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1이닝 책임제 끝”···‘SSG-LG 6연전’ PS식 마운드 운용[스경X현장] (naver.com)

프로야구 키움 홍원기 감독이 시즌 개막 이후 끌고 왔던 ‘불펜 1이닝 책임제’를 끝내고 잔여 시즌 마운드 총력전에 나선다.

홍 감독은 2일 고척 SSG전에 앞서 “1이닝 책임제는 일단 오늘로서 없다. 마무리 투수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번 주중 SSG전과 주말 잠실 LG전까지 연결되는 선두 3강의 6연전을 두고는 선발진의 불펜 투입 등 다채로운 카드를 꺼낼 뜻을 나타냈다.

이날 SSG전부터 선발 정찬헌에 이이 사이드암 한현희와 외국인투수 애플러 등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홍 감독은 “다음주는 로테이션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일단은 이번주 6연전에 투수력을 쏟아부을 뜻을 나타냈다.

키움은 이같은 기조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번 6연전 이후 한 차례 숨 돌리는 시간이 오겠지만, 유연한 투수 운용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개막 이후 불펜투수들에게 좌우타자 관계 없이 1이닝을 맡기는 운용법을 가급적 유지했다. 투수 육성 취지에서 선수 스스로 계산하고 던지게 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승부 우선이다. 고정 마무리투수제도 사라진다. 홍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마무리 투수를 쓰게 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김태훈과 이영준이 상황별로 마무리를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우완, 이영준은 좌완이다.

고척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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