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인천시의회는 24일 본회의를 개최해 허식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쳤다. 허 의장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신문을 동료 의원들에게 배포한 것이 논란이 되어왔다. 결과적으로 불신임안은 찬성 24표, 반대 7표, 기권 2표로 가결되어 허 의장은 의장직을 상실했다.
이날 본회의는 허 의장 대신 이봉락 제1부의장이 주재했다. 허 의장은 표결 전 재신임을 요청하는 신상발언을 하고 회의장을 퇴장했다. 원래 전날 본회의에서 불신임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허 의장이 안건 상정을 거부해 처리가 불발된 바 있다.
인천시의회는 현재 국민의힘 25석, 민주당 14석, 무소속 1석(허 의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의장이 불신임안으로 강제 퇴장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허 의장은 의장직은 잃었지만, 시의원으로서의 신분은 유지되어 향후 2년 5개월 간 의정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일 동료 의원실에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을 담은 신문을 배포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신문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주장을 담고 있었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허 의장은 이 논란과 관련하여 탈당했다. 그러나 그의 행위가 지방자치법상 지방의원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하고 역사를 왜곡한 것으로 판단된 탓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그를 불신임하고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현재 인천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차기 의장 선출을 논의 중이다. 의장 공백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해 6월까지 제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 잔여 임기를 수행할 차기 의장을 추대해 다음 달 본회의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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