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매일 저녁에 소소하게 아이돌 노래 들으면서 유산소 운동을  하다가, 좀 숨차서 걷다가 폰을 보는데 레드벨벳 뮤비가 틀려있더라고?

진짜 그때 사람이 시공간이 멈추듯이 홀린듯이 뮤비를 보게 되다가, 운동 올스탑하고 그냥 집가서 여태껏 찍은 뮤비를 전부다 그날밤에 봐버림

특히 갤주가 뮤비 표정 연기보면서 와... 장난아니다 싶더라고

그렇게 결국 나는 이 그룹을 좋게하게 되어버렸는데, 그때가 사이코~퀸덤사이의 공백기떄임.

이제서야 좋아하게 됬는데 현실은 그당시에

tv에 아무도 안보인다고 말하면 혹시 님들 믿어줄수 있겠음?

이미 덕질한 애들은 이미 나보다 먼저 기다리고 있었겠지만. 내입장에선 레드벨벳은 마치 신기루마냥 기록만 남아있는 아이돌이였음.

그리고 공백도 가요대전?이랑 이것저것 알게 되다보니, 님들이 보면 웃기겟지만 당시에 덕질해본적 없던 나는

내가 사는날동안 다시 만날수 있는 가수일까 라는 겁도 났었음

거기에 더하여...... 사실상 이미 그때가 8년차 가수였으니, 팬들이 나누는 대화나 추억에 끼기도 쉽지않다보니, 

머리로는 좋아하면 어렵지 않을까 하다가도 가슴은 자꾸 따로 놀더라고.

4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