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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다롄에서 투먼(도문)까지 -4完- 도문대교와 두만강,옌지(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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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왔습니다.' '거봐, 내가 옷차림이 한족이랑 다르다고 했잖아' '서울사람이 여기까지 무슨일이래요?' '신기하네 여기 뭐 볼게 있다고?''도문대교 보러 오는 한국 사람들이 좀 있지 않나요?' 여쭤보니 없답니다. 하긴 많진 않을 거라 생각은 되네요. 같이 두만강변을 걸으며 이것 저것 여쭤보았습니다. '제가 지린성을 거진 20년만에 왔고, 단둥-지안-퉁화-쑹강허-뚠화거쳐왔는데 조선말도 이젠 잘 들리지 않고, 죄다 한족인 것 같아 궁금합니다.' 여쭈니 '이제 조선족은 자치구에서도 옌지(연길)이나 가야 많이 있지 이젠 이런 소도시의 조선족은 전부 내륙 큰 도시로 돈 벌러 갔어요.' 하십니다. 다른 어머니께서 '우리 아들도 일자리 찾아 심양으로 가서 살아요. 돈벌이가 없으니 이런 곳엔 젊은 조선 사람이 없어요. 우리 같은 노인들이나 남아있지.' 하시네요. 말씀 들어보니 두 분 중 한 분은 조선족중학교 교사로 근무하시다 정년퇴임하셨고, 한 분은 심양으로 가서 일하고 있다는 아들이 이 선생님의 중학교 제자였답니다. '일자리가 많이 없나요?' 하니 '없지요. 우리야 여기서 나고 자라면서 먹고 살았지만 애들은 살 수가 없지요' 하십니다. '장백산 거쳐 왔다고요?' '네, 올해의 백두산 천지 첫 눈을 보고 왔습니다. 안가보셨나요?' '요즘은 사람들 관광도 다니고 하지만 우리 나이 사람 대부분은 도문을 벗어날 일이 거의 없어요. 가면 옌벤이나 장춘 정도 다녀올까.' '좋은 시대에요. 젊을 때 많이 다녀요.'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 다시 조선말 이야기가 나와서 들어보니 이렇습니다. '이제 조선족학교에서도 조선말 교과서가 없습니다. 다들 한족어로 된 교과서로 한족말을 배우죠.' '아, 조선족 학교에... 조선말 교과서가 없나요?' '이젠 없어요. 시대가 그렇게 된거지 뭐.'. '내 제자들 중에 옌벤에 남아있는 아들이 얼마나 될까요. 전부 나가서 살지요. 그러니 그렇게 되는거지요.' 음, 이제 좀 궁금증이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결국 호구에 등록된 조선족의 숫자가 감소하는건 결국 일자리 때문이었군요. 그 빈자리를 한족들이 채운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어쩌면 점점 조선말을 할 줄 아는 조선족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본 조선족상점의 사람들이 그저 조선말을 할 줄 모르는 조선족이었던건가...? 화제를 돌려서... '도문대교를 사람들이 꾸준히 이용하네요?' 여쭈니 '왔다 갔다 하지요. 다 조선사람은 아니고 조선족하고 한족들도 있어요' '아? 지금 조선족이나 한족도 입출경이 가능한가요?' '여기 도문에 호구 있는 사람들은 도문대교 타고 조선 넘어가서 하루 관광하고 물건 같은거 사서 들어올 수는 있는데 우리가 굳이 남양을 갈 일이 없지.' 우리 여기서 평생 살면서 한 번도 다녀와보지 않았어요.' 하십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네요.어머님들이 찍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선 남양 아, 됐구요. 영어 문구가 뭔가 이상하지만 넘어갑시다. 도문대교 산책로 한쪽에 마련된 대교 입장로. 내국인에 한 해 유료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님들 인사드리고 헤어져 도문시장에서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방으로 돌아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누군가 문을 두드렸고, 살짝 문을 열어보니 젊은 공안이 문 앞 서 있습니다. 아뿔싸. 숙소에 뭔가 문제가 있구나. 혹시 주숙등기가 만료된걸 숨기고 영업하고 있었나? 짧은 순간 다양한 생각이 들었는데 이 공안 생각보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친절합니다. 제가 중국에서 다양한 공안을 겪어봤는데 내 방에 '들어가도 될까요?' 라고 물어보며 허락을 구하는 공안은 이 사람이 처음이었습니다. 들어오시라 하고 먼저 여권을 건넨 후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부분은 대화가 아닌 질문입니다. '도문에는 무슨 일로 왔습니까?' '국경절이라 시간이 남아서 관광하러왔습니다' '도문에 무엇을 보러 왔습니까?' '도문대교하고 두만강을 보러왔습니다.' '중국에는 무슨 일로 체류하고 있습니까?' '중국회사에 잠깐 임대온 외노자입니다.''소속된 중국회사는 어디에 거점을 두고 있습니까?' '소속된건 아니고 회사 거점은 텐진입니다.''중국회사를 증명할 수 있습니까?' '여기 명함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도문 바로 전에는 어디에 있었고 어떻게 도착했습니까?' '다롄-단둥-통화-지안-통화-쑹강허-창바이산-뚠화-투먼'으로 이동했습니다.'무엇으로 이동했습니까? 이동수단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전부 열차로 이동했고, 여기 E티켓들 있습니다.''지난 체류지에서 숙박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그건 제 여권번호로 주숙등기를 열람하면 되지 않나요? 숙소 목록도 여기 있습니다.''도문에서 언제, 어디로 떠날 예정입니까?' '이틀 머물 것이고, 떠나는 시간은 모릅니다. 다음 목적지는 옌지입니다. 그리고 텐진으로 돌아가겠죠?''그렇다면 이후 텐진에서 계속 머물게 됩니까?' '그건 모릅니다. 저는 외노자라서 중국 내에서도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옵니다. 녹음과 메모가 끝나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통화 후 제 명함, 중국 현지 회사 명함, 여권과 비자를 찍어 보냅니다. 그 후로도 한참을 휴대폰으로 뭔가 조작하더니 여권 명함들을 돌려주고 '선생님의 주숙등기는 제가 방금 온라인으로 처리했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하고 떠나갑니다. 뭔가 멍... 합니다. 멍.... 함의 상당부분은 너무나 친절하고 인텔리한 공안을 겪었기 때문인가...? 아! 이래서 아까 주인 부부가 주숙등기를 처리 못 했던 거구나? 퍼뜩 생각이 나서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이런 일이 있었는데 제수씨한데 좀 물어봐 달라고 했습니다. 제수씨가 학위 논문 현지 답사할 때 지린성, 흑룡강성 곳곳에 있었으니 뭔가 알지 않을까 해서였는데 돌아온 답변은 '그때 ㅇㅇ이도 도문에서 똑같은 일이 있었대. 너 옛날엔 안그랬냐는데?' 랍니다. 뭔가 이슈가 있어서 주숙등기가 막힌게 아니라 도문은 두만강지역이고 외국인이 드물다보니 그냥 외국인은 전부 이렇게 대면검사를 하는게 원래 방식인 것 같습니다. 옛날엔 주숙등기도 수기이고 하다보니 제가 그때는 그냥 넘어갔던 케이스였을 수도 있겠네요. 하여튼 영어도 잘 하시고 높은 친절함을 탑재한 공안이 찾아오셔서 좋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양탕에 흰쌀밥. 양탕 너무 좋아 짱짱맨! 이젠 중국도 곳곳에 개신교회가 있습니다. 교파는 없고 대부분 기독교삼자애국협회 소속입니다. 일광산 일대 두만강변 도문 통상구 열차 선로. 단둥 통상구는 사람과 차량, 열차가 조중우의교로 건너지만 도문은 열차 통행구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아침을 먹고 두만강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일광산을 향해갑니다. 일광산에는 두만강 조각공원과 수월스님의 수월정사를 (잇는다 주장하는) 화엄사가 있습니다. 수월스님은 성원스님(경허대사의 형님)에게 출가하여 승려생활을 시작하였고 1912년 동,포들을 따라 헤이룽장(흑룡강) 수분하의 관음사라는 작은 사찰에서 만주로 피신한 독립군과 동,포들을 살피며 지내시다 1921년 이곳 일광산의 화엄사에 머물며 항일투쟁을 하는 독립군들과 만주로 도피하는 실향민들에게 밤이면 짚신을 엮어 내어주고, 주먹밥을 지어 먹이며, 병자를 돌보다 1928년에 입적하셨다고 합니다. 현재 일광산의 화엄사는 엄연히 말하면 수월스님의 화엄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고, 이평림이라는 조선족 사업가가 가산을 내어 수월정사를 잇는 마음으로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저는 가톨릭인이라 이쪽 사찰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이 화엄사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에 가까운 이야기가 많아서 이런 배경이 있더라는 말씀만 드립니다 :)사람들이 택시를 타고 올라가는데 산 입구에서 화창한 날씨를 고려하니 걸어서 가도 괜찮을 것 같아 40여분 걸어 올라가니 두만강 조각공원이 나옵니다. 기억에 노천 전망대가 있던 곳인데 이젠 근사한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안내를 읽어보니 2013년에 도문시인구계획국에서 조성한 공원으로 한국의 다양한 조각가들도 함께 참여하여 조각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각도의 두만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두만공원에서 부채춤을 추며 옛 가락을 부르는 조선족 어르신들을 보며 끈질기게 남아있는 한민족 문화의 흔적을 봅니다. 가을의 두만강 일대도 너무 좋네요 그런데 1시간이 2시간이 되고 3시간 걷다보니 길을 잘못들었다는게 확실하여 다행히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일광산 입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아름다워서 조각공원 둘러보고 일광산을 아예 한바퀴 돌아야겠다 생각하고 걷기 시작했는데 9시에 시작한 산행이 1시간, 2시간, 3시간 정오가 넘어서까지 산길을 걸으니 인도는 사라지고 어느새 차도로 걷게됩니다. 사람은 당연히 없고 지나다니는 차도 없어서 살짝 불안한데 가을산의 야생벌까지 꼬이기 시작해서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지나가는 차가 아주 가끔 있어서 손을 흔들어 히치 하이킹을 몇 번 시도 했고 다행히 젊은 커플이 차를 세워주어 일광산 입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ㅠ 늦은 점심으로 랭면을 한그릇 후딱 하고 도문 일대를 돌다 기차를 타고 옌지(연길)로 향합니다. 3시간 넘게 걷다 먹으니 와 진짜 훌훌 넘어감...연길족이라...정처없이 떠돌다 저녁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탕이야! 연길로 와서는 연변대학교 한국민속문화공원에서 가까운 숙소에서 묵었는데 친절하고 교통 편리하고 무척 좋았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서 이곳 저곳 다니다 북한산 송이거리가 엄청나게 크게 있어서 물어보니 이미 대부분은 한국이나 일본으로 보내고 올해 장사 자체를 거의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는데 구매하면 한국으로 보내주냐니 개별구매는 못 보낸다고 하네요. 아마 식물, 식품 검역때문이 아닌가 하는데 값은 그렇게 싸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북한의 삼림상태를 생각하면 북한산 송이라는건 환상종에 가깝고 북한산 송이라는 것의 대부분은 만주 삼림의 중국산 송이가 아닐까... 생각.저녁은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후미진 골목 가운데 사람이 꽤 많은 조선음식점이 있어서 들어가 순대하고 이것 저것 주문해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확실히 이쪽으로 오니까 음식풍하고 간하고 향 등등이 한국사람 입맛에 가까워지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다음 날 연길 공항에서 톈진으로 돌아가는 남방항공 비행기를 타며 이번 요동 일주는 끝났습니다.공항보다는 기차역 느낌의 연길공항잘 둘러보고 갑니다.재미없는 장황한 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각자의 일상에서 건승을 바랍니다.
작성자 : FallOut고정닉
우동먹으러 다녀온 다카마쓰 라이딩 - 1
[시리즈] 해외라이딩 시리즈 · 먹으러 다녀온 오사카-후지산-도쿄 자전거 여행 프롤로그 ·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1. 출발~혼슈, 그리고 노숙 · 태풍을 피해 도망치는 대만 라이딩벙 - 1, 전야제, 출발, 카발란 때는 어언 11월 18일...인사쪽 분으로부터 이번달 말까지 연차를 쓰지 않으면 그냥 사라진다는 말을 전해듣고....남은 이틀 연차쓸곳을 찾아보는데..한국은 일단 추워서 라이딩은 못하고일본이나 대만이 따뜻하니까 좀 탈만하지않을까? 하는생각으로 갈생각 없이 기온이랑 항공권 가격을 알아봄대만은 일단 30넘어서 논외고... 일본 찾아보는데? FSC 15만????연차가 하루만 더 있었어도 15만원에 갔다오는건데...하고 머리속에 담아놓다보니머리속이 일본으로 가득차기 시작함..시발 이번에가면 올해 해외여행 세번인디,,,하면서 참을랬는데 이미 고삐는 풀려버린 상태그렇게 매일매일 스카이스캐너 돌려놓고 예약하던날 가격이1. 다카마쓰 - 19만 장점 : 시고쿠 << 얘는 자전거 일주 만들정도로 진심임, 우동으로 유명함 단점 : 비쌈, 시고쿠는 후쿠오카 - 오사카 종주때 한번 들러봄2. 기타큐슈 - 17만 장점 : 쌈, 밑으로 내려가면 따뜻함 단점 : 가려면 아소산찍고 돌아오는 코스인데 정상 온도 찍어보니까 최고온도 7도 이럼(후지산 다운힐치고 저체온증걸려서 죽을뻔해서 PTSD있음)둘중에 고민하다가 결국뭐 그렇게 됐습니다공지부터 예매까지 5일도 안걸림이거 시벌 갈때는 삼성카드에 넣어갈수있는데 올때는 유심 바꼈다고 삼성페이 안먹어서 불편함로밍쓰라 이거지 어? 더러워서 안쓴다(내가 쓰는 알뜰폰회사는 하루에 만원씩받는다)그렇게 코스를 짰다남쪽에서 먼 산 오르는걸로 되어있는데이왕 바다보는거 끝까지 바다만 보면서 가자 하고 남쪽끝으로 변경함시고쿠 이쪽 우동이 유명한건카가와 / 사누키 / 마루가메(마루가메제면의 그 마루가메가 맞다) 등등 지역임더불어 나루토시가 있는데 라멘에 올라가는 이 모양 어묵 기원이 나루토 시라는 얘기가 있다나 머라나..마루가메제면은 홍대에 오픈했다가 먼 사유로 철수했는데 이번에 재오픈한다고함ㅇㅇ여기 한정으로 나온 머시기 가라아게우동먹고 진짜 감동받았던 적이 있어서 좀 기대중임 쨌든 각설하고오늘도 절찬리 수명 연장중인 내 자전거 캐리어..빨리 핫딜을 물어오지 않으면 영원히 함께할줄알아라...자전거 캐리어 초저가로 삽니다 연락주세요진에어라서 2터로2터는 사람 별로 없어서 금방금방 빠져갖고 영겁의 시간을 보낸걸 까먹고 또 하던대로 2시간 반 일찍와서 면세점에서 무한유투브탐방했다딱뎀ㅋㅋ20키로까진데 1키로는 대충 재량으로 봐주셨음 저번엔 23키로인가 24키로나와서 얄짤없이 돈 내야했던거 여권에 문제생긴거때매 딜레이되갖고 봐줬었음..여기서 스포츠는 위탁수화물 만원 더받는거 생각나서 아 맞다 시발 이래서 아시아나만탔지하고 후회함대충 비행기 타고도착이때가 4시 50분쯤...? 이였다여기 공항이 진짜 작았는데어느정도였냐면 저 위탁수하물 받는곳이 저거 하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출국할때 보니까 비행기 타는곳도 하나밖에 없었던거같음일본 수요가 얼마나 많으면 이 조그만데까지 기어들어올까 좀 신기했음그렇게 캐리어들고 시내가는 공항버스 타려고 나옴뭔데 이거왠진 모르겠는데 카가와현 마스코드 비슷한거라고한다우동이랑 야돈이랑 이름 비슷해서는 아닐거같은데 대체머임?처음에 여기 공항정보에 자전거 조립 센터있길래 당연히 캐리어 맡아주는곳 있을줄알았는데 없더라호텔로 캐리어 보내는 서비스는 있는거같은데 일주하는사람이 쓰려면 계속 예약해야되는거아님?? 그래도 미리 좀 찾아보길 잘한듯조립센터 대충만든건 아니고 그래도 파크툴씀ㄷㄷ그래서 캐리어는 어케 처리했냐면지금까지는 사가와(택배회사)까지 가서 학교선후배나 일하고있는 친구 집으로 택배보내고 도착해서 풀코스 대접받으면서 돈 내가 다내면 됐었는데 여긴 그런것도 없고 짐보관해주는곳이 하나 있긴 했는데 후기가 최근 3년내로 안보이는데다 연락처도 없어서검색 계속 때리다 ecbo 머시기라는 서비스가 있길래 이용하기로 함하루 800엔에 맡아줌.. 일반 캐리어라고 적혀있어서 거절당하면 추가금 낼 생각하고 들고갔는데 받진 않으시더라근데 여기 가니까 현지결제는 하루 700엔이였음 ㅅㅂ,.. 나중에 가시는분들은 그냥 가서 들이박으세요그래서 예약했던 자전거 캐리어를 맡기기로 한 곳으로 가기위한 티켓ㅋㅋ 아저씨 죄송해요타고 가고있는데 뒤에 커플 남자쪽이 아 가와라마치가 검색이 안되는데? 잘못탄거아니야? 아니검색해도안나온다니까? 가와라마치라는데가 있는데가 맞아? 이지랄 가는내내 해서 아니 표에 가와라마치 적혀있는데 그럼 딴데 가겠냐고.... 하지만 개쫄보찐따니까 속으로만 욕해야지..내릴떄 봤는데 남자가 돈이 존나 많은건가 싶었음;어쨌든 가와리마치에서 그 커플이랑 같이 내림내리자마자 한국 아재들이 버스 짐칸 열고 캐리어 빼가는데버스기사아저씨가 "하 씨발년들..."하는 표정으로 보고있길래 속으로 존나쪼갬아 손님이 캐리어 내리시면 안돼요 하고싶었는데 이미 다 내린 상태고 기사아저씨 개빡쳐하는거같아서 걍 가만히있고 내 캐리어 빼줄때 같이빼고 아리가또조져드림그렇게 빨리 짐맡아주는곳으로 튀어서존나빨리 조립하고 ( 다행히 바로 옆 가게가 휴업이였다 ) 캐리어를 맡겼다근데 맡기고 나오니까해가 짐이새끼는 일본 해 빨리지는거 알고있었으면서도 또 대책없이 갔음ㅋㅋ 첫날 야라는 걍 필수임코스를 짤때 시내에선 최대한 신호 받기 싫어서 강 옆으로 끼는 코스를 택했음"신호 받으면 페이스 너무 쳐지니까 최대한 신호 안받게 해주세요""이루어졌다...."?우선 신호는 없음근데교차로임?????????????????????????????????????????차 통행이 없는것도 아님(차 계속다님)아~ 저기로 건너지 말라는거구나~ 신호 찾아서 건너가야지~ 가 아님차가 대기하다가 눈치보면서 직진하는걸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어쩌겠어나도 눈치보면서 가야지이번 라이딩 컨셉은 우동투어기때문에술을 제외한 모든 식사는 우동으로 먹기로 정함근데 보급 안하면 쥐가 날게 뻔하니 일단 편의점 들러서 급한대로 니쿠망이랑 빵하나 주워먹고 달림이거 신기하게 생겼드라그렇게 한참 달리면서 열린 우동집 찾는데 진짜 하나도 안나와서진짜진짜진짜 가기 싫었는데 스키야 들림날도 쌀쌀하고 안갔으면 죽을거같았어그래도 다행히 우동면이 들어간 스키야키를 팔길래 이걸로 주문함휴 여행계획 세운거 시작부터 망할뻔했잖아계란을 두알이나 줬는데 어떻게 먹는건지 몰라서반은 스키야키에 뿌리고 반은 찍어먹는 용도로 냅둠지금생각하니 저 계란에 츠유쳐서 먹었어야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뭐 잘 먹었으면 된거지그렇게 첫날 목표했던 나루토시 도착저 회오리모양이 나루토마키 그거같다니깐요글고 위에 별들보셈 ㄹㅇ 개잘보임 하늘에 별 보면서 버텼다대충 처음 보는 바다해떠있었으면 이런 개 멋진 풍경에 자전거 얹어놓고 한컷 찍을생각 만땅이였는데해가 져버려서..............하...................................그래도 별이 이쁘니 됐다라고 자위하면서 가기로함미치노에키 있길래 들렀는데 애저녁에 다 닫혀있고 자판기만 있더라걍 사진이나 찍을겸 쉴겸 멈춤나는 자전거를 사랑해여기 마스코트인거같은데근로기준법 준수하셔서 퇴근하셨는지 고양이소리 하나 안들림대충 쉬다가 출발하려는데 뭔가 이상함아까부터 자꾸 자전거에서 이상한소리나고조향이 존나 이상한데다가에어로자세 하고 가는데 자꾸 한쪽으로 쏠림측풍받으면 뭔가 미끄러지는 느낌나면서 조향 개털림이유가 뭐였냐면요아까 존나빨리 조립했다고 했잖아요제가요덤벙대다가요얘네 둘을요빼고요조립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지금 2뉴턴으로 쪼은 탑캡볼트가 핸들바를 고정하고있었어요처음부터 못알아챈건이 BMC ics2인지뭔지 독자규격 탑캡이 어떻게든 잡아주고있어서 그런거였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있어서 다행이냐 없는게 나았냐는 모르겠음아직도ㅋㅋㅋㅋ내려서 핸들바잡고 휠 돌려보니까 좌우로 한 5~10도씩은 돌아가는거같음ㅋㅋㅋㅋㅋㅋ이때부터 식은땀 존나나면서 측풍맞고 조향 틀때마다 힘 안주려고 개빡집중함그렇게 아슬아슬 라이딩을 하다가 오늘의 최종 목적지로 가기위한 다리아니 다리 저렇게 높이있을줄은 몰랐지 아악댄싱도 못치고 풀이너박고 기어올라갔다..사진으로 찍어서 좁밥같아보이지만 이미 다리 다 털려서 파워도 안나오고..다 올라왔더니 측풍 개지려서 바퀴랑 핸들이랑 따로놀고 뒤질뻔함 다운힐 풀브레이킹으로 내려온듯시간도 늦었겠다 빨리 사이트 잡고 텐트치고노상까고 바로 잠듬아니 텐트사진 찍은줄알았는데이번엔 이거까지 챙겨가서 진짜 완벽하게 세팅했거든요??? 근데 사진이없네지난 4월 일본행보다 온도 낮고(최저 7도?) 바람 심했는데 자면서 춥다는생각 안했음 ㄹㅇ쨌든 다음편은 지옥의 바다구경편,..원래는 2일차까지 한번에 쓸라고했는데 생각보다 첫날 많이 찍었더라고..1일차 로구
작성자 : 비엠씨스프린트리볼트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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