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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삼성-LG-NC-롯데-SSG,무더기 '코로나 방역'위반→'실내서 NO 마스크' 훈련이라니...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프로야구도 코로나 비상에 걸렸다.

지난 17일과 18일 KBO리그 팀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걸리는 국민이 하루 10만명이 넘는 가운데 KBO 10개 팀중 최소 5개 구단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KBO가 정해 놓은 ‘코로나 예방 규정’조차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17일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던 선수 6명에 대한 PCR 검사 결과, 6명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LG 트윈스도 18일 "통영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2군 선수단에서 코치 2명과 프런트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NC 관계자는 17일 오전 "N팀(1군) 선수 5명과 현장 직원 1명이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도 코로나 19에 감염됐다. 류현진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7일 "류현진은 16일 훈련을 앞두고 코로나19 자가키트 검진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즉시 훈련일정을 취소하고 PCR검사를 실시, 금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에는 롯데 선수 한명이 코로나에 걸렸다. 롯데 관계자는 16일 "선수단 내 확진자(1명) 발생으로 오늘(16일) 훈련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시작후 지금까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약 6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코로나가 각구단 스프링캠프를 덮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몇몇 구단은 KBO가 발표한 스프링캠프 코로나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질병관리청에서 규정한 '실내 다중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위반,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데일리 사진부가 찍은 사진과 타사 언론보도 사진을 전부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KBO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구단에 ‘그라운드 훈련을 제외한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라고 알렸다.

착용 범위는 ‘그라운드를 제외한 실내외 모든 장소(덕아웃,라커룸 포함)이며 착용대상은 ’감독, 코치, 선수, 훈련보조, 트레이너, 선수단과 동행하는 프런트(매니저,통역등)'로 규정했다.

그렇지만 스프링캠프 훈련중인 10개 구단 중 이를 위반한 팀이 최소 5개 구단으로 확인됐다.

우선 확진자가 나온 NC와 롯데이다. 롯데는 지금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중이다. 상동구장에는 실내 연습장이 있다. KBO 규정대로라면 실내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롯데 훈련 사진을 보면 선수단 전원이 마스크를 벗고 훈련중에 있다. 이들 중 한명이 코로나에 걸렸다.

NC다이노스도 KBO지침을 무시했다. 그라운드 훈련중일 때는 마스크를 쓰던, 착용하던 그건 선수들 자유이다.

하지만 덕아웃에 들어올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손아섭, 박민우, 외국인 선수 마티니는 당당하게 마스크를 벗고 있다.

LG 트윈스도 마찬가지이다.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 파크에서 올 시즌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코칭스태프 뿐 아니라 선수들도 '턱스크'를 한채 열심히 훈련중이다.

SSG도 규칙 위반을 했다. '오센' 18일자 보도를 보면 인천 강화도 퓨처스필드에서 재활훈련중인 SSG 박종훈 관련 사진이 있다. 그는 분명히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와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는데 두 사람다 마스크를 벗고 있다. 다른 SSG의 제공 사진을 보면 실내연습장에서는 마스크를 썼다.

추신수 훈련 모습을 보면 실내에서 타격 훈련을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그의 옆에 있는 동료는 규정에 따라 마스크를 쓰고 있다.물론 코까지 덮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스크를 썼다.

삼성도 마스크를 벗고 실내서 훈련하는 장면을 찍어서 언론에 배포했다. 구단관계자들조차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사진을 찍어서 언론에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KBO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찌감치 각 구단에 규정을 통보했지만 팀들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이들 팀중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 위반을 저지른 구단도 있다. 이런 무의식중 행동이 결국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실내 체육시설은 운영을 못하고 아우성인데 모범을 보여야할 프로구단들은 KBO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두산은 경기도 이천에서 훈련중일 때 실내 뿐 아니라 실외서도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하는 등 코로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다른 팀과 대조적이었다.

[사진=창원, 이천, 상동 유진형 기자, 곽경훈 기자, SSG, 삼성]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