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씨발 그냥 뭉갤까

마음 같아서는 그냥 모르는척 하고 싶었다.

아니 씨발 이 야심한 밤에 왜 창문을 건드냐고.

앞서도 말했듯

꽤 귀여운 아가씨였다.

게다가 말투도 굉장히 상냥해서

도와주고 싶었다.

틀딱이 또 무슨 수작 걸려 한다고

개지랄 발광할수 있으나

여자라는 느낌 보다도

막내동생같은 귀여운 느낌이였다.

게다가 11월 초 저녁이였고

직접 올라가 확인해 보니

이건 문을 열고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이리저리 인터넷을 찿아보니

24시간 친절안내이라는 방화창 업자가 있었다.

아 씨발 전화 해볼까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일단 해보고 안받으면

안받는다고 말하고 그냥 뭉개야 겠다는 생각으로 전화를 했는데

또 받네?ㅋㅋ

안녕하세요 늦은시간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인데요.

이러저러해서 현재 이런 상황입니다.

지금 당장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그게 아니면 월요일에 오셔야 하니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 업자도 양심이 있는 업자였다.

내 기억에 방호창 고장이면 80만원 정도 든다고 하였다.

근데 자기가 지금 이야길 들어보니

고장은 아닌것 같고

빠진 갈고리를 잘 끼우면

해결될것 같다고 말하였다.

아 네 알겠습니다.

일단 그렇게 해보고 다시 연락도록 하겠습니다.

냉동기 돌아간다 씨발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