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구성' 압박…추경호 "그러니 李 1인 체제 정당"

SMNEWS

2024.05.31 15: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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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월 7일까지 국회 '원 구성' 합의를 압박하자 "원내대표를 뽑아놓고 당 대표가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협상 관례상 들어보지도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아직 양당 원내대표 간에 그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부터 법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에는 법대로 6월7일까지 원 구성, 상임위 구성을 꼭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께서도, 여당도 '법대로' 좋아하지 않느냐. 여당이 반대하면, 합의 안 해주면 합의될 때까지 미루는 게 어떻게 법인가"라며 "민주주의 제도는 다수결이 원칙이다. 가능하면 합의하되 소수가 몽니를 부리거나 부당하게 버틴다고 해서 거기 끌려다니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여야가 원 구성에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야당 단독으로라도 원 구성 안건을 처리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공식적인 협상 대상인 박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 대표가 직접 '원 구성'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그러니 국민들이 '이재명 1인 체제로 움직이는 정당 아니냐'고 걱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양당 원내대표 간에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며 "계속 대화하며 저희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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