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용타가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는게 아님.
근데 현재 팀 상황을 고려 했을때는 다시한번 검토해보는게 맞음.

고작 리빌딩이나 탱킹 목적을 이유만으로 막장운영을 하련다는 방침이면 반박할 가치가 없으니 더이상 반박 안함.

근데 리빌딩과 탱킹 아닌 방침이라면..

타선이 약한건 사실이지만 그걸 국내 토종 자원을 잘 스텝업 시켜서 꾸려나갈 생각을 해야지
멀쩡히 잘 돌아가거나 실상은 간당간당하게 돌아가는 선발진에서 자원을 억지로 빼가면서까지 타선 꾸려나가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봄.

뭐 99년 칰의 사례를 들고오면서 그때는 2용타 하고도 우승했다 혹은 했으니까 우승했다 어쩌구 하던데
그때 상황하고 지금 상황은 많이 다른게

당시 칰은 탑돇 소리 들을 정도로 선발진이 토종자원만으로도 대단한 수준의 상수였고, 불펜진도 장난 아니었음.
그리고 타선도 솔까 미지수라 볼만한 자원도 있었지만 그래도 플로어 수준은 꽤나 높은 유망주 자원이 한 두 명 정도가 아니라 대여섯 명 정도 되는데다가, 확실히 리그 정상급이 될만한 타자 자원 한 두 명 마찬가지로 있었음.
그런 상황에서 외인 용병 두명을 투수 자원 아닌 타선 자원으로 두면 우승 할 수 있겠다는 확신과 자신감 그리고 명확한 근거가 있었으니까
2용타를 하고도 우승했던 거임.

근데 울팀 현실은?

토종 선발 자원 중에 상수가 냉정히 말하면 한 명도 없고, 전부 다 플로어 수준이 어떻게 될지도 아무도 모르는 상황임.
말이 하영민 2024년 제대로 긁혔다, 정현우 1픽으로 뽑고 최동원 상 받았다, 팩사장 조카 김윤하 가능성 보인다, 혹은 박주성 상무에서 10승 찍고 전역했다 등등이지
그 선수 넷을 비롯한 선발진이 내년 어떻게 던져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임.

타선은 큠갤러들 잘 알다시피

용병 두명 쓴다고 해서 해결될일이 아님.
22시즌 봤듯이 기적적으로 한국시리즈 갔다마는 그때 이정후와 푸이그한테 의존도가 굉장히 심했을 정도고, 김혜성조차도 타선을 확실히 캐리해주지 못했음.
기본과 원칙부터 충실히 익힌 토종 타선 자원을 확실히 둬야 용타 2명으로 어캐해볼수 있지 않냐를 논할만한거지
처참한 타선 수준인 이상 용병 2명 추가해봤자 그냥 정후-이그 히어로즈 시즌 2임.

그래서 난 이 팀이 2용타라는 도박수를 거는 이유를 잘 모르겠음.

하루빨리 후라도 재계약 해서 2용타드립이 그냥 언플로 끝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