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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내인생 이야기

스티비레이번(211.50) 2015.11.05 19:26:05
조회 112 추천 2 댓글 2

지금35먹은 노총각이다

 

여기 글읽어보면 참 대단한 친구들도많고 어렵게 지낸친구들도 많더라

 

난 서울에서 태어났고

 

내가 인지하기 시작한 기간부터 아버지는 정비공장근로자였고

 

어머니는 파출부일을 하고계셨다

 

아버지는 할머니랑단둘이 전쟁통에 월남해온 실향민이였고

 

그나마도 할머니의 재혼으로 집에서 쫓겨나다싶이되어서 11살부터 먹고잘수있는 정비공장에서 보조를했다하시더라

 

어머니역시 고아원출신이고 외가라는 개념은 나에게 전혀없다

 

두분다 기본적인 터전이 없이 결혼을하신터라

 

삭월세를 전전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며 사셨다

 

나역시 어릴적 부모님 사랑만큼은 누구못지않게 받고살았었고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던해

 

늘 단칸방에서 살던 우리집이 방두칸짜리 반지하 전세를 들어가게되었지

 

지금도 기억나는 모습은  아버지가

 

거나하게 취하셔서 통닭을 사와서 날 번쩍안아주시던 기억이다

 

그렇게 초등학교 2학년때까진 참 행복했더랬다

 

초겨울어느날 차비아끼신다고 새벽같이 걸어다니시던 아버지가

 

교통사고가 났었다

 

그때는 잘몰랐지만 교통사고낸 인간이 무보험이였었다

 

있는돈 없는돈 끌어모아서 병원비를 댔지만 아버지는 한쪽다리를 거의 못쓰다 싶이하게 되셨고

 

집안에 남은건 차가운공기와 무거운 빛밖에 없었지

 

그때 이사한곳이 화양리 벌집촌인데 온갖인간 말종들이 가득한곳이였지

 

그렇게 되자 어머니는 식당을 다니셨는데 어느날 자고일어나니 어머니는 안계셨고

 

아버지는 걍 나에게 미안하다 미안하다란 말씀만 하셨다

 

그렇게 초등학교때 육성회비라는걸 못낼형편이되었고

 

선생은 독촉하더라

 

반에서 안낸애들을 매일매일세워놓고 일장 연설을하는데

 

시간이 되면서 점점 일어나는 애들이 적어지다가 결국엔 나혼자 남더라

 

아버지는 절뚝거리는 다리를 가지고 동네 가죽봉제공장을 들어갔는데

 

매일 돌아오시면 다리가 아프셔서 잠을 못이루셨다

 

고학년이 되면서 도시락을 싸야되는데  집에 워낙에 먹을게없으니 밥이랑 라면스프를 뿌려서 싸주셨다

 

그렇게 싸가지고가면 애색히들이 놀리는데 첨엔 눈물이 핑돌더라

 

그렇게 몇일이 지나니까 오기가 생겨서 젤 악질적으로 놀리는색히를 실컷두들겨 패줬는데

 

선생이 나만 부르더니 하염없이 싸대기를 교실끝까지 몰고가면서 때리더라

 

억울하기도하고 서러워서 그담 쉬는시간에 무작정학교를 나왔는데

 

갈곳이 없더라 그래서 빙빙돌다가

 

아버지가 일하는 공장을 갔었지 공장이라곤 하지만 가내수공업수준인곳이다

 

불편한다리로 무두질이라해야하나 가죽에 망치질하는 아버지가

 

날보더니 활짝웃으시는데 그때가 4학년이였는데 지금도 잊혀지질않는다

 

이악물고 담날 학교나가니까 날 건디는 놈들은없더라

 

대신 나하고 말하려하는 놈들도 없었고

 

그렇게 중학교를 갔는데 어떻게 연락이되었는지 집을 나갔던 어머니가 집에 와계시더라

 

어린맘에 보고싶던 엄마가 와계시니 참 좋아서 하루종일 미친놈처럼 웃고다녔더랬다

 

그렇게 잠깐 동안 아버지와 나는 여자의 손길이 다은 생활을 할수있었고

 

그행복은 담해 여름에 식당다니던 어머니가 8살연하인놈과 바람이 난후로

 

산산히 또 부서졌다

 

간단히 쓰려했는데 너무 길어졌네

 

좀있다 다시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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