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시 안좋은 글도 많지만, 나는 너무 가고 싶다.

40대초, 전산실 운영 8년, 이후에 사무직 다니다가 휴직하고 이직 준비중인데.. 이제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업 하려고 작년에 전기기능사 취득하고 올해 기사 취득했다.

인공시 거리도 멀고 월급도 그저그런 수준이지만, 정규직이라는 메리트를 크게 보고, 처우는 당장은 아니어도 차차 나아지겠지 싶은 생각.
몇달 다녀보고 도저히 답없는 회사만 아니면 정년까지 보고 영종도로 이사갈 계획도 있었음.

인공시 원래 진입장벽 높지 않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최근에 쌍기사컷이니, 30초 나이컷이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급 자신이 없어지네. 시설관리회사가 왜 연구개발직 뽑는 스펙이 되어가는겨?

나도 팀장하면서 면접관 많이 해봤지만.. 나이제한 성별제한 없음 공고내는건 차별금지법 위반으로 처벌 안받으려고 눈가리고 아웅 하는거고 신입은 무조건 막내보다 어린 지원자로 뽑는게 암묵적인 룰이었는데.. 여긴 뽑는 사람이 직접 데리고 일하는 조직 규모가 아니니 그냥 진짜로 나몰라라 블라인드 때리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생각도 들고 괜히 잡 생각만 많아진다.

전에 어디 전기 카페에서 보니까 40대 중반에 기사따고 인공시 간 지인 있다고 하던데.. 또 현직자 이야기 들어보면 신입은 다 MZ라고 하고.. 40대는 이제 못가는 회사인건가?

난 붙여주면 수하물사업소도 그냥저냥 잘 다닐 각오라서 인기없는 등화나 수하물 같은데 지원할랬는데.. 상반기 공고 보니까 전기 통합으로 뽑아서 사업소 추첨하는걸로 갑자기 바뀌어서 비인기 사업소 전략지원도 이제 안되겠고..

새벽에 잠 안자고 빡세게 자격증 따고 오니까 왤케 조건들이 바뀌냐..
일단 채용뜨면 지원은 하겠지만 산넘어 산이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