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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몬해협, 미모스소가와 공원, 칸몬터널
미모스소 가와 공원 · 1-1 Mimosusogawacho, Shimonoseki, Yamaguchi 751-0813 일본 ★★★★☆ · 공원maps.app.goo.gl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미모스소가와쵸바로 갑니다 ㅖㅏ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인 세토내해 국립공원을 구성하는 히노야마 공원이 코앞임자세한 건 히노야마 공원만 따로 쓸 예정이니 기대해주셈길 건너편에 보이는 게 단노우라 전투의 전장이기도 했던 미모스소가와 공원혼슈와 큐슈를 잇는 칸몬교와 칸몬터널, 히노야마 공원, 단노우라 전장 등 여러 볼거리가 옹기종기 모여있지만 시모노세키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음한국사람들 많이 가는 아카마 신궁 기준으로 1km정도 떨어져 있는데 가는 길이 산비탈 아랫길이라 중간에 딱히 볼게 없는게 단점아카마 신궁에서 버스를 타면 약 5분 정도 걸리고 미모스소가와 정류장에서 내리면 됨(배차간격 약 20분)미모스소가와 공원시모노세키시칸몬해협 건너편으로 모지코도 보이고뭣보다 칸몬교의 거대한 크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에 한참을 다리만 바라봤음칸몬교는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와 후쿠오카현 키타큐슈시를 잇는 다리로 1973년 개통되었으며, 시모노세키의 関과 키타큐슈시 모지구의 門에서 한글자씩 따서 칸몬교라 불림전장 1,068m로 지금에서야 그렇게 긴 다리는 아니지만 개통 당시에는 동양에서 가장 긴 현수교였다는 모양대신 해수면부터 상판까지의 높이가 61m로 다리 바로 아랫쪽의 미모스소가와 공원에서 올려다보면 생각보다 훨씬 크게 느껴짐한강 폭이 1km라는데 칸몬해협은 폭이 700m도 채 안돼서 바다보다는 강처럼 느껴짐하지만 확실히 파도도 치고 있고 모지코 쪽이 아니라 세토내해 쪽을 보면 칸몬교를 지나자마자 확 넓어지기에 그쪽이 더 바다의 느낌이 강한 편인듯미모"수"소가와 공원대포는 왜 있는지 몰루?돈넣으면 대포 발사 소리 나면서 연기도 나던데 굳이 돈까지 낼 필요는 없는 듯하다연기라고 해도 맥아리없이 피식피식거리는 수준임;;단노우라 전투를 형상화한 동상일본사는 흥미가 없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단노우라 전투(1185년)는 헤이안 시대 말기 겐지와 헤이케의 내전인 겐페이 합전의 마지막 전투로 이곳에서 겐지가 헤이케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헤이안 시대는 막을 내리고 가마쿠라 막부가 들어섰다고 한다이때 81대 천황인 안토쿠 덴노가 삼종신기와 함께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겨우 6살의 나이였다고 함, 아카마 신궁이 바로 이때 죽은 안토쿠 덴노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것함께 바다에 빠진 삼종신기 중 거울과 곡옥은 되찾았지만 검은 찾지 못했는데 나중에 이세신궁에서 대용품을 새로 만들었다고 함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아무리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었음다시 길을 건너서 칸몬터널로 가보자제기랄 또 복어야복어 원툴 지방도시답게 곳곳이 복어로 도배돼있다칸몬터널 입구는 찾기 쉬운편참고로 칸몬교는 고속도로 전용임일반도로나 도보로는 해저터널인 칸몬터널을 이용하면 됨사람들이 감탄하길래 뭔지 했더니 엄청 큰 화물선이 코앞을 지나가더라;;세토내해와 대한해협을 잇는 주요 길목답게 선박 통행량이 대단한 편통행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통행요금은 도보 무료, 자전거나 오토바이 20엔대신 자전거랑 오토바이는 타고 건널 수는 없고 내려서 끌고 가야함낡고 덜컹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참을 내려오면 작은 지하 광장에 내릴 수 있다엘리베이터 약간 인디 공포게임 느낌임칸몬터널 역시 칸몬교 바로 밑에서 시모노세키와 모지코를 이어줌개통은 칸몬터널이 1958년으로 훨씬 빠름사실 1939년에 공사를 시작했지만 태평양 전쟁 중 물자부족으로 공사가 중지됐다가 전후 다시 공사를 재개해 겨우 개통한 것터널은 옆에서 봤을 때 V자 형태로 내리막이 계속되다가 아마구치현과 후쿠오카현의 경계 부근에서 다시 오르막이 시작됨단면도를 보면 알겠지만 인도터널 바로 위에 도로터널이 지나가기 때문에 시도때도 없이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랑 진동이 느껴짐칸몬터널은 오사카와 키타큐슈를 잇는 일본 국도 2호선 구간 중 일부이기도 함위에서 말했듯이 터널이 위아래로 휘어있는 것을 알수 있음해저에서 바라본 현경계는 이렇게 돼 있음반대쪽의 혼슈와 홋카이도를 잇는 세이칸터널은 철도전용터널이라 걸어서 건너는 게 불가능하지만 칸몬터널은 인도터널도 함께 있기에 이런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무료라 그런지 지역주민들도 운동삼아 꽤 걷고 있었고 관광객들도 많았음다들 현경계에서 기념사진도 찍더라 ㅋㅋ건너편 모지코에서 지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힘들어서 터널 가운데 현경계까지만 찍고 다시 지하광장으로 되돌아옴이건 칸몬TOPPA 기념 스탬프라고 인증서 비슷한건데 혼슈와 큐슈를 잇는 해저터널 컨셉에 맞게 시모노세키쪽 도장과 모지코쪽 도장을 함께 찍어야 하나의 도장이 완성되게끔 돼있음완성된 도장을 가지고 지상 안내소에 가면 인증서로 교환 가능하니 관심있는 게이들은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듯함모지코쪽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시모노세키쪽 지하광장에서는 이렇게 단노우라 전투에 대해 1인 연극식으로 설명? 공연해주는 분도 계셨음역사적 지명이나 사건, 인물들이 거듭해서 나오는 탓에 완전히 알아먹지는 못했지만 그림이랑 지도도 함께 보여주면서 맛깔나게 설명해주셔서 재밌었음그럼이만
작성자 : 김파토고정닉
싱글벙글 콜롬버스 이전 신대륙에 도달했던 민족들
흔히들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을 생각하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떠올리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아메리카 대륙을 신대륙으로 처음 인식한 사람은 아메리고 베스푸치였으며 더 정확히 따져보면 아메리카 대륙은 그 이전에도 수많은 인류가 먼저 발을 딛고 살았던 대륙이었다 이번 시간에 콜럼버스 이전 신대륙에 발을 딛은 민족들, 그 중에서도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민족을 알아보자 1. 아메리카 원주민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발견한 민족을 말하자면 당연히 최초 발견자인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빼놓을 순 없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약 1만년 전 빙하기로 인한 해수면 하락으로 생긴, 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이어주던 베링 육교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한 집단의 후손이며 이는 DNA 하플로그룹 등 생물학적 연구에 의해 뒷받침된다 이들은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까지 퍼져 다양한 문화를 형성했다 2. 이누이트인 그 다음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들인 민족은 이누이트라고 할 수 있겠다 초기 북아시아인 민족의 후손인 이누이트족은 약 4천년 전 알류트족과 분리된 툴레인이 기원이다. 이들은 900~1000년 전 알래스카 지방에 나타나 원래 존재하던 고에스키모인 민족의 도르셋 문화를 몰아내고 캐나다 북부를 거쳐 12세기 즈음에는 그린란드까지 점점 동쪽으로 ㅅㅔ를 넓혀갔다 (도르셋 문화의 쇠퇴와 툴레인 문화의 전파과정) 3. 노르드인 이누이트와 거의 동시기에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들인 민족은 바이킹이라는 용어로 유명한 노르드인이다 위의 두 민족과 달리 노르드인은 기록 문화가 당시에도 있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인의 사가", "붉은 머리 에이리크의 사가", "그린란드인의 사가" 등의 문헌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딛게 된 과정이 그나마 상ㅅㅔ하게 남아 있다 그린란드를 발견한 노르드인 붉은 머리 에이리크의 아들인 아이슬란드 출신의 기독교도 레이프 에이릭손은 비야르니라는 노르드인에게서 서쪽 바다에 땅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린란드에서 서쪽으로 향해를 시작해 헬룰란드, 마르클란드를 지나 서기 1000년 한 땅을 발견하곤 빈란드라고 명명한다 이 빈란드는 현재의 뉴펀들랜드 섬이었으며 노르드인이 지은 저택의 흔적이 남아 있다 (레이프의 항해 경로와 랑스 오 메도즈 빈란드 유적지) 레이프 일행은 포도와 목재 등의 수확물을 가지고 그린란드로 돌아갔고 돌아오는 길에 조난당해 표류하고 있던 아이슬란드 선원들을 발견 후 구출해서 레이프는 "행운아"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이후 노르드인이 몇 차례 빈란드를 방문하지만 레이프의 동생 토르발드가 개척을 시도하다가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살해당하기도 하였다 동생의 사망 이후 레이프는 빈란드를 개척할 의지가 없던 걸로 보이나, 대신 아이슬란드 출신의 토르핀 카를세프니가 그린란드 출신의 아내 구드리드와 그를 따르는 여러 노르드인과 함께 1010년 빈란드를 다시 방문해 몇 년간 정착에 성공한다 토르핀 일행은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하고 곡물과 가축을 들여왔으며 전초기지를 ㅅㅔ우는 등 제대로 된 정착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이때 토르핀과 구드리드 사이에 스노리라는 아이가 태어나는데, 스노리 토르핀손은 최초로 신대륙에서 태어난 유럽인이다 허나 모종의 이유로 다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습격을 받아 노르드인들은 결국 다시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로 철수하고 말았으며, 이후 간간히 북아메리카를 방문하긴 했을 걸로 추정되지만 점점 신대륙은 기억에서 잊혀지고 만다 그린란드인의 사가에서는 토르핀 일행이 우유를 선물했다는 기록이 있어 유당불내증이 있던 아메리카 원주민이 우유를 마시고 독을 선물한 것으로 오해해 공격했을 거라는 가설이 존재한다 여담으로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충돌 뿐만이 아니고 빈란드의 발견 전후로 동쪽으로 이주해온 이누이트와도 여러 접촉이 있었던 듯 한데 전투를 벌였다는 기록이 양측 모두에게 구전되어 내려오는 걸 보면 이들과도 그닥 원만한 사이는 아니었던 걸로 추측된다 4. 폴리네시아인 폴리네시아인들은 중국 대륙에서 기원한 원시 오스트로네시아인이 남태평양으로 이동해 폴리네시아 제도의 섬 곳곳으로 퍼져나가 분류된 민족이다. 이들은 매우 뛰어난 항해술을 가지고 있어 외딴 섬인 하와이나 이스터 섬까지 정착할 수 있었다 폴리네시아인들은 놀랍게도 유럽인의 방문 이전부터 이미 고구마를 농사지어 먹고 있었는데, 고구마는 아시다시피 신대륙의 작물 놀란 고고학자들이 폴리네시아 유적의 고구마 체화석을 방사성동위원소 기술로 분석해본 결과 1000여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는데 폴리네시아인들이 항해 끝에 남아메리카에 도달해 고구마를 받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폴리네시아인의 분포) 결정적으로, 폴리네시아 제도 17개 섬 주민 800명 이상과 15개 아메리카 원주민 그룹의 DNA를 분석한 결과 두 집단이 1200년대에 만났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폴리네시아인들이 11~13세기에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딛었다는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그 외에 바스크인이나 이집트인, 중국인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아직까진 학계에서 정설로 인정받진 않는다 이처럼 콜럼버스 이전에도 수많은 민족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해 발을 디딘 바 있다. 그만큼 인류의 탐험정신은 대단한 것 같다
작성자 : 설국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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