곳 찾아봤음

우리동네에 철 뭐 없나 이곳저곳 다니는데

우리집에서 5분정도 위로있는 곳에

할머니 리어카가 있는거야

리어카가 특이하게 플라스틱이였는데

바퀴만 철이였음;;

ㅈㄴ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밤에 찾아가서 돌로 리어카 바퀴만 다 빼가지고 팔았다;

그래서 병아리 샀는데

금방 죽었던걸로 기억함



ㅈㄴ 머학에서 이 이야기하면 아무도 안믿는데

여기애들은 믿을거라 생각해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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