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최근 북한이 잇단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해상 무력도발 간주 등 최근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것을 두고 "북한이 무력도발로 의도하는 바는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띄우고 있는 '북풍(北風) 음모론'과는 정반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NLL을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이라 주장하며 자신들이 인정하는 해상 국경선을 침범할시 무력도발로 간주하겠다 공언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제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지도하며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태세 강화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북한이 무기개발과 시험발사에 열올리는것은 배급체계의 붕괴, 한류 확산 등으로 체제 불안이 커짐에 따라 군사력 과시해 내부결속을 꾀하고 불만을 밖으로 돌리려는 목적이 크다"며 "우리 총선이 다가오는 상황 또한 대남·대미 군사위협 수준을 끌어올리는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그저께 북한이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그 시간에도 민주당은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한다'는 허위 주장을 공식석상에서 반복했다"면서 "그릇된 주장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정부를 음해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최근의 북한 모습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북한의 안보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쿠바의 수교 사실이 전격 발표되며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와 쿠바의 외교관계 수립 등 최근 정부의 잇따른 외교 성과를 거론, "윤석열 정부의 외교와 대통령 순방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사사건건 트집 잡고 폄훼해왔지만, 글로벌 중추국가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는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은 이미 국민이 체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수십 년 동안 수교를 방해해 온 만큼 이번 수교를 두고 1990년대 북방외교 이후 최대 외교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거의 마지막 남은 이른바 적성국과 수교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외교적 위상은 또 하나의 큰 도약을 이뤘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정부가 주요 7개국(G7) 주도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에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을 거론, "이런 성과 또한 작년 7월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하고 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는 등 그간의 외교 노력이 맺은 결과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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