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인데

부서 팀장 과장 중에 아무도 공조냉동산업기사 이상 소지자가 없어서

기존 선임걸던 인간 퇴사하고

말단 기사인 내가 총책임자로 선임하게 되었음

그 아래 기능사따리들이 안전관리원으로 선임되어있고 그럼

근데 안전점검표는 선임자새끼들이 작성해야되는 건데 싯팔 그게 교대근무하면서 될리가?

공공기관인데도 이게 법상 문제가 없는지 원래 내가 알기론 교대조마다 선임자 있어야되는 걸로 아는데

걍 자격증 있는 사람 막 때려박아놨음

그 결과 선임자도 없는 시간대에 주간근무자가 안전점검표를 작성할 수 밖에 없는 기이한 현상이 하나 일어났음

근데 선임걸지도 않은 새끼들이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고 작성할리가 있냐?

그냥 대충 그 전날 해놓은거 보고 이상없다고 체크해놓고는

냉동기 이상있던 날 다른 일지에는 냉동기 이상있던 내용 기재해놓고 아주 병신같음

운전도 당연히 자격증도 없고 선임도 안걸은 놈들이 운전함

이 문제는 그렇다 치고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인데

말단 기사인 내가 선임자다 보니 냉동기안전점검표 보고 이상여부 및 이상현상 파악이 돼도 문제임

냉동기 문제가 생겼으니 자동이 안 되는 부속들은 좀 밸브도 여닫고 임시로 수동운전을 하라고 지시해야되는데

기사인 내가 남에게 지시?? 기사가 팀장에게 지시를 할 수가 있냐고...

당연히 문제가 생겼으니 업체불러야되는데 기사인 내가 업체 어케 부르냐;;;

기사인 나한텐 업체부를 권한이 없고 최소 팀장들부터 권한이 있는 건데 결국 이상 있어도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

이게 총알받이가 아니고 뭐냐

나는 냉동기지만 보일러 선임건 기사도 나랑 똑같은 처지더라

한 공간에 보일러 용량이 꽤 되는지라 산업기사 있는 말단기사놈이 선임걸었는데 걔도 뭐 문제 생겨도 할 수 있는 게 없음

공사에서 기계검사하러 올 때마다 문제 생기면 깜방갈 수도 있다고 겁주는데

뭐 할 수 있는게 있어야지;;

공공기관도 이지랄인거 보면 용역은 안봐도 뻔한데

안전안전 노래를 부르면서 선임비 아낄려고 총알받이 한 명 세워다가 잘못되면 다 너책임 ㅇㅈㄹ 하는게 이게 맞는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