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회로

로젠버그는 헤이수스 하위호환으로 판명난다.

국내 선발진들은 하나 둘씩 얻어맞아나가고 제대로 이닝을 끌어주는 선수가 없다.

불펜은 갈릴대로 갈리다가 일부 선수는 수술대로...

카디네스가 허리잡고 쓰러진다.

타선은 고구마가 되버리고 임병욱은 또 드러눕는다.

이주형도 부진의 늪에 빠져버린채 반등에 실패한다.

시즌 절반이 지난 시점에 최하위에 박힌채, 또다시 리빌딩이라는 명목으로 송성문을 지명권으로 트레이드하면서

안그래도 허약한 타선은 더 허약해진다.

결국 시즌을 2할대 승률 100패로 마감하고

우울한 한 해를 보내게되다가

키움증권 스폰비도 끊긴채 재정난에 허덕인다

그렇게 팀은 공중분해를 결정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낙관회로

로젠버그가 좌완 후라도로 판명난다.

국내 선발진들은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 소화해내며 호투를 펼쳐준다.

불펜은 아낄대로 아껴가며 새로운 얼굴들이 계속 등장하고, 잊혀질 뻔했던 원종현이 크게 활약한다.

카디네스가 터진다. 타격포텐이.

타선은 핵타선이 되고 임병욱은 갑자기 두 자릿수 홈런을 친다.

이주형도 반등에 성공하여 제2의 이정후 소리를 들으며 극찬을 받는다.

시즌 절반이 지난 시점에 6위에 머무른채, 과감한 승부수를 택하고자 2군 유망주 한 명을 즉전감 타자 한 명으로 트레이드하면서

안 그래도 타오르는 타선은 더 타오른다.

결국 시즌을 5할대 승률로 5위에 안착하고, 가을야구에 극적으로 합류하더니

때마침 안우진이 돌아와서 가을야구에서 만점짜리 활약을 한다.

그렇게 팀은 극적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고 우승까지 달성하게되며

키움증권에서도 우승 보너스를 지급하게 되며 역대급 재정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그리고 팀은 사상 유례없는 영광의 순간을 역사에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