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계속.

지금 빙축냉동기 12시에 예약 걸어놔서 확인하고 자야 하므로 심심하니까 쓴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나도 황당해서 묻자

그녀가 말했다.

자기는 무슨 버튼이 있길래 창문 여는 버튼인줄 알고

활짝 열었는데 안닫힌다는 것이였다.

그것은 창문을 여는 버튼이 아니라

불이 났을때 연기를 빼기위한 방화창이였다.

가끔 사람들이 작은 창문으로는 답답해서

버튼으로 이 창문을 여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내가 좀 더 당황했던 것은

그 방화창을 잡아주는 갈고리마져 빠져 있었다.

물어보니 자기가 어떻게 해보려고

이리 저리 하다가

그 갈고리 마저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바람은 슝슝 들어오고

아무런 경험도 없는 무경험자지만

무경험자인척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아직도 기억 나는게

그때가 토요일 이였다.

평일이였으면

다음날 업자를 알아볼테니 내일까지 기다리시라고 말이라도 하고 내려오면 되는데

토요일이니

월요일까지 춥더라도 그냥 계십시요 할 수가 없었다.

이리저리 만져 보았지만 나로써는 역부족 이였다.

흠....

일단 제가 밑에 내려가서 사무실에서 연락처랑 인터넷 검색해보고

해결방법을 찿아 볼테니까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관리사무실로 내려왔다.

내려오긴 했지만 그 야심한 밤에 내가 뭘 한단말인가?

냉동기 12시에 돌아간다ㅋㅋ

재미없어도 3편 써줄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