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보다 연휴 전날에 사고 더 많아...오후 6~8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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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16: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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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이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설 연휴 기간보다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발생이 높고,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사고가 다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에는 평균 7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하루평균 579건보다 131건(22.6%)이나 많은 수치다.

특히 이러한 사고는 오후 6시부터 8시에 집중됐다.

설 연휴 기간 중 각 날짜별로는 첫째 날은 평균 448건, 둘째 날 366건, 셋째 날 358건, 넷째 날 432건, 다섯째 날 33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설 연휴 기간에 가족 등 단체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 시 인명피해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100건당 인명피해는 175.5건으로, 설 연휴를 제외한 기간의 교통사고 기준 147.5명보다 약 19%가량 높았다.

또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설 연휴 기간에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간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설 연휴 외 기간의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7.8%였지만,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11.7%로 약 3.9%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비율도 설 연휴 기간이 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설 연휴 기간 운전 시 충분히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교통법규와 안전 수칙을 준수해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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