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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평론가
"AI 윤석열입니다. 민생(의 목소리)을 듣기 위해 다니는 이땡땡님의 매타버스 뒤에 진짜 민심이 담긴 대장동 버스가 따라다닌다고 합니다. 이땡땡님 (그 버스) 보셨나요? 멀리 가실 필요 없이 매타버스의 백미러만 보시면 민생의 해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진실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
2년 전 대선 유세 때 깜짝 등장했던 'AI 윤석열'이름의 동영상 메시지다. 국힘당 윤석열 후보는 그렇게 대장동 사건의 주범인 이땡땡님 즉 이재명의 목덜미를 쥐고 흔들었고, 그렇게 해서 대선판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재명이야말로 권력을 이용해 극소수에게 천문학적 특혜를 안겨준 단군 이래 최대 도둑임을 알렸고, 그게 통했던 것이다.
사실 그 주역인 대장동 버스는 앞뒤 길이 12미터나 되는 대형 버스라서 움직일 때마다 길거리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기 마련이다. 당시 버스의 몸체에"1조6000억 개발 특혜 대장동 게이트" "인허가 결재권자 주범, 그분 구속하라"는 캐치프레이즈도 멋졌다. 실제로 민주당 유세 현장에 무슨 유령처럼 빠짐없이 출현하는 대장동버스에 이재명 캠프는 지끈지끈 머리 아파했다. 그런 소식을 듣고 윤석열 캠프가 발 빠르게 움직여서 만들었던 게 'AI 윤석열'동영상이었다.
사람들은 오해한다. 국힘당이 대장동버스를 운용했겠거니 하고 추론하는 것이다. 전혀 아니다. 자유우파 시민단체가 순전히 자기 돈을 들여 만들었다. 우리의 피와 땀 그리고 아우성으로 그 버스를 움직였다는 얘기다. 사실 우린 국힘당이 대장동버스 운용 아이디어를 낼 머리가 있는지, 열정이 있는가를 우린 의심한다. 대장동 버스의 주인공은 아스팔트 우파로 유명한 최인식(67) 자유민주국민운동 대표다.
그가 수 백명 소액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고 또 자기 사비까지 털어 운용했던 게 바로 대장동 버스다. 그렇게 자신이 1호차를 운용하기 시작하면서, 뜻을 함께 하는 시민들이 버스를 추가로 다섯 대를 운용하면서 모두 여섯 때가 2년 전 전국을 누볐다. 그렇게 민주당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던 대장동 버스가 다시 총선판에 출현했다. 물론 이름은 바꿨다. '운동권 청산과 개혁을 위한 시민행동 민심버스'(이하 민심버스)로 재탄생한 것이다.
운동권 청산이야말로 이번 총선판의 키워드이고 우리시대의 시대정신이니 이름을 잘 바꿨다. 하지만 오해 마시라. 그건 한동훈 국힘당 비대위원장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내걸기 전부터 정해놓았던 캐치프레이즈이니까 선후를 따지기보다는 교감의 흔적으로 봐야 한다. 어쨌거나 다음은 며칠 전 최인식 대표의 출정선언인데, 어쩌면 그렇게 우리 마음을 담고 있는지 모른다.
"이재명은 김대중-노무현과는 또 다른 엽기적 인간이고 범죄꾼이다. 그래서 만악의 근본이다. 지난 36년 민주팔이 운동권 정치의 패악질, 위선, 독선 그리고 범죄꾼 집단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이젠 운동권 정치를 끝장내야 할 시점이다."
어떠신가? 이번에도 민심 버스는 최인식 대표의 행동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제2호차, 3호차들을 운용할 경우 또 한 번 위력있는 총선용 무기가 될 것으로 우린 믿는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재명 유세장만이 아니고 386운동권 출신의 민주당 국회의원의 지역구도 집중공략하게 된다. 현재 86운동권 출신의 민주당 국회의원은 무려 70명 내외로 파악되는데, 그들을 민심버스 이름으로 낙선운동 대상자 명단을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도 종북주사파야말로 반대한민국 세력의 몸통인지. 그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각종 성명서도 속속 발표하게 된다. 누구나 말한다. 이번 총선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전쟁터다. 민심 버스 대활약에 대한 기대는 그 때문인데 오늘 빠트리지 않고 하고 전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다. 이렇게 자기 돈을 들여 대장동 버스와 민심 버스를 운용하는 주인공 최인식 대표에게 국힘당은 어떤 예우를 했을까?
내가 알기에 국힘당은 대선 이후 고맙다고 전화 한 번 한 일이 없다. 차 한 잔 마시자는 말을 한 바 역시 없다. 안타깝다. 이건 인간적 예의다 아니다를 떠난 얘기다.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무시하고선, 즉 광화문 세력을 외면하고선 국힘당이 정말 설 곳이 없는데도 현재 바로 저 지경이라는 게 자유우파의 아찔한 현주소다.
거꾸로 최인식 대표나 대장동 버스 민심 버스 같은 걸 극우세력이라고, 태극기 수구골통이라고 손가락질하며 상처 줬던 건 아닐까? 실은 최인식 대표를 내가 조금 안다. 그는 호남 출신이다. 그면서도 자유민주주의의 깃발을 들려는 의지는 누구보다도 강하다. 그렇게 20년을 넘도록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과 싸워왔다.
동갑내기인 내가 정말 놀라는 건 그렇게 홀대 받으면서도 자유우파의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다. 누구보다 의리의 사나이 돌쇠 같은 그가 이번 총선에서 그렇게 원하는 승리를 거두는 건 물론이고, 자기의 마음도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 맞다. 민심 버스의 출정식과 대활약이 국힘당과 자유우파 연합의 멋진 기폭제가 되기를 우리 모두는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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