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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썰 ) 10년전 홈플러스 용역 시설 썰 1탄

(^ㅇ^)/(183.90) 2023.01.23 23:22:03
조회 1974 추천 36 댓글 35

지금은 시험 치고 대공공에서 근무 한지 꽤 되었지만 여기 와서 글들을 보니 이 놈의 시설 바닥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본인은 20대 초반에 홈플러스에서 전기 근무로 시설을 시작 했고 그 당시 월급은 세전 160만 세후 142만에 식대 지원은 없었고 그나마 용역사에서


팀 운영비에서 팀장이 매달 식권 10장씩 사주던 것에서 한 6개월 지나서 매달 5개로 줄었다가 나중에는 그 식권 마저 사라졌다.  


근무 형태는 "주간, 오후, 당직, 비번, 휴무, 오후, 당직, 비번, 휴무" 이런 패턴이 계속 반복되는 형태였고 연차는 매달 꼬박 꼬박 생기기는 했지만


헬조선 시설 용역사 특성 상 하나도 안 쓰고 돈으로 받는 것은 불가능 했으며,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주면서 3분의 2 이상은 연차를 쓰게 만들었고,


그것 또한 황금 연휴에 붙여 쓰는 것은 못하는 반쪽 짜리 강제 연차 소진이 대부분 이었다.


근무인원은 총 6명 (소장, 전기주임, 설비반장, 전기(나), 설비1, 설비2) 이렇게 6명 이었다. 


(꼭 저런 직급 체계도 아니고 나중에 퇴사/입사자 가 생기면서 달라지기도 함)




1. 팀장(오미자 같던 사람, 250만)


소방1급 수첩, 전기기능사, 사용시설관리자(가스)


오미자 같다고 한 이유는 밉기도 고맙기도 화나기도 즐겁기도 하는 등 여러 감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면접 때 나에게 "여기 와서 공부하면서 일하라고" 하면서 당시 전기 기능사 밖에 없던 나를 채용해서 이런 저런 시설 업무 등을 가르쳐 주셨고


업무에 대해서도 필요 업무만 제 시간에 하면 전혀 아무런 간섭과 터치 등은 없이 본인 자리에서 늘 컴퓨터로 특정 정당의 정치 방송 이나 보던 사람이었고


가끔씩 신작 영화 다운 받았다고 재밌다고 하면서 당직 때 보라고 하셨던 분이었다.


밉고 화났다고 한 이유는 그나마 말단 기사급의 적은 월급으로 식권 사 먹기도 힘든데 그것을 보조 하기 위해서 위 용역사에서 내려온 팀 운영비를 혼자서 


먹어서 화가 났었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 팀장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중에 팀장 컴퓨터로 잠시 작업을 하다 발견한 것이지만 당시 팀장의 월급이 250만 이었고 전기 주임(전기 선임자)의 급여가 220만 이었기 때문에


매월 30만의 운영비에 손을 대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전기산업기사 및 기사 시험을 불합격 해서 침울해서 출근 한 추운 겨울날 오늘 하루는 그냥 일하지 말고 쉬라고 했지만 그래도 


내 일은 꼭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현장으로 일하러 가니 나중에 현장으로 뜨거운 쌍화차를 사 들고 와서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위로해 주었음.


참 여러 일이 있었지만 종합적으로는 참 좋은 분이었음.


한 2년 전에 가보니 아직도 계셨음. 




2. 전기 주임(고마운 선생님, 220만)


전기산업기사(전기 선임자)


당시 전기기능사 밖에 없던 본인에게 친절하게 특고압 부터 말단 저압까지 실무를 알려주신 분이었다.


마음씨 곱고 친절하신 분이었지만 마냥 곱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안전과 원칙에 어긋난 행동을 할 시에는 엄격히 하시던 좋은 분이셨고


당시 시설팀은 주임이 주축으로 이끌어 일을 처리 했다.


본인에게는 계속 공부랑 실습을 해야 전기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계속 공부와 전기 관련 업무를 맡겼었다.


그로 인해 매달 300만원 가량 하는 자재 비용에서 원하는 전기 자재들을 구입해서 매장 및 후방의 안 쓰는 공간에서 실컷 전기 설비 실습을 할 수 있었다.


인입, 포설, 각종 자동제어 계장, 동력설비, 공조설비, 설치 및 운전, 해체 등 별의 별 온갖 전기로 할 수 있는 실습 겸 작업도 하고 


본인이 궁금하다 하니 직접 전기 사고를 봐야 더 잘 알 수 있다고 (쇼트, 누전, 발화, 결상, 변압기 절연 열화 혼촉) 등도 내보고 


참 이분 밑에서 전기 실무 능력 부분은 급속도로 성장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분은 낮은 시설 급여의 한계 및 내가 전기산업기사를 취득하고 기본적인 전기 실무를 할 수 있다고 느끼셨는지 퇴사를 하고


전기공사업체로 이직을 하셨다.




3. 설비 반장(180만)


무수기, 1년 메뚜기


패턴 상 같이 근무를 한 적이 많지 않아 별다른 추억이 없음.


단 극도로 점검 도는 것을 싫어 해서 내가 대신해서 점검을 돌았고 대신 내가 오후 근무이고 본인이 당직일 때에는 같이 저녁만 먹고 본인 꺼 점검만 


대신 돌아주면 그냥 집에 가라고 했었다.


그리고 연초에 급여 인상이 없자 그 다음 주에 퇴사를 했다.


팀장 말로는 저런 사람은 시설 쪽에서는 "메뚜기" 라고 부르면서 반장의 이력서를 보여주었는데, 8년의 시설 이력이 다 1년 단위로 이직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4. 설비 기사들(동년배, 160만)  


무수기(착한), 나중에 소장 운영비 먹튀 건 용역사 및 근로감독관에게 신고함.


설비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영선에 가까웠지만, 타일이랑 배관&변기는 기가 막히게 뚫고 잘 교체 했다.


동년배이다 보니 잘 어울리며 매장 내 롯데리아에서 당시 500원 하던 소프트콘을 사서 나눠 먹고 사무실 내 컴퓨터로 영화 보고 


격투게임인 킹오브파이터즈를 했던 기억이 난다.


자기 업무가 끝나면 업무시간 이지만 늘 휴대폰 게임을 하던 것이 기억이 난다.(팀장이 전혀 터치 안함.)




5. 설비 주임(200만)


병신 가오 무수기, 과학 3호기 오너, 책 콜렉터


3번 설비 주임이 나가고 모 백화점 근무 출신이라고 팀장이 아는 사람에게 소개 받아서 온 사람인데, 딱 가오 무수기충 이라는 말 밖에는 


할 것이 없다.


이 사람에게 배울 것이라고는 반면교사 뿐이었고 병신 무수기로 나이 먹으면 딱 저 꼬라지가 되겠다는 생각에 나에게 많은 공부와 이직 결심을 늘 


불태우게 한 인물이었다.


각종 내/외부 튜닝한 과학 3호기를 몰며 보안 쪽에 어린 여자 알바가 들어오면 관심을 보이며 밤에 본인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면서 치근덕대는 


사람이었다. 


놀랍게도 이 무수기 주임은 결혼은 하는데 나중에 자기 마누라가 친구들이랑 일본 온천 여행을 간 날 휴무였는데 그날 근무하던 여자 보안 알바에게 밤에 


집에 대려다 주겠다고 하면서 자취방 앞에서 키스를 하고 고백을 하자 놀란 보안 여자에게 쌍욕을 먹고 그 여자 알바랑은 서먹하게 지내게 되었다.


나는 이 사건을 그 여자 보안 알바랑 당직 중에 몰래 치맥을 하면서 들었는데 참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시 친했던 보안 팀장에게 이야기를 


하니 그 팀장도 그 설비 주임새끼 개새끼에 나이먹고 사람새끼 못 되었네 하면서 같이 고민을 하였다.


고민의 결론은 설비 주임 근무랑 그 여자 보안 알바의 근무가 서로 겹치지 않게 조정하는 것 밖에는 없었다.



책 콜렉터는 이 무수기 주임이 본인이 전기 산업기사에 이어 탄력을 받아 전기 기사와 전기공사 산업기사, 전기공사 기사 를 취득하자


어느 날 갑자기 퇴근 전에 훅 던지는 지나가는 말투로 "너 이제 책 안보면 나 좀 보자 내일 가져 와라" 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 씹새끼에게 나의 추억이 있는 책을 주기가 싫었고 이미 다른 사람에게 주기로 되어있다고 말을 하며 회피를 하였다.


그리고 이미 무수기 주임의 캐비넷에서는 각각의 연도와 이름이 다른 책들이 여러 권 있었고 주간 근무만 하던 그 무수기 주임이 책을 본 모습은 같이 근무하던


1년 반 동안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예전 불임이었던 여자가 다둥이를 출산한 여자의 속옷을 입거나 가지고 있으면 임신 할 수 있다고 믿던  토테미즘 토속 신앙처럼 합격자의 책을 가지고만


있으면 본인도 합격 할 줄로 믿고 있던 병신 새끼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 병신 설비 주임은 내가 시험에 합격하고 마지막 근무 날 축하한다 거나 고생했다는 영혼 없는 형식적인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냉온수기 점검하러 간다고 하면서 나의 마지막 인사 자리를 회피하였다.


(초가을에 냉온수기를 왜 점검하러 가냐 병신 새끼야 ㅋㅋㅋ)


나중에 들어보니 이 무수기 주임은 급여 인상 건을 가지고 팀장과 의견 충돌로 퇴사를 하였다.



이로서 나의 3년 동안의 용역 시설 전기쟁이의 생활은 끝이 났다.


 


설 명절 집에도 못 가고 빨간 토끼 눈으로 당직 근무를 하며 미래를 위해 지금 관제실에서 자기개발 공부를 하는 시갤럼 들을 응원하며, 당직 없이 


햇빛 보며 멋지게 좋은 곳에서 근무하는 날이 오기를 응원하며 기원합니다.



같잖은 병신 무수기 새끼들은 그냥 남 피해 주지 말고 가만히 있기 만을 추천한다. 



반은 좋으면 2탄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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