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아닌척하기 힘들다

흙수저 아닌척하기 힘들다모바일에서 작성

디오(1.177) 2015.10.31 02:02:00

조회 261 추천 1 댓글 5

애비는 나 초딩때부터 알콜중독에 나랑 엄마 때렸고
누나는 친구집 전전하는지 잠잘때나 집에 왔다
나는 체격도 외소해서 중2까지 애들이 존나 괴롭히고 거지새끼라고 놀리고 그랬다.
중3때 집에 컴퓨터도 없고 술처먹고 있는 애비보기도 싫고 해서 공하나만 있으면 할수있는 농구를 하루종일 했다.
그렇게 쭉지내고 고3때 학원은 무슨 독서실 갈돈도 없고 참고서 살 돈도 없기에 공부가 하기 너무 싫고 맨날 운동만 하다가 스무살때 도망치듯 군대 갔다오고 정신차려보니 애비는 결국 죽고(빚 남겨서 뒤집어 쓰는 바람에 그거 안낼려고 소송비 60깨짐)
뭐라도 해야겠어서 알바 찾는데 옷가게에서 날 좋아하더라(187/73) 적성에도 어느정도 맞는거 같아서 그렇게 한 2년 일하고 보니 전문대 등록금 정도는 생겨서 지금 전문대 2학년이다. 뭔가 이상하게 소문이 나서 나 부잣집 아들로 안다 다들. 기분 좋으면서도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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