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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7월부터 임기 내 총 100만명에게 심리상담 서비스제공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6 17: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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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정신건강정책 혁신위 첫 회의 발언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 정책 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7월부터 국민이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는 '전 국민 마음 투자 사업'을 시작하고, 임기 내 총 100만명에게 심리상담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소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라며 "우리나라가 이룩한 물질적 풍요로움에 걸맞게 국민 정신건강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정부가 적극적인 이니셔티브를 갖고 정신건강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10년마다 받는 정신건강 검진을 내년부터는 2년마다 받도록 하고, 자살 예방 상담 전화 인력과 시설을 확대하며, 2028년까지 권역 정신응급의료센터를 현재의 약 3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에 정신건강 정책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제 내년부터 재정도 본격적으로 투입할 것이다. 정신질환도 육체적 질환과 동등하게 온 사회가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국민의 정신건강을 국가가 챙기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작년 12월 정신건강 문제를 주요 국정과제로 삼아 정신건강정책 혁신위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역대 정부 중 정신건강 분야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출범한 정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정신질환도 일반질환과 같이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혁신방안 세부 이행계획을, 신영철 혁신위원장은 위원회 운영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영상을 통해 정신건강 정책 인식개선 캠페인을 제안하고, 정신질환 당사자와 자살 유가족 등이 참여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던 아들이 자살한 경험을 한 50대 여성은 "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우울과 공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현재는 예술계 종사자들의 마음 건강을 돕는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울증 경험자이자 유튜버인 고하영 위원은 응급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원활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고, 정신장애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는 60대 남성은 장애인 고용·주거 지원이 미흡하다며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강윤형 위원과 윤대현 위원은 각각 초등학생 마음 건강에 대한 정책적 지원,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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