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조우석 칼럼] 선 넘은 광기의 페미니즘 왜 폭주하고 있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4 11:02:26
조회 192 추천 5 댓글 1
														


조우석 평론가

꼭 3년 전 요란했던 편의점 GS25 포스터 사건을 기억하시는가? 당시 GS25 측은 여름철을 앞두고 '캠핑 가자'라는 이름의 판촉행사를 벌이면서 전국에 홍보 포스터를 뿌렸다. 그때 튀어나온 게 이른바 메갈리아 집게손가락 시비였다. 집게손가락이 남성 혐오를 뜻하는 것이라며 시끌시끌해졌고, 그 통에 젊은 남자들은 불쾌하다며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그때 이대남 즉 2030 젊은 남자들은 왜 분개했을까? 그걸 디자인했던 여성은 남성 혐오 사이트로 악명높은 메갈리아의 회원이거나 동조자일 것이고, 그런 혐오의 메시지를 상업포스터에 집어넣으려 장난쳤다는 게 그들의 인식이다. 놀랍게도 그런 일이 요즘 들어 거푸 터졌다.

한 번은 가수 임영웅이 무심코 썼던 남성 비하 페미니즘 용어인 '드릉드릉' 사건이다. 당연히 이대남 등 네티즌이 발끈했다. 다른 때라면 더 난리가 났을텐데 마침 더 큰 르노코리아 사태가 터지면서 그걸 덮어버렸다. 놀랍게도 그곳에서 신차를 준비하면서 만든 홍보 동영상에 문제의 집게손가락이 재등장한 것이다. 3년 전 GS25 포스터 사건의 재발이다.

그 바람에 투자액 1조 5000억 원에 4년을 공들여온 신차 프로젝트가 좌초 직전이다. 그렇다. 정말 파괴적 이념이지만, 국민이 실체를 모르는 게 페미니즘이란 괴물이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소모적 시비가 벌어지고 40대 이상 연령층의 사람들은 이게 뭐지 하며 어리둥절해 한다. 물어보자. 지금도 페미니즘 하면 당신은 여성 인권과 지위 향상을 말하는 아름다운 그 무엇이라고 아시는가? 그게 아니다.


문제가 된 GS25 포스터


페미니즘은 한마디로 세상을 고약하게 만드는 숨은 요인의 하나다. 저들이 쓰는 말부터 그렇다. 가수 임영웅이 썼다는 말 '드릉드릉'은 약과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한남충', '한남또'라든지 '씹치남' 같은 낯선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어감도 나쁘지만 내용은 더욱 고약한데, 모두 페미니즘에 빠진 여자들이 한국남자를 싸잡아서 비하하는 말이다.

'한남또'라는 단어는 '한국 남자가 또'의 줄임말로 한국 남자들이 또다시 사고 치고, 악행을 저질렀다는 뜻이다. 실은 한남충 자체가 꼴페미('페미니즘 하는 꼴볼견 여성들'이란 의미로 남자들이 주로 쓴다)들이 쓰는 고약한 용어다. 한국 남자는 벌레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남자 꼬마아이를 두고 '한남유충'이라고 놀려댄다. 물론 젊은 여성들끼리의 은어다. 정말 제정신인가? 자기들의 뱃속에서 키우고, 미래의 주인공으로 커갈 아이들에 대해 저렇게 혐오의 감정을 드러내는 게 올바른 것인가? 저들이 아이를 낳으려들지 않지만, 낳는다 해도 겁이 날 지경이다.

그리고 씹치남은 욕설인 '씹'과 체구가 작은 남자를 뜻하는 멸치남을 합친 단어로 한국남자가 외국남자에 비해 체구가 작고 비실비실댄다는 뜻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런 꼴페미들은 자신이 한국 남자들의 악행에 맞서싸우는 정의의 투사라는 헛된 자부심까지 품고 있다. 이 정도면 집단 정신병에 속한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급기야 다시 터진 게 국내 최대 여성커뮤니티에서 지난 1일 밤 발생한 서울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희생자들을 조롱·혐오하는 글이다. 그 커뮤니티 회원들은 사고 희생자 9명이 모두 남성이라는 소식을 두고 "볼링절로 기념하자"거나 "스트라이크" "이 정도면 훈장 줘야하는 거 아니냐" "잘 죽었다" 등 조롱하는 글을 떼거지로 올렸다.

또 다른 글은 "이번 교통사고는 그냥 자연 현상 아닐까. 한남(한국남성)만 X많으니까 한남만 죽는 자연 현상"이라고 주장하자 "자연사 인정"이라는 최악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남성 혐오를 넘어 남성 살해본능의 광기다. 심지어 커뮤니티 회원들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두고 '한남 킬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시는가? 그 커뮤니티는 85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단순히 신청한다고 가입이 되는 게 아니다. 실명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들고 찍은 사진을 관리자에게 보내야 하며, 승급하기까지는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다시 물어봐야 한다. 이걸 지휘하는 콘트롤타워인 메갈리아란 코뮤니티는 언제 생겼을까?

여기에서 나온 게 또 다른 워마드란 사이트인데, 실은 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니다. 코로나 이전 즉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던 지난 9년 전 그러니까 2015년 여름이다. 당시 홍콩에서 "한국인 격리 대상자 가운데 여성 2명이 유독 나서서 격리 요구를 거부했다" 소식이 국내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하자 떠들썩해진 인터넷에서 남자들이 입방아를 찧었다. "김치녀들 때문에 우리가 다 죽게 생겼네, 국제 망신이다"고 말했고, "이건 마치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 같네?" 하고 놀려댔다.

'이갈리아의 딸들'이란 소설에서 여성들은 억센 여장부로, 남성들은 숨죽인 채 살아가는 순종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어쨌거나 그런 일부 못난 남자들을 보고 많은 여성들이 이를 악물었다. 여자들을 무조건 혐오의 대상으로 본다면 앞으론 그걸 우리가 되갚아주마. 그렇게 해서 '메갈리아'란 사이트가 탄생했다. '메갈리아'는 무슨 뜻이냐? '메르스'와 '이갈리아의 딸들'이 합해진 말이다.

어쨌거나 현실적으로 메갈은 무시무시한 극렬 페미니즘을 뜻한다. 그런 남녀전쟁이 정상일 리 없지만, 한국의 평균적 여성들은 십중팔구 그런 꼴페미에 물들었기 십상이다. 아니 40~50대 여성까지 그런 풍조에 물들었다. 그들 대부분에게 자신들의 아버지는 물론이고, 남자형제들까지도 갈아엎어 버려야 할 존재다. 심지어 자녀에게도 적대감의 이빨을 드러낸다.

이래서 가정이 유지되겠는가? 그 이전에 결혼 남녀의 출산율이 높아지겠는가? 아니 젊은 남녀가 결혼하지 않으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출산 절벽에, 사회적 지옥, 그게 우리 한국의 현주소다. 더 골치 아픈 건 이걸 이용해먹는 정치권이다. 문재인은 집권 전부터 "나는 페미니즘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는데, 뭘 알고 그랬을까? 어리둥절할 뿐이다.

나름 똑똑한 이재명은 페미니즘과 조금은 거리를 두는 척하지만 결국에는 그걸 이용해 먹기에 바쁘다. 아니다. 정말 문제는 국힘당이다. 전 당대표 이준석 외에 페미니즘 문제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한 대권주자는 한 명도 없다고 봐야 한다. 이대론 안된다. 탈선을 일삼는 꼴페미를 순치하고 정상화하는 것, 그래서 출산 절벽을 극복하는 것까지가 한국사회의 공동 숙제다.



▶ [조우석 칼럼] 벼랑에 내몰린 대한민국 드디어 하나가 됐다▶ [조우석 칼럼] 동해안에서 석유가 제대로만 터져준다면...▶ [조우석 칼럼] 길 잃어버린 서울시장 오세훈▶ [조우석 칼럼] 송현동 이승만기념관 건립 왜 멈칫했나?▶ [조우석 칼럼] 누가 대한민국 군대를 흔드는가?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스타는? 운영자 25/02/24 - -
5208 추경호, 전대 비방전 난무에 "선거 이후가 더 중요…야당과 싸우는 데 쏟아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2 135 0
5207 대한항공, 보잉 777X 구매 협상 진행 중 [2]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2 254 0
5206 뉴욕 증시, 대형 기술주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2 120 0
5205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압박 고조, 여론조사 결과 드러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2 135 0
5204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연기, 주가 급락 [2]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2 834 0
5203 박강수 마포구청장, 한덕수 국무총리와 침수 취약 주택가 현장 점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2 343 0
5202 경기도, CJ라이브시티 사업협약 해재..."K-컬처밸리 사업 추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2 143 0
5201 종로구청,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지방자치단체 부문 6년 연속 1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2 105 0
5200 부천문화원, 제3기 부천향토역사안내택시 교육행사 성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2 111 0
5199 TS, '온-북'활용 스마트 행정…업무 편의성 높여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2 105 0
5198 "더는 혼밥하지 마세요" 종로5·6가동,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 눈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257 0
5197 '세계 3번째 개발' 국산 원자력전지, 우주서 1년 반동안 거뜬히 전력 생산했다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200 0
5196 중국, 자국 유명 방송인 반일 선동에 '계정 차단'...외국인 투자 빠져나가자 급했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162 0
5195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 동방명주 업주, 횡령 혐의로 검찰 송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174 1
5194 중국내 외국인 대상 강력 범죄 급증...중국 갔다가 장기매매 당할지도 몰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196 0
5193 남중국해서 깡패짓하던 중국, 전세계 '공공의 적'으로 낙인 찍혀 [152]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7924 62
5192 경기도,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8월 10일 개통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121 0
5191 미국의 정치권, 왜 갑자기 한국 핵무장을 지지하나? [3]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378 2
5190 원희룡 "韓, 사천·댓글팀·김경율 의혹" VS 한동훈 "元, 오물뿌리고 도망"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109 0
5189 시진핑 배신한 김정은, 중국으로부터 최악의 보복 당하나 [37]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6915 19
5188 황우여 "尹 대통령 탄핵청문회, 절차상 문제 너무 커…권한쟁의심판 대상"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106 0
5187 與, '인구전략기획부'신설 법안 당론 발의…"野 적극 협조 당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107 0
5186 부천여성청소년재단-부천대학교, 여성·청소년 꿈 실현 위한 지속가능 교육 업무협약 체결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106 0
5185 유한대학교, 2024년 한국어능력시험(TOPIC) IBT 신규 시행기관 선정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93 0
5184 중랑구, 저연차 공무원 3일 더 쉰다..."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쉰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95 0
5183 카할라 우정그룹 CEO 회의..."국제우편 서비스 배달보장 상호협력"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95 0
5182 미국 빅테크 주식 상승,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87 0
5181 EU 에코디자인 규제 시행, 한국 기업 대응 필요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84 0
5180 원유 재고 감소로 유가 상승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100 0
5179 NATO,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지원 개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1 99 0
5178 국민의힘 서천호의원, 우주항공산업에서 400조원 매출 가능 '사천시 인근에 일자리 50만개 창출 가능''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108 0
5177 與 서천호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창립…국가 미래산업 혁신 주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97 0
5176 與 미디어법률단, '돈주고 尹 탄핵 촉구 글 요청' 관련자 고발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159 0
5175 이재명 "검찰이 질서 파괴하는 해위 하고 있어...탄핵으로 책임 물어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96 0
5174 與, JTBC '임성근 구명'관련 녹취 공개에 "군불 지피려는 의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92 0
5173 이재명, 민주당 대표직 연임 도전 선언..."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93 0
5171 [조우석 칼럼] 해병대 박정훈 대령은 뭘 믿고 저렇게 설칠까? [90]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3695 49
5170 [포토]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전 대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92 0
5169 [포토] 순직해병특검법에 재의요구권 행사한 尹 대통령 규탄하는 야당-시민사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83 0
5168 중국 정부, 계속되는 재정난에 군인들 급여도 못 준다 [36]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2164 13
5167 추경호, '尹 탄핵 청문회' 원천 무효…증인 출석 의무 없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100 0
5166 [이 시각 세계] '체제전복' 혐의로 수감된 중국 민주파 변호사 '형기 만료로 석방'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114 0
5165 취업자 수 2개월 연속 10만명 밑돌아 [6]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837 2
5164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손예진- 두기봉 -야기라- 유야'... "영화제 빛냈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79 0
5163 TS-SSG랜더스"야구 관람 후 음주 운전 안돼요"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82 0
5162 경기·충남, 베이밸리 협력사업 해양쓰레기 공동수거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66 0
5161 중랑구-중랑구여성단체연합회, 개인 맞춤형 낙상예방 방향 모색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78 0
5160 마포구, EBS 윤윤구 강사와 함께하는 대학 수시 입시설명회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70 0
5159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대통령, 볼리비아 방문하여 군사 쿠데타 시도 강력 비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69 0
5158 글로벌 반도체 전시회 'SEMICON WEST 2024' 성공적 개막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0 113 0
뉴스 ‘4월 결혼’ 김종민, 11살 연하♥ 신부에게 프로포즈 완료… “레슨까지 받아” (‘미우새’)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