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공천평가소위는 17일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철규·이종성 공관위원을 면담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 정 전 위원장을 제외한 외부 공관위원은 모두 불참했다.
정 전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에 엄중한 심판을 하시면서도 희망의 그루터기를 주셨다"며 "2020년 제21대 총선보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6석을 더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명 공관위원 모두 사심이 아닌, 공심을 갖고 공천 관리에 임했다. 데이터에 기초한 시스템 공천을 했다"며 "부족한 점은 있지만 시스템 공천의 최소한 기초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 위원장은 '한동훈 총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그 양반이 책임 있으면 나도 100% 책임 있는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도 책임 있는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안 왔으면 판이 안 바뀌었을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해볼 만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엄청나게 기여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여연이 좀 더 세밀하게 후보들에게 제시했으면"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의 전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총선백서특위 회의에 참석해 "공천 과정에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또 어떠한 기준에 의해 공천 과정이 이뤄졌는지를 명백히 밝힘으로써 다시는 실수들이 재발하지 않고 발전을 위한 자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서는 누구를 공격하고, 누구에게 책임을 묻자고 하는 게 아니다. 백서 작성과 관련해 과도한 공격이 이뤄지고, 중요한 자리에 많은 분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에 이 부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장동혁 사무총장
당시 사무총장으로 당연직 공관위원이었던 장동혁 의원은 이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으로 불참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오후 2시에 국민의힘 총선백서TF에서 정영환 공관위원장님과 공관위원님들과의 면담이 있었다. 저는 당일 공수처장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어 5월 8일에 부득이 참석이 어렵다는 의견을 공관위 단체대화방을 통해 전했다"며 "그럼에도 총선백서TF는 금일 면담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면담은 대상자들과 시간을 조율하는 것이 기본인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할 날짜를 못박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묵도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저는 금일 면담은 인사청문회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해 면담일자를 조정해 29일 면담을 할 예정"이라며 "저는 총선백서TF와의 면담을 피할 의도도 피할 이유도 없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29일에 국민의힘 총선백서TF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훈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은 회의에서 "이번 백서 승패는 특정인이 가진 자질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질을 과연 당이 얼마나 잘 활용했는가를 살펴보는 데 있다"며 "변화는 늘 저항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두 개의 힘이 하나로 일치하는 순간 국민의힘은 이기는 정당, 더 강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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